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삼성, 베트남 공장 유해물질 방출 은폐"

반올림
2023-03-20
조회수 725

2023.3.17 반올림 뉴스레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지 16년이 흘렀습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유해물질이 원인이었지만 삼성은 오랜 시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유해 물질을 사용하는 위험한 제조 공정은 베트남 등 해외 삼성 공장에서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삼성에서 일해온 '삼성맨'조차 삼성에 대한 자부심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실체. 오늘(17일) 저녁 8시, 〈주간 뉴스타파〉에서 공개합니다.

4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한 '삼성맨' 강 모 씨가 뉴스타파를 찾았습니다. 16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삼성전자 공장의 직업병 문제, 삼성전자 해외 공장의 환경안전 실태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서입니다.
해외 공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삼성 경영진에 의해 번번이 무마됐고, 그 분노가 그를 카메라 앞에 서도록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서 악취와 폐수 문제가 장기간 지속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이렇게 외부로 유출된 오염물질의 화학 성분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그간 공개되지 않고 있던 삼성전자 공장 내부의 유해화학물질 성분 중 일부가 이번 취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확인된 유해 물질 가운데는 삼성 스스로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공언한 물질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폐수 처리 시설이 가동되지 않았다는 정황이 뉴스타파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안에서는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물질이 다뤄지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로 간 삼성 공장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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