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토), 삼성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반올림 농성 32일차, 이어말하기 - 게스트: 친구사이 이종걸 님, 청소년 활동가 이응이 님. - 사회 : 손진우 님. 
# 친구사이 이종걸 님의 이어말하기
친구사이 란 어떤 단체인가요? - 친구사이란 한국 게이인권운동단체이고 1994년에 우리나라에 성소수자 단체로는 최초로 생긴 단체입니다. 종로에 사무실이 있고, 하는 일은 성소수자 차별에 맞선 인권운동, 커밍아웃, 차별금지법 등 법률운동도 하고 성소수자 인권뿐만 아니라 여러 인권운동에 대해서도 함께 연대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권 영역에서 보자면 성소수자에 대한 직장 내 차별도 상당한데요. 최근 한 친구가 삼성에서 일하다가 그만둔 적이 있어요. 그 친구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오전 8시 출근해서 밤 10시, 11시 퇴근하고, 인간다운 삶과는 거리가 먼 노동조건과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3년간 일을 하다가 고민 끝에 퇴사했다고 합니다.
성별 표현이라고 하는 것, 여성답게 남성답게 라는 규범들이 직장 내 존재하는데 이런 성별 구분적인 직장문화 속에서 성 소수자 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신을 표현하다보면 승진이나 여러 문제들에서 배제되고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게 문제라고 보십니까. 성소수자 문제도 개인이나 개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인데요. 삼성 직업병 문제의 경우도 삼성이 피해자 분들과 개별적으로만 이야기 하려하고 사회적 문제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태도가 문제인거 같아요. 저는 소수자 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서 소리를 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커밍아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가 커밍아웃을 했는데, 댓글들에서 혐오의 발언들이 쏟아지지만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가시화 되면서 사회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이 열심히 투쟁하면 좋겠습니다. 반올림 농성장을 찾은 소감은? 농성장이라고 하는 공간이요. 바깥에 보면 너무 치열해보여 가까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일수도 있지만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어느 곳보다 인간적인 곳 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지 보이스(G VOICE)’라는 합창단으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투쟁 현장에 연대를 갔는데요, 그분들이 어떤 이슈로 싸우고 있는지 우리안에서 처음에는 잘 몰랐다가 공연을 하면서 좀 더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래서 춥지만 그만큼 같이 싸우는 따뜻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하나 해주시지요. - ‘벽장문을 열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는데 우리 노래이고 한번 불러볼께요 (...벽장 속에서 절망인 줄 알았네. 어둠속에서. 그러나 용기 내어 문 열었을 때 그가 내민 손잡고 나왔을 때, 나는 깨달았네. 혼자가 아니란 걸, 나는 깨달았네, 절망은 끝났다는 걸. 이제는 희망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 삼성을 향해 한마디 - 삼성은 자신들이 1등이라고 하는데 이런 게 1등의 자세인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되잖아요. 정말 꼴등 같은 행동인거 같습니다. 우리가 가르친다는 입장에서 계속 비판하고 문제제기해야 할 거 같습니다. 
