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2023.4.3 반올림 뉴스레터

반올림
2023-04-03
조회수 564

반올림의 활동 역사

[만민보] 
반올림 활동가 이종란 노무사 “삼성과 싸움 이끈 건 노동자와 그 가족”
황유미의 죽음으로 시작된 16년의 투쟁 “모든 죽음 막을 순 없었지만, 더 큰 피해 막아냈다”
반올림 활동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반올림 뉴스는 많지만, 그간의 활동을 정리한 글과 책이 부족하지 않냐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반올림 활동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이종란 활동가가 민중의 소리와 인터뷰했습니다. 이종란 활동가가 풀어놓은 반올림 역사와 최근 활동이 생생합니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 베트남 하청업체 메탄올 중독사고

삼성전자 베트남 하청업체에서 37명 메탄올 중독, 1명 사망

반도체 공정에서 세척·탈지·냉각 용도로 사용되는 메탄올은 인체에 장기간 노출 시 중추신경계와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베트남 공장 노동자들은 메탄올을 '에탄올'로 알고 사용했다. 병원 측은 노동자들이 메탄올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피부를 통해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메탄올에 중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청년 7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실명했다. 이후 삼성은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모든 사업장과 협력업체에서의 메탄올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사용규제물질목록에도 '메탄올'을 명시한 바 있다.


베트남 삼성 휴대폰 제조 공장 노동자 사망 사건에 언론은 삼성 입장 되풀이


나라만 바꿔 재발한 사고…핵심은 '위험의 외주화'
포털 채운 삼성 대변 보도 "피해자인 삼성 탓하는 시민단체"
반올림 "하청 안전관리 강조해온 삼성, 책임 모를 리 없어"

토론회

오늘(30일) 오전에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개악과 노동자 건강권”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 반올림에서도 “반도체노동자의 과로”에 대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유튜브  1:43 부터 토론을 볼 수 있습니다.  자료집 114p

산업재해 인정현황이라는 제한적 데이터를 보더라도, 반도체 노동자들이 과로산재라 일컬어지는 뇌,심혈관 질환이 일반 제조업 노동자보다 2배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이미 현재에도 과로가 심각하다는 것과 반도체산업 노동자들의 오래된 과로문제를 산재피해자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봤네요. 이미 과로하고 있고 현재도 심각한 피해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말한마디에 69시간, 60시간으로 노동시간 기준이 바뀐다면 이는 너무 큰 재앙이라고요. 2011년 삼성lcd 과로자살노동자 고 김주현님도 하루14시간씩 일하고, 기숙사에서 자다가도 불려나가 일을 하는 등 혹사노동에 우울증이 왔고 결국 스물여섯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2019년엔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노동자(30)가 사망했습니다. 삼성반도체에 납품하는 화학물질을 연구개발하다가 2019년 백혈병으로 돌아가신 황 모 연구원이 생전에 직접 작성했던 재해경위서에는 하루 11-13시간씩 일하면서도 주말휴일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 기일이 돌아오는 서울반도체 이가영님(2019년 4월 8일, 혈액암 사망)도 주야12시간 맞교대로 생체리듬이 파괴되는 야간교대근무를 하며 주60시간이상 일했습니다 ㅠ
(토론문 발제 중에 갑자기 이가영님 얼굴이 떠올라 울컥했네요. 곧 기일도 돌아오고..)

-이종란 상임활동가 페이스북-

화학물질 유해성정보 생산 전달 활용 실효성 제고를 위한 논의에 반올림 이상수 활동가가 참여했습니다. 정보없는 물질의 관리방안과 신고제도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1:22 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연대 소식
권영은 상임활동가가 오늘 (31일) AMRC 주최로 연 아시아 지역 여성(젠더)컨퍼런스에 참여하였습니다. 책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 에 담긴 생식독성 물질과 여성 건강권 문제를 소개하고 함께 문제를 드러내고 바꾸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반도체 전자산업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과 재생산권 문제 의식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추모합니다
3월 31일 오늘은 2010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삼성반도체 노동자 박지연 님의 기일입니다.
3년의 투병생활동안 삼성의 온갖회유에도 반올림 투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당사자입니다.
생전에 박지연 님이 썼던 산재 최후진술문을 공유해봅니다. 

주야 교대로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독한 화학물질들을 직접 다루던 시절.. 박지연이 일했던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은 현재 많이 바뀌었습니다. 생산라인은 거의 철수해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이전한 것 같구요. 그리고 엊그제 메탄올로 고통을 받는 베트남 현재의 모습도 박지연의 최후진술문에서 엿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지연님을 기억하며 하늘나라에서 아픔없이 지내길 바래봅니다

후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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