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6.07.06]반올림 이어말하기 160628 양동민 공연

반올림
2023-01-06
조회수 647

6.28 266일차 이어말하기

게스트 :양동민 공연(농성장 지킴이)

사회 ; 이종란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d2qAxmrJEKY&index=4&list=PL68l6l0ykxTXlpDY1-wm7S4KrudfG9ydu

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지킴이인 동민씨가 오늘 공연을 준비하셨다. 농성장 지킴이로 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5.18일 강남역에서 한 여성이 살해되는 일로 추모의 물결이 있었는데, 그 때를 계기로 강남역을 찾았고 반올림 농성장도 오게 되었다. 페이스북 통해 반올림을 잘 알고 있었는데, 오게 된 건 최근이다.


동민씨는 결합한 지는 얼마안 되었지만, 밤 지킴이를 벌써 6번이나 하고 친구분들도 데리고 와서 열심히 참여 하고 있다. 감사하다. 게다가 기타 연주도 하실 수 있다 하여 이어말하기를 바로 부탁드렸다. 오늘은 어떤 공연을 해 주실 예정인가?

<또하나의 약속>영화에 나오는 회상 노래와 연주를 할 예정이다. 친구들과 영화를 세 번 넘게 봤다. 유미씨가 기타를 치며 노래 하는 장면이 나온다. 황아버님과 농성장을 하면서 아버님께 이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어떨까 싶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음악을 들으며 이 내용을 아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농성 초기부터 <또하나의 약속> ost 를 많이 들었다. 좋은 공연 부탁드린다.


(노래)


와~ 노래 정말 잘 하신다. 농성장 지킴이를 하면서도 가끔 들려주셨으면 좋겠다.


<옆을 쳐다 봐>라는 노래를 다음으로 준비한 것 같다. 무슨 노래인가?

옆을 쳐다봐. 라는 노래처럼. 평소 그냥 지나가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잘 못 된 것을 많이 아실텐데 내가 여기에 발걸음을 멈춘다고 뭐가 도움이 될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런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골랐다.


옆을 쳐다볼 일이 참 많은 것 같다. 세월호 특조위 강제 해산부터 구의역 사고도 그렇고.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노래)


세 번째 노래는 무슨 노래인지 소개 부탁한다.

<두눈을 똑바로> 라는 노래인데, 가사는.. 어떤 이는 잘 못된 걸 안 보는 게 편하니 한 쪽 눈을 감으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말하지. 용기를 잃지 말라고. 언젠가 힘을 낼 수 있으니. 라는 내용이다.


(노래) : 꽃다지 <두 눈을 똑바로>


어떻게 사회 문제에 두 눈을 똑바로 관심을 갖고 참여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충격적인 계기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자연스럽게 접하고 조금씩 변화할텐데, 저도 거기 속한다. 2014년에 처음 다녔는데, 그 해 세월호 사건이 벌어졌다. 세월호 사건을 많이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한족 눈을 감고 살려고 했다. 알면 너무 힘든 일이라서. 그랬던 제가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여름 방학에 신체 검사를 하러 나왔는데, 신체 검사 후 시간이 남아 세월호 행진을 하는 행사에 그냥 참여 했다. 가면서도 내가 왜 거기 가지? 생각했다, 아는 사람도 없어 침묵의 행진을 했다. 걸으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을 참 많이 하게 되었다. 그 후 점점 참여에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다.


학내 청소 노동자와 연대 한 얘기를 해 달라.

청소 노동자 23명이 정리 해고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학교에서 청소 노동자에 공문을 줬는데, 돈이 많이 들어 입찰 경쟁으로 당신이 나가달라. 는 얘기 였다. 그 내용을 보면서 주객이 전도 됐다고 생각했다.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보다 학교의 이익이 우선되어 있어서. 그렇게 돈이 많은 학교가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으려고 노동자를 몰아내려는 움직임에 많은 학생들이 함께 분노해서 싸웠다.


청소 노동자는 최저 임금 노동자이고, 오늘 최저 임금이 결정 되는 일이기도 하다. 경총, 자본가들이 그들은 최저 임금을 한 푼도 올릴 수 없다고 제출했더라. 노동자들이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돈이 최저임금인데, 그걸 한 푼도 올릴 수 없다니 분노스럽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건 1만원이다. 그건 되야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노래는 <인간의 노래>이다.


무슨 노래인가?

경총이 현재의 최저임금으로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여 어이 없었다. 최소한의 삶조차 유지할 수 없는 지금에 딱 맞는 노래인 것 같다. 일본에서 1980년대에 철도의 분할 민영화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철도노동자 몇 천 명이 해고되어 그 중 안타까운 죽음이 있기도 했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인간다운 삶을 살자. 며 불렀던 노래다.


(노래)


살아서 살아서 살아서 인간답게 살자는 노래가 참 짠하게 들었다. 기쁨도 나누고, 즐거움을 나누려 사는데,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지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한다. 돈이 주인인 사회라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5번째 노래 <당부>를 어떻게 선곡하게 되었는지 소개해달라.


9년간 싸워온 반올림 동지께 바치는 노래다. 가사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노래)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관련해서 다신 억울한 죽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민들에게 서명 운동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동참해 주시 바란다. 저희는 266일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반올림이고, 이어말하기와 공연은 지킴이를 하고 있는 동민씨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 삼성에 따끔한 한 마디 부탁한다. 힘들게 농성장에 하는 황상기 어르신과 김시녀 어머니께 한 마디 부탁한다.

반올림이 외치고 있는 건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 아니냐. 자의적인 보상위원회를 발족하고 피해자에게 얼마의 돈으로 이 문제를 덮으려 하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를 요구한다. 우리에게 동정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당당하게 요구하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