# 두 번째 초대 손님, 청소년 활동가 이 응 님의 이어말하기 
저희 농성장 느낌이 어떠신가요? - 바깥에서 볼 때는 옆에 계신 어떤 분이 ‘비닐 안으로 들어오셔야 해요’ 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못 찾았을 뻔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와 보니 너무 아늑하네요.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시죠 - 저는 청소년 노동자 당사자들과 함께 청소년 노동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활동하는 이응이 라고 합니다. 성동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노동자가 무엇인가요? 청소년 노동자라고 하면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특성화고 출신 현장실습 노동자로 분류할 수 있을 텐데요. 이 두 가지 모두 완전한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불이익이 많습니다. 현장실습생은 사실상 교육이 아니라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이어서 인식과 노동조건 모두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삼성의 청소년 노동자들이 직업병에 걸리는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전문계고에 다니는 학생들이 현장실습기간에 들어오게 되는 것인데요. 삼성이라고 하면 거의 꿈의 기업입니다. 대학으로 따지면 서울대를 가는 것과 같은 꿈의 기업인데 생각했던 것 만큼 그런 게 아니잖아요. 월급도 사실 성과급 중심이고 굉장히 빡세게 일을 시킨다고 하고 직업병 문제까지 있으니까 정말 문제인 거 같습니다. 청소년 노동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요? 저는 2012년부터 총 7개 정도의 직업을 바꿔가며 알바를 했었는데요. 문제는 정말 정말 많았었어요. 한번은 제가 패스트푸드 점에서 일을 할 때 튀김기를 이용해서 튀기는 일을 할 때, 비닐장갑을 끼고 일을 하는데, 손에 기름이 튀기니까 비닐과 살갗이 같이 붙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또, 콜센터에서 일을 할 때는 감정노동으로 멘탈이 붕괴되는 일도 번번히 있구요. 제 경험 말고도 지금 제가 청소년 활동가로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중 특성화고 학생들 이야 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다니는 공장에서 굉장히 빨리빨리 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요. 물량을 채우지 않으면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되고요. 안전보건교육을 받아본 적은 있나요? -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7개 회사에서요. 많은 청소년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활동하실 텐데 기억나는 분은? - 18살 된 분들인데, 주말에 치킨 집에서 하루12시간씩 일을 했는데요. 임금 관련해서 야간수당이나 주휴수당을 주지 않는 경우는 비일비재한데 이 경우에는 성희롱 문제가 있었어요. 폭행과 폭언도 있구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또 다른 분이 또 비슷한 성희롱 문제로 상담을 해오는 거예요. 어리다는 이유로, 알바라는 이유로 그런 폭력들이 극대화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 보호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삼성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잖아요. 대한민국이 1위 기업이고 삼성이 먹여 살린다고. 그런데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삼성이 직업병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게... 이렇게 (여기) 앞에 와서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감시만하고 대화는 하지 않는 현실이 기막힙니다. 이제라도 빨리 제대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더 이상 삼성이 계속 발뺌하지 못할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1월 7일 (토), 삼성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반올림 농성 32일차, 이어말하기
- 게스트: 친구사이 이종걸 님, 청소년 활동가 이응이 님.
- 사회 : 손진우 님.
# 친구사이 이종걸 님의 이어말하기
친구사이 란 어떤 단체인가요?
- 친구사이란 한국 게이인권운동단체이고 1994년에 우리나라에 성소수자 단체로는 최초로 생긴 단체입니다. 종로에 사무실이 있고, 하는 일은 성소수자 차별에 맞선 인권운동, 커밍아웃, 차별금지법 등 법률운동도 하고 성소수자 인권뿐만 아니라 여러 인권운동에 대해서도 함께 연대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권 영역에서 보자면 성소수자에 대한 직장 내 차별도 상당한데요. 최근 한 친구가 삼성에서 일하다가 그만둔 적이 있어요. 그 친구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오전 8시 출근해서 밤 10시, 11시 퇴근하고, 인간다운 삶과는 거리가 먼 노동조건과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3년간 일을 하다가 고민 끝에 퇴사했다고 합니다.
성별 표현이라고 하는 것, 여성답게 남성답게 라는 규범들이 직장 내 존재하는데 이런 성별 구분적인 직장문화 속에서 성 소수자 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신을 표현하다보면 승진이나 여러 문제들에서 배제되고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게 문제라고 보십니까.
성소수자 문제도 개인이나 개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인데요. 삼성 직업병 문제의 경우도 삼성이 피해자 분들과 개별적으로만 이야기 하려하고 사회적 문제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태도가 문제인거 같아요.
저는 소수자 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서 소리를 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커밍아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가 커밍아웃을 했는데, 댓글들에서 혐오의 발언들이 쏟아지지만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가시화 되면서 사회적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같이 열심히 투쟁하면 좋겠습니다.
반올림 농성장을 찾은 소감은?
