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자산업 회사 RCA 상조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진주후이 님이 2월 13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반올림은 대만의 전자산업 회사 RCA 상조회와 오랫동안 교류해왔습니다. 대만산업재해노동자협의회(TAVOI) 와 함께 RCA 전직 노동자들은 전자산업 직업병 산재와 환경오염문제를 국내외 알려왔습니다. 2019년 투병 속에서도 타보이 활동가들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산재/환경 피해자 권리 네트워크, 안로브(ANROEV) 회의에 참여하였고, 황상기 아버님과 한혜경, 김시녀 님을 만나 연대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반올림은 대만을 방문하여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권 문제를 비롯하여 전자산업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고자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다시 만나뵙지 못하였습니다.
진주후이 님의 뜻을 이어 아시아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연대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진주후이 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