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238일차 이어말하기 


게스트 : 뚜레인 아웅 Thurein Aung (Action Labor Rights ) 사회 : 권영은(권) 기록 : 양동민 (감시카메라 많은 거 보고 웃는 중 ㅋㅋ) 권(사회) : 삼성직업병 문제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이어말하기 오늘은 240일째입니다. 오늘 이어말하기 손님으로는 미얀마 활동가 뚜레인 아웅 님을 모시고 얘길 들어보고자합니다. 뚜레인 아웅 :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권(사회) : 환영합니다 반올림 농성장에 오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뚜레인 아웅 : 저도 ㅎㅎㅎ... 권(사회) : 마이크를 좀 더 가까이 해달라 요청을 드렸구요. 제가 알기론 뚜레인 아웅님은 미얀마에서 한국 기업의 노동탄압문제, 인권문제를 알리는 보고서를 쓰셨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봤으면 합니다. 먼저 어떤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 단체에선 어떤 문제에 주력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뚜레인 아웅 : 제가 속해있는 단체는, 노동권리행동이라는 Action labor rights 곳입니다. 저희는 노조는 아니지만, 노동자들을 위해 노조와 함께 활동하고 있구요. 미얀마에서는 저희 단체를 활동가 단체라고 부릅니다. 권(사회) : 저희 반올림도 피해자와 활동가들이 모여있는 단체이구요, 노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는 거 같네요. 저희는 반도체와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인권과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뚜레인 아웅님의 단체에서는 어떤 분야에서 활동을 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뚜레인 아웅 : 저희는 의료산업, 수송-운송산업, 관광산업 등에서 일을 하고 있구요. 또 제조업체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산업도 다루고 있습니다. 권(사회) : 그렇군요. 이번에 기업인권네트워크에서 어떻게 뚜레이아웅님을 초청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통역사 : 저희 단체는 국제민주연대라는 인권단체에 있구요. 저희 단체가 기업인권네트워크를 구성하는 7개 단체중에 하나입니다. 저희는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문제에 대해 감시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미얀마의 노동실태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노동권리행동에서 냈고, 미얀마에서 한국기업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듣고자 뚜레이 아웅님을 초청을 했습니다.) 권(사회) : under pressure라는 보고서를 내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듣고싶습니다. 뚜레인 아웅 : 짐작하시겠지만, 의료산업의 경우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여성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성희롱, 성추행 사건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임신을 해도 출산휴가가 잘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사의 자유가 없어서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런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권(사회) : 삼성에서도 노동조합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만들려고 하면 갖은 탄압을 다 합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도 보이는 거 같은데요, 미얀마 기업들도 그런가요? 아니면 한국 기업의 독특한 기업문화인가요?
뚜레인 아웅 : 똑같습니다.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자기 회사에 노동조합이 생기는 걸 절대 원치않습니다. 미얀마에서 노동조합 활동은 자기 일자리를 걸고 해야하는 활동입니다. 미얀마에 많이 진출해있는 중국, 일본 자본도 거의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들도 노조를 원하지 않습니다. 권(사회) : 노동자에겐 자기 노조를 만들고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요, 미얀마와 한국, 현실이 너무 열악한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뚜레인 아웅 : 미얀마 노동법에는 분명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노조를 결성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권(사회) :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하게 되었고, 보고서가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지를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뚜레인 아웅 : 보고서가 영문으로 나왔고, 미얀마의 노동환경에 대해서 영문으로 나온 보고서가 이게 처음이에요. 그런데 그게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보고서 작성 후원을 한 곳이 미얀마 센터 폴 리스판서블 비즈니스 center for responsible business 라고 덴마크와 영국의 국가인권위원회 같은데에서 후원을 해서, 그 나라들이 먼저 우선적으로 감시할 나라로 미얀마를 선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얀마에 설립한 센터가 미얀마 기업책임센터이고, 거기서 발행한 첫 보고서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이 보고서, under pressure입니다. 작년에 아시아 기업가 인권포럼 행사가 열렸어요. 