농성장이라고 하는 공간이요. 바깥에 보면 너무 치열해보여 가까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일수도 있지만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어느 곳보다 인간적인 곳 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지 보이스(G VOICE)’라는 합창단으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투쟁 현장에 연대를 갔는데요, 그분들이 어떤 이슈로 싸우고 있는지 우리안에서 처음에는 잘 몰랐다가 공연을 하면서 좀 더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래서 춥지만 그만큼 같이 싸우는 따뜻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하나 해주시지요.
- ‘벽장문을 열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는데 우리 노래이고 한번 불러볼께요 (...벽장 속에서 절망인 줄 알았네. 어둠속에서. 그러나 용기 내어 문 열었을 때 그가 내민 손잡고 나왔을 때, 나는 깨달았네. 혼자가 아니란 걸, 나는 깨달았네, 절망은 끝났다는 걸. 이제는 희망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
삼성을 향해 한마디
- 삼성은 자신들이 1등이라고 하는데 이런 게 1등의 자세인 것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되잖아요. 정말 꼴등 같은 행동인거 같습니다. 우리가 가르친다는 입장에서 계속 비판하고 문제제기해야 할 거 같습니다.
# 두 번째 초대 손님, 청소년 활동가 이 응 님의 이어말하기
저희 농성장 느낌이 어떠신가요?
- 바깥에서 볼 때는 옆에 계신 어떤 분이 ‘비닐 안으로 들어오셔야 해요’ 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못 찾았을 뻔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와 보니 너무 아늑하네요.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시죠
- 저는 청소년 노동자 당사자들과 함께 청소년 노동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활동하는 이응이 라고 합니다. 성동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노동자가 무엇인가요?
청소년 노동자라고 하면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특성화고 출신 현장실습 노동자로 분류할 수 있을 텐데요. 이 두 가지 모두 완전한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해서 불이익이 많습니다. 현장실습생은 사실상 교육이 아니라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이어서 인식과 노동조건 모두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삼성의 청소년 노동자들이 직업병에 걸리는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전문계고에 다니는 학생들이 현장실습기간에 들어오게 되는 것인데요. 삼성이라고 하면 거의 꿈의 기업입니다. 대학으로 따지면 서울대를 가는 것과 같은 꿈의 기업인데 생각했던 것 만큼 그런 게 아니잖아요. 월급도 사실 성과급 중심이고 굉장히 빡세게 일을 시킨다고 하고 직업병 문제까지 있으니까 정말 문제인 거 같습니다.
청소년 노동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요?
저는 2012년부터 총 7개 정도의 직업을 바꿔가며 알바를 했었는데요. 문제는 정말 정말 많았었어요. 한번은 제가 패스트푸드 점에서 일을 할 때 튀김기를 이용해서 튀기는 일을 할 때, 비닐장갑을 끼고 일을 하는데, 손에 기름이 튀기니까 비닐과 살갗이 같이 붙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또, 콜센터에서 일을 할 때는 감정노동으로 멘탈이 붕괴되는 일도 번번히 있구요. 제 경험 말고도 지금 제가 청소년 활동가로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중 특성화고 학생들 이야 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다니는 공장에서 굉장히 빨리빨리 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요. 물량을 채우지 않으면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되고요.
안전보건교육을 받아본 적은 있나요?
-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7개 회사에서요.
많은 청소년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활동하실 텐데 기억나는 분은?
- 18살 된 분들인데, 주말에 치킨 집에서 하루12시간씩 일을 했는데요. 임금 관련해서 야간수당이나 주휴수당을 주지 않는 경우는 비일비재한데 이 경우에는 성희롱 문제가 있었어요. 폭행과 폭언도 있구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또 다른 분이 또 비슷한 성희롱 문제로 상담을 해오는 거예요. 어리다는 이유로, 알바라는 이유로 그런 폭력들이 극대화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 보호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삼성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잖아요. 대한민국이 1위 기업이고 삼성이 먹여 살린다고. 그런데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삼성이 직업병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게... 이렇게 (여기) 앞에 와서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감시만하고 대화는 하지 않는 현실이 기막힙니다. 이제라도 빨리 제대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더 이상 삼성이 계속 발뺌하지 못할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