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반도체 전자산업의 노동자들은 여전히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그 위험한 환경을 개선하기보다는 감추려 하는 것도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이 기업들의 위험을 드러내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반도체 전자산업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합니다. 이가영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3월 초, 삼성전자의 베트남 협력사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 한 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했습니다.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36명도 메탄올에 중독돼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삼성 측은 메탄올이 섞인 '가짜 에탄올'을 납품받았다며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협력사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 동안 많은 협력사에서 화재, 폭발 등 안전 사고가 일어났지만, 삼성 측은 안전 관리 문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40년 동안 삼성에서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제보자는 실적 달성을 위해 위험을 은폐하는 삼성의 내부 문화가 오히려 공장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추모합니다.
[이가영님 4주기 추모성명] 故 이가영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4월 8일은 故이가영님의 4주기였습니다.
가영님의 이름은 ‘아름다운 꽃이 핀다’는 뜻입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계절에 떠난 이가영님의 삶과 죽음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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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반도체 전자산업의 노동자들은 여전히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그 위험한 환경을 개선하기보다는 감추려 하는 것도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이 기업들의 위험을 드러내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반도체 전자산업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합니다. 이가영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성 베트남 하청업체 메탄올 중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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