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3.1.14]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의 서울대 사회학과 초빙교수 임용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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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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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사회학과 초빙교수 임용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대학교 본관 앞에서 있었습니다.

황상기 아버님, 이종란, 푸우씨, 재현, 김푸른솔, 손익찬씨와 함께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사회과학대학 과/반학생회장연석회의, 산업재해노동자들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임 '산소통', 사노위 관악분회가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내에서 서명운동과 공동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써 오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반올림'은 피해자 가족분들과 함께 서울대 본부 인사위원회 및 사회학과 교수들과 면담을 요청하려고 합니다. 반도체 노동자들의 죽음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임용되는 것이 과연 옳은 행위인지에 대해 묻고자합니다.

 

이종란 '반올림' 상임활동가 발언 전문입니다.

 

반도체 메모리칩의 집적도가 1년에 두배씩 증가한다는 황의법칙은 황창규와 삼성이건희에게는 자랑일 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생산 속도경쟁으로 노동자들을 일하는 기계로 만들어 장시간노동, 성과경쟁과 차별경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반도체 생산의 속도전을 자랑스러워하는 황창규는 사회학과 교수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그는 오히려 반도체 생산의 속도전이 낳은 엄청난 재앙들에 책임을 져야 할 장본인입니다.


사회학이 연구하고 가르쳐야 할 것은 반도체 생산의 속도전이 아니라, 그러한 것 때문에 야기된 수많은 사회적 문제들입니다.

 

1.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전자쓰레기와 에너지고갈은 심각한 환경파괴를 야기했습니다.

=> 반도체 칩을 만드는데 쓰이는 엄청난 양의 화학물질로 인해 이 산업이 번창한 나라들마다 직업병과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졌고, 어떤산업보다 살인적인 속도경쟁으로 노동 기본권이 심각하게 억압되어 왔습니다.


-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은 반도체자본들의 속도전에 희생양이 되어 노동조합을 만들 권리마저 박탈당한채 순종을 강요당하고 동료들을 경쟁상대로 여기게 하고, 밤낮으로 막대한 생산물량을 찍어내게하는 기계로 전락했습니다.


- 그리고 백혈병을 비롯한 수많은 직업병 피해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고등학교를 채 졸업하기도 전에 입사해 야간노동을 수반한 교대근무로 뼈빠지게 고생한 대가로 겨우 스물셋에 백혈병에 걸려 죽어간 황유미씨를 비롯해 삼성반도체에서만 무려 10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나타났고 이중 절반은 숨졌습니다.


- 지금도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 병마와 하루하루 힘겹게 싸우고 있는 산재피해노동자들이 많습니다.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한 삼성반도체 퇴직 여성노동자 소정씨도 황창규 사장을 기억합니다. 그 자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된다는 이야기에 몸을 떱니다.


소정씨는 연매출 200조원을 달성하는 삼성전자를 다녔지만, 병마를 얻고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전락해 고작 한달 20만원의 생활비가 전부입니다. 휠체어를 스스로 움직일 힘조차 점점 없어져 간병인이 누구보다 필요하지만 산재인정이 되기전까지 하루7만원이 넘는 간병비를 지불할 수 없습니다.


그런 소정씨에게 오늘 황창규 임용반대 기자회견 참가한다고 말했더니, ‘언니와 반올림이, 저 대신해서 제 마음이 되어 이야기해 주세요“ 라고 합니다..분통이 터집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티비보니 한진문제나 쌍차문제도 다들 목숨투쟁하고 스스로 싸우고 티비도 많이 타는데 우리는 병원에 있어서 그러지 못하니까“ 라고 합니다.


이런 노동자들에게 삼성이 한 일이라고는 “그 노동자는 산재가 아니니 정부는 산재를 인정하면 안된다”고 방해하는 일이었습니다. 산재신청조차 하지못하게 해왔습니다.

그런 삼성전자의 사장출신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지요.

부디 서울대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보도자료>

삼성전자 反노동 反사회 경영의 책임자

황창규 사회학과 초빙교수 임용을 중단하라!

 

수신 : 각 언론사 교육, 노동, 사회 담당 기자

발신 : (총학생회 직무대행)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사회대학생회 직무대행) 사회과학대학 과/반학생회장연석회의, 산업재해노동자들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임 '산소통', 사노위 관악분회

내용 : 前 삼성전자 사장 황창규 서울대 사회학과 초빙교수 임용 반대 기자회견 보도요청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2013년 1월14일 오전11시 서울대학교 대학본부 앞

문의 :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정책국장 정주회 (010-3447-3235)

 

1.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12월 22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사회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되는 절차가 진행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3. 황창규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겸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즉 삼성에서 발생한 수많은 산업재해를 방기하고 노동자들의 단결권을 탄압하는 것으로 유명한 삼성 경영의 책임자 중 한 사람입니다. 초빙교수 임용은 그를 연구의 대상이나 필요할 경우 이용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을 넘어 대학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선언이며, 대학이 이러한 방향으로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간다면 향후에도 노골적인 반사회적, 반노동적 가치들이 대학기관을 통해 재생산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4.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이 황창규 임용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사회과학대학 과/반학생회장연석회의, 산업재해노동자들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임 ‘산소통’. 사노위 관악분회는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의 성명에 지지와 연대를 표합니다. 본 단위들은 산업재해 노동자들에 대한 삼성전자의 폭력을 비판하기는커녕 교육과 연구의 협력자로 삼는다는 결정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사회학적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황창규를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이유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로스쿨 동아리 산소통에서는 황창규 임용의 사유와 취지, 자질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학생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임용이기 때문에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공개하라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는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하였습니다.


