취재요청서

수 신: 제 언론사 사회부

발 신: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및 공동주최단체

제 목: [기자회견 취재요청]

삼성 휴대폰 만들던 스물 한 살 하청업체 노동자, 백혈병 발병. “삼성의 책임이다!”

- 삼성하청 케이엠텍, 아픈 노동자 해고! 일학습병행제-영진전문대 퇴학조치!

담 당: 반올림 상임활동가 이종란 010-8799-1302 (반올림 02-3496-5067, sharp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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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당사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무책임한 기업, 대학, 국가의 책임입니다.”

1. 경위

 올해 21살의 수현 님(2003년생, 남성, 가명)은 구미에 소재한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인 ‘케이엠텍’에서 2년간 휴대폰 부품 조립 업무를 해오다가 2023년 9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습니다(진단 시 20세). 7차례의 힘겨운 항암치료 끝에 지난 3월말 조혈모세포이식 까지 진행했습니다. 이식 후 보름이 지난 현재 큰 고통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수현 님은 2021년 10월 특성화고 3학년 때 고등학교 추천 현장실습생으로 케이엠텍에서 3개월 일한 뒤 곧이어 2022년 1월 부터는 영진전문대 소속으로 ‘일학습병행제’ 하에서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 학교에 다니는 방식으로 일을 이어 했습니다. 맡은 업무는 삼성 갤럭시 휴대폰 S21, S22 등의 내부 플라스틱 부품을 수작업으로 하루 2천개 이상 조립하고 휴대폰 뒷면을 고온으로 압착하고 성능을 테스트 했습니다. 배기와 환기가 안 되어 작업현장의 공기 질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모르는 여러 냄새도 났습니다.

 백혈병이 걸리자 케이엠텍 회사는 어떤 지원도 없이 ‘무급’ 휴직 4개월 만에 해고하고 산재 증명에 필요한 서류(작업환경측정자료)도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대학의 태도입니다. 영진전문대는 당사자가 병에 걸려 입원하자 3개월 만에 퇴학조치 했습니다. 기업도 대학도 무책임으로 일관했습니다. 일학습병행 제도에는 3개월 이상 보호조치가 없다는 것이 대학의 변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하여 직접적인 책임과 관리의 의무가 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도, 대학도, 국가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문제에 우리는 분노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많은 취재와 올바른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2. 일시 장소

- 2024. 4. 17. 수. 11시. 서초동 삼성본관 (삼성전자 정문 앞) /주소: 서초대로74길11

(강남역 8번 출구에서 50미터 직진 후 서울안과의원 좌회전 후 50미터)

3. 공동주최 단체

- 주관단체 :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공동주최 : 대학생현장실습대응팀/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전국금속노동조합/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사)한국암환자 권익협의회/아프면쉴권리 공동행동(준)에 함께하는 단체들(간호와돌봄을바꾸는시민행동,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한사회를위한약사회,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노동건강연대, 노동자권리연구소,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다른몸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총법률원,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월담, 보건의료단체연합, 사람과환경연구소, (사)김용균재단, (사)보건복지자원연구원, (사)시민건강연구소, 생명안전 시민넷,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일과건강, 일터건강을지키는직업환경의학과의사회,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의료연대본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라이더유니온지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전남노동권익센터, 참여연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비정규교수노조,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향남공감의원,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 플랫폼노동희망찾기)/영등포산업선교회/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이상 48개 단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