유엔에서도 많이 참가를 했는데, 그 행사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서 후원해서 만든 행사인데, 그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다 미얀마의 이 보고서에 대해서 얘길 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권(사회) : 반올림에서도 국내활동 뿐 아니라 국제활동을 펼쳐서, 삼성이 국제적 기업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압력을 가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보고서 쓰신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액션레이버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변해야한다고 보고 있는지,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어떠한 영향력이 가해졌으면 좋겠는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뚜레인 아웅 : 저희 단체의 슬로건이, no union, no rights입니다. 노동조합이 없으면, (여기서 약간...노조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우리말로 하면)노동자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권리는 없다. 입니다. 저희가 생각할 때는 노동자들을 지원할 때, 노동자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최선의 방법은 노동자들이 노조를 조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반드시 자신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가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단결해야하고, 우리가 비록 다른 민족이지만, 다른 나라에 있지만 서로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미얀마에 돌아가면, 삼성이 자기 노동자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꼭 말해줄것입니다. 미얀마에서 삼성이 굉장히 인기가 좋거든요. 부자들은 삼성 핸드폰 가지는 게 꿈입니다. 그걸 가지면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이렇게 좋은 이미지기 때문에 제가 한국에서 본 삼성의 이미지는 다르다, 삼성들이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꼭 이야기하겠습니다. 권(사회) : 미얀마의 현실을 한국에 알리러 오셨는데, 오히려 한국의 현실을 미얀마에 알려주시겠다고 하니 연대의 힘은 역시 강하구나 생각합니다. 권(사회) : 농성장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면 좋겠네요. 여기 오실 때까지 이렇게 삼성전자 본관이 좋을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뚜레인 아웅 : Yes. 권(사회) : 그렇군요 ㅎㅎ 그러면, 삼성반도체와 LCD에서 이렇게 많은, 76명이 세상을 떠나고 200여명이 희귀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뚜레인 아웅 : 전혀 몰랐습니다. We don’t know. 권(사회) : 미얀마에서 노동운동을 하시는 분도 잘 몰랐다고 하시네요. 저희가 농성을 한지 벌써 240일째입니다. 미얀마에서 이렇게 문제가 생겼을 때, 저희는 농성을 하는 게 한국 사람들에겐 가장 큰 싸움의 방법인데요. 미얀마에선 어떻게 요구를 하나요? 새삼 궁금하네요. 저희는 여기서 자고 먹고...삼성 직원들에게 호소를 하거든요. 왜냐하면 언론도 삼성의 입장만 내보내고, 사람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저희가 이곳에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미얀마에서는 어떻게 활동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뚜레인 아웅 : 한 2~3주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중국인 소유의 한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서, 이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망을 했는데, 보상금으로 우리돈으로 60만원 정도 밖에 보상을 못받았습니다. 미얀마 법에 의하면, 산재사망에 대한 법적 공식 보상금이, 최대 한도가 우리돈으로 60만원 정도예요. 그런데 이 회사에서는 법적 보상금 60만원 정도에다가, 인도주의적으로 얼마를 좀 더 주겠다 해서, 총 우리돈으로 2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이 나갔습니다. 노조는 이런 보상금 이정도 액수로는 너무 적다. 인간의 목숨이 어떻게 이정도가 되느냐, 하여 서명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를 미얀마 의회에 전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단체 같은 경우에도 계속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산재보상에 관한 법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재보상금액이 너무 적다보니까, 회사가 안전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고가 나도 배상액이 적으니까, ‘그냥 그 돈 내고 말지’가 되는거죠. 그래서 서명운동을 하고, 법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합니다. 권(사회) : 저희랑 비슷한 거 같아요. 서명운동도 하고 어떤 노동자가 죽으면 이 죽음은 억울하다고 성명서도 발표하고 기업도 만나려 하고, 충분하게 보상하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을 하라고 저희가 요구하고 있는데요. 그 세 가지 요구, 사과, 보상, 예방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한지 벌써 240일째입니다. 그런데 삼성은 아직 사과하지도 않았고, 76명의 죽음에 대해서 인정하지도 않았고, 충분하게 보상은 물론 하지 않았고, 자신들 멋대로 돈 조금 주면서 다시는 문제제기 하지 마라고 합니다. 그리고 안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있으니, 정부가 들어와서 감시를 하는 것도 별 필요가 없겠다, 반올림의 문제제기는 떼쓰기를 하는거다 라고 비난을 합니다. 그게 세계일류기업 삼성의 모습인데요. 일류기업 삼성이 이런 모습인 게 이해가 됩니까?
