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강연대 박한솔 활동가 발언

우리는 이미 너무 오래 일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노동시간을 결정할 권한이 없는 채로 기업의 논리에 따라 삶이 오가며 건강권을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노동시간 증가가 아닌 유연화라고 말한들 노동자의 삶과 건강을 망가뜨리는 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을 오래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몰아서 하면 각종 질병, 불면증은 물론이고 하나씩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건강 문제가 생깁니다.
몸만 건강하면 되는 줄 알던 시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투쟁과 시민들의 연대도 정신 건강까지 이야기하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회적으로 연결될 기회까지 건강권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때입니다.
노동시간이 늘어나고, 불규칙하게 일하게 되면 삶에 균열이 갑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거나, ott에서 좋아하는 시리즈를 보고, 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사고,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최소한의 일상을 살 수 없습니다.
반도체 연구직뿐만이 아니라 이미 너무 오랜시간 일하는 노동자가 많습니다. 노동건강연대가 일하다 다치거나 병에 걸린 청년여성노동자를 만나는 사업을 4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하루 12시간 이상을 주방에서 일하는 노동자, 방송 날짜를 맞추기 위해 이틀 연속 밤샘 작업을 하는 노동자, 이쪽 편의점에서 4시간 저쪽 카페에서 7시간 일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다들 어디 한 구석 안 아픈 데가 없습니다. 이 노동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약속 한번 잡기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노동자들에게 건강을 빼앗고 일상을 빼앗는 일을 ‘경쟁력 창출‘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어서는 안 됩니다. 조선업계도 노동시간 적용제외 해달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너도 나도 제외되는 원칙이 무슨 원칙입니까. 한국 기업은 대체 언제까지 노동자를 쥐어짜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창출할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노동자가 반도체 업종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상을 빼앗기는 사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살 수는 없습니다.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은 더 나은 세상을 원합니다. 그 세상은 더 오래 일하거나 몰아서 일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특정 기업을 위해 법을 고치고 돈을 퍼주는 세상이 아닙니다.
반도체 특별법을 저지하고, 노동시간을 줄이고, 모든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건강과 삶을 지키는 시대로 나아갑시다. 노동건강연대도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노동건강연대 박한솔 활동가 발언
우리는 이미 너무 오래 일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노동시간을 결정할 권한이 없는 채로 기업의 논리에 따라 삶이 오가며 건강권을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노동시간 증가가 아닌 유연화라고 말한들 노동자의 삶과 건강을 망가뜨리는 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을 오래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몰아서 하면 각종 질병, 불면증은 물론이고 하나씩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건강 문제가 생깁니다.
몸만 건강하면 되는 줄 알던 시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투쟁과 시민들의 연대도 정신 건강까지 이야기하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회적으로 연결될 기회까지 건강권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때입니다.
노동시간이 늘어나고, 불규칙하게 일하게 되면 삶에 균열이 갑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거나, ott에서 좋아하는 시리즈를 보고, 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사고,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최소한의 일상을 살 수 없습니다.
반도체 연구직뿐만이 아니라 이미 너무 오랜시간 일하는 노동자가 많습니다. 노동건강연대가 일하다 다치거나 병에 걸린 청년여성노동자를 만나는 사업을 4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하루 12시간 이상을 주방에서 일하는 노동자, 방송 날짜를 맞추기 위해 이틀 연속 밤샘 작업을 하는 노동자, 이쪽 편의점에서 4시간 저쪽 카페에서 7시간 일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다들 어디 한 구석 안 아픈 데가 없습니다. 이 노동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약속 한번 잡기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노동자들에게 건강을 빼앗고 일상을 빼앗는 일을 ‘경쟁력 창출‘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어서는 안 됩니다. 조선업계도 노동시간 적용제외 해달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너도 나도 제외되는 원칙이 무슨 원칙입니까. 한국 기업은 대체 언제까지 노동자를 쥐어짜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창출할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노동자가 반도체 업종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상을 빼앗기는 사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살 수는 없습니다.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은 더 나은 세상을 원합니다. 그 세상은 더 오래 일하거나 몰아서 일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특정 기업을 위해 법을 고치고 돈을 퍼주는 세상이 아닙니다.
반도체 특별법을 저지하고, 노동시간을 줄이고, 모든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건강과 삶을 지키는 시대로 나아갑시다. 노동건강연대도 계속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