 

5. 황창규 초빙교수 임용이 본부 인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본 단위들의 주장은 대학본부는 학생들의 반발과 이의제기를 수용하여 인사위원회에서 황창규 초빙교수 임용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 황창규 교수 임용 맥락과 관련된 정보들을 학내외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6.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사회과학대학 과/반학생회장연석회의, 산업재해노동자들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임 ‘산소통’. 사노위 관악분회는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의 성명을 지지하며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과 공동행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그 첫걸음을 알리는 자리입니다.


 

7.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별첨1. 기자회견 순서 (수정)

-민중의례

-경과보고 및 진행과정 보고

-삼성전자 경영의 진실은 무엇인가?-산업재해 불인정, 은폐, 폭력적 경영과 노동권 유린에 대하여

-황창규 전 사장을 대학교육의 협력자로 세우는 것을 반대한다-대학기업화 반대와 황창규의 살인경영 현장경험에 대하여

-황창규 전 사장의 임용맥락을 납득할 수 없으며 정보공개청구 거부를 규탄한다

-공대위 차원의 공동행동 계획

-기자회견문 낭독

 

<기자회견문>


살인경영 책임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사회학과 초빙교수 임용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12월 22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사회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되는 절차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들려왔다. 사회학과는 아무 관련도 없던 기업의 경영자가, 그것도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비윤리적인 경영방식을 채택했던 기업의 경영자를 대학에서 초빙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황창규가 누구인가.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겸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가 삼성전자의 사장을 맡는 동안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암과 백혈병,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았고 수십 명이 죽음에 이르렀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대응은 어떠했던가. 산업재해를 인정하고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는커녕 산업재해 신청을 막고, 산업재해 사실을 은폐하고, 유족들의 일인시위마저 폭력적으로 저지했다. 산업재해 뿐 아니다. 삼성의 자랑인 무노조 경영은 노동자들이 단결권, 단체행동권, 단체교섭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해놓은 극악무도한 경영방법이다. 황창규가 자랑하는 ‘황의 법칙’과 삼성전자의 생산량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어느곳보다 극단적인 삼성의 노동강도 덕분이었다는 사실도 만천하에 알려진 사실이다.


 

 그가 사회학과에서 “과학기술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교육과 연구의 중책을 맡게 된다고 한다. 그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그가 보였던 반사회적, 반노동적 경영 마인드와 분리하여 사고할 수 있겠는가. 노동자를 탄압하고 죽음으로 내몰아가면서 기업을 성장시켰던 전력이 그의 경험이며 전문성이다. 초빙교수 임용은 그를 연구 대상이나 필요할 경우 협조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를 대학의 협력자로 삼겠다는 선언이다. 대학이 산업재해 노동자들에 대한 삼성전자의 폭력을 비판하기는커녕 교육과 연구의 협력자로 삼는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참담한 일이다. 황창규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세우겠다는 것은 반(反)노동, 반(反)사회적 경영의식이 서울대학교 교육기조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창규와 같은 인물을 대학교육의 협력자로 인정하게 된다면 다른 학과, 다른 대학에서도 황창규 교수 임용과 같은 맥락의 사건들이 발생하는 물꼬를 트게 되는 것인 만큼 이는 서울대학교 그리고 한국 대학교육 전체에 걸친 문제다.


 

 사회학과가 학과 이미지 개선과 혁신을 위해, 발전기금 확보를 위해 황창규를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고유한 학문적 성과가 아니라 ‘명망가 강사’를 초빙해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발전기금을 늘리는 것이 교육과 연구에 어떠한 기여도 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사회학과가 봉착해 있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학기업화 추세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과 비인기학과도 고유한 학문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도록 교육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


 

 얼마 전 산소통에서 황창규 임용의 사유와 취지, 자질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학생들이 황창규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의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설명이라도 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무과는 ‘채용 심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최소한의 윤리적인 자질도 갖추지 않은 인물을, 납득할 수 있는 이유 하나 없이 교수로 임용할 때 공정성은 이미 무너졌다. 반노동, 반사회적이며 한없이 무책임한 경영행위를 배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서울대학교의 임용체계는 이미 자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대학교에 최소한의 비판적 지성이 살아있다면 황창규를 초빙하고자 하는 이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명해야 하지 않겠는가.


 

 황창규 초빙교수 임용이 본부 인사위원회 처리를 앞두고 있다. 대학본부는 학생들의 반발과 이의제기를 수용하여 인사위원회에서 황창규 초빙교수 임용을 거부해야 한다. 지금 대학이 해야 할 일은 황창규를 임용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반사회적, 반노동적 경영을 비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더불어 황창규 교수 임용 맥락과 관련된 정보들을 학내외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명에 나서야 한다.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사회과학대학 과/반학생회장연석회의, 산업재해노동자들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임 ‘산소통’. 사노위 관악분회 등 학내외 단위들은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의 성명을 지지하며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과 공동행동을 이어갈 것이다. 대학본부가 하지 않겠다면, 학생들이 나서서 삼성전자의 살인경영을 알리고 비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황창규 임용을 막아내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을 전개하자.


 

 인사위원회는 살인경영 책임자 황창규 초빙교수 임용을 단호하게 거부하라!

 황창규를 사회학과에 임용하고자 한 배경과 이유를 분명하게 해명하라!

 대학은 삼성전자의 살인경영과 반인권적 행동을 비판하는 역할을 수행하라!


 

2013년 1월 14일


황창규 前 삼성전자 사장 사회학과 초빙교수 임용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시작하며


 

서울대학교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사회과학대학 과/반학생회장연석회의

산업재해노동자들과 소통하는 학생들의 모임 ‘산소통’

사노위 관악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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