뚜레인 아웅 :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고, 미얀마정부에서도 삼성이 미얀마에 투자 유치 하려하는데, 정말 이윤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마 미얀마정부도 삼성이 이런 기업이란 걸 모르고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여기 와서, 여러분들에게 삼성에 대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미얀마 돌아가면, 정부를 설득해야할 거 같아요. 삼성이 미얀마에 투자하라 하고 싶으면, 삼성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먼저 제대로 알고 똑바로 하라고 요구해야할 거 같습니다. 권(사회) : 오늘 연대를 약속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ㅎㅎ. 그것도 삼성 CCTV앞에서, 미얀마에선 이런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연대해야겠다는 약속을 하네요^^초일류기업이란 삼성이 국내에서도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병들고 죽는데, 국내의 작은 기업들에서는 얼마나 많은 죽음과 고통이 있을까 걱정스럽고, 더구나 해외의, 저임금으로 노동자들을 부릴 수 있다고 하는 외국에서는 어마만큼 노동의 환경이 더 나쁠까, 심지어 문제제기도 하지 못하고 그럴까 저희는 너무나 염려스럽습니다. 그래서 현재 반도체공장에서 일어난 죽음에 대해 저희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행동이 삼성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뚜레인 아웅 : 맞는 말씀입니다. 동의합니다. 권사회) : 오늘의 이어말하기를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는 듣고 싶은데요. 삼성에게 쓴 소리 한마디 좀 해주세요^^ 뚜레인 아웅 : 삼성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호하라. 그것이 유엔기업인권위에서 말하는 원칙입니다. 그리고 저는, 미얀마의 노동자들은, 한국의 삼성의 노동자들과 같은 편입니다. 권(사회) : 유엔기업인권실무그룹에서 여러 나라를 돌며 기업노동인권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국제적으로도 미얀마에서 강한 권고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여 삼성의 직업병 문제도 해결되고 미얀마의 건강권과 노동권도 향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뚜레인 아웅 : Thank you. 권(사회) : 240일차 이어말하기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올림 238일차 이어말하기
게스트 : 뚜레인 아웅 Thurein Aung (Action Labor Rights )
사회 : 권영은(권)
기록 : 양동민
(감시카메라 많은 거 보고 웃는 중 ㅋㅋ)
권(사회) : 삼성직업병 문제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이어말하기 오늘은 240일째입니다. 오늘 이어말하기 손님으로는 미얀마 활동가 뚜레인 아웅 님을 모시고 얘길 들어보고자합니다.
뚜레인 아웅 :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권(사회) : 환영합니다 반올림 농성장에 오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뚜레인 아웅 : 저도 ㅎㅎㅎ...
권(사회) : 마이크를 좀 더 가까이 해달라 요청을 드렸구요. 제가 알기론 뚜레인 아웅님은 미얀마에서 한국 기업의 노동탄압문제, 인권문제를 알리는 보고서를 쓰셨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봤으면 합니다. 먼저 어떤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 단체에선 어떤 문제에 주력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뚜레인 아웅 : 제가 속해있는 단체는, 노동권리행동이라는 Action labor rights 곳입니다. 저희는 노조는 아니지만, 노동자들을 위해 노조와 함께 활동하고 있구요. 미얀마에서는 저희 단체를 활동가 단체라고 부릅니다.
권(사회) : 저희 반올림도 피해자와 활동가들이 모여있는 단체이구요, 노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는 거 같네요. 저희는 반도체와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인권과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뚜레인 아웅님의 단체에서는 어떤 분야에서 활동을 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뚜레인 아웅 : 저희는 의료산업, 수송-운송산업, 관광산업 등에서 일을 하고 있구요. 또 제조업체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산업도 다루고 있습니다.
권(사회) : 그렇군요. 이번에 기업인권네트워크에서 어떻게 뚜레이아웅님을 초청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통역사 : 저희 단체는 국제민주연대라는 인권단체에 있구요. 저희 단체가 기업인권네트워크를 구성하는 7개 단체중에 하나입니다. 저희는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문제에 대해 감시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미얀마의 노동실태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노동권리행동에서 냈고, 미얀마에서 한국기업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듣고자 뚜레이 아웅님을 초청을 했습니다.)
권(사회) : under pressure라는 보고서를 내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듣고싶습니다.
뚜레인 아웅 : 짐작하시겠지만, 의료산업의 경우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여성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성희롱, 성추행 사건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임신을 해도 출산휴가가 잘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사의 자유가 없어서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런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권(사회) : 삼성에서도 노동조합을 만들지 못하게 하고, 만들려고 하면 갖은 탄압을 다 합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도 보이는 거 같은데요, 미얀마 기업들도 그런가요? 아니면 한국 기업의 독특한 기업문화인가요?
뚜레인 아웅 : 똑같습니다.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자기 회사에 노동조합이 생기는 걸 절대 원치않습니다. 미얀마에서 노동조합 활동은 자기 일자리를 걸고 해야하는 활동입니다. 미얀마에 많이 진출해있는 중국, 일본 자본도 거의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들도 노조를 원하지 않습니다.
권(사회) : 노동자에겐 자기 노조를 만들고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요, 미얀마와 한국, 현실이 너무 열악한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뚜레인 아웅 : 미얀마 노동법에는 분명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노조를 결성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권(사회) :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하게 되었고, 보고서가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지를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뚜레인 아웅 : 보고서가 영문으로 나왔고, 미얀마의 노동환경에 대해서 영문으로 나온 보고서가 이게 처음이에요. 그런데 그게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보고서 작성 후원을 한 곳이 미얀마 센터 폴 리스판서블 비즈니스 center for responsible business 라고 덴마크와 영국의 국가인권위원회 같은데에서 후원을 해서, 그 나라들이 먼저 우선적으로 감시할 나라로 미얀마를 선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얀마에 설립한 센터가 미얀마 기업책임센터이고, 거기서 발행한 첫 보고서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이 보고서, under pressure입니다. 작년에 아시아 기업가 인권포럼 행사가 열렸어요. 유엔에서도 많이 참가를 했는데, 그 행사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서 후원해서 만든 행사인데, 그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다 미얀마의 이 보고서에 대해서 얘길 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권(사회) : 반올림에서도 국내활동 뿐 아니라 국제활동을 펼쳐서, 삼성이 국제적 기업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압력을 가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보고서 쓰신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액션레이버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변해야한다고 보고 있는지,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어떠한 영향력이 가해졌으면 좋겠는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뚜레인 아웅 : 저희 단체의 슬로건이, no union, no rights입니다. 노동조합이 없으면, (여기서 약간...노조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우리말로 하면)노동자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권리는 없다. 입니다.
저희가 생각할 때는 노동자들을 지원할 때, 노동자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최선의 방법은 노동자들이 노조를 조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반드시 자신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가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단결해야하고, 우리가 비록 다른 민족이지만, 다른 나라에 있지만 서로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미얀마에 돌아가면, 삼성이 자기 노동자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꼭 말해줄것입니다. 미얀마에서 삼성이 굉장히 인기가 좋거든요. 부자들은 삼성 핸드폰 가지는 게 꿈입니다. 그걸 가지면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이렇게 좋은 이미지기 때문에 제가 한국에서 본 삼성의 이미지는 다르다, 삼성들이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꼭 이야기하겠습니다.
권(사회) : 미얀마의 현실을 한국에 알리러 오셨는데, 오히려 한국의 현실을 미얀마에 알려주시겠다고 하니 연대의 힘은 역시 강하구나 생각합니다.
권(사회) : 농성장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면 좋겠네요. 여기 오실 때까지 이렇게 삼성전자 본관이 좋을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뚜레인 아웅 : Yes.
권(사회) : 그렇군요 ㅎㅎ 그러면, 삼성반도체와 LCD에서 이렇게 많은, 76명이 세상을 떠나고 200여명이 희귀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뚜레인 아웅 : 전혀 몰랐습니다. We don’t know.
권(사회) : 미얀마에서 노동운동을 하시는 분도 잘 몰랐다고 하시네요. 저희가 농성을 한지 벌써 240일째입니다. 미얀마에서 이렇게 문제가 생겼을 때, 저희는 농성을 하는 게 한국 사람들에겐 가장 큰 싸움의 방법인데요. 미얀마에선 어떻게 요구를 하나요? 새삼 궁금하네요. 저희는 여기서 자고 먹고...삼성 직원들에게 호소를 하거든요. 왜냐하면 언론도 삼성의 입장만 내보내고, 사람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저희가 이곳에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미얀마에서는 어떻게 활동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뚜레인 아웅 : 한 2~3주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중국인 소유의 한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서, 이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망을 했는데, 보상금으로 우리돈으로 60만원 정도 밖에 보상을 못받았습니다. 미얀마 법에 의하면, 산재사망에 대한 법적 공식 보상금이, 최대 한도가 우리돈으로 60만원 정도예요. 그런데 이 회사에서는 법적 보상금 60만원 정도에다가, 인도주의적으로 얼마를 좀 더 주겠다 해서, 총 우리돈으로 2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이 나갔습니다. 노조는 이런 보상금 이정도 액수로는 너무 적다. 인간의 목숨이 어떻게 이정도가 되느냐, 하여 서명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를 미얀마 의회에 전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단체 같은 경우에도 계속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산재보상에 관한 법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재보상금액이 너무 적다보니까, 회사가 안전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고가 나도 배상액이 적으니까, ‘그냥 그 돈 내고 말지’가 되는거죠. 그래서 서명운동을 하고, 법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합니다.
권(사회) : 저희랑 비슷한 거 같아요. 서명운동도 하고 어떤 노동자가 죽으면 이 죽음은 억울하다고 성명서도 발표하고 기업도 만나려 하고, 충분하게 보상하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을 하라고 저희가 요구하고 있는데요. 그 세 가지 요구, 사과, 보상, 예방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한지 벌써 240일째입니다. 그런데 삼성은 아직 사과하지도 않았고, 76명의 죽음에 대해서 인정하지도 않았고, 충분하게 보상은 물론 하지 않았고, 자신들 멋대로 돈 조금 주면서 다시는 문제제기 하지 마라고 합니다. 그리고 안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있으니, 정부가 들어와서 감시를 하는 것도 별 필요가 없겠다, 반올림의 문제제기는 떼쓰기를 하는거다 라고 비난을 합니다. 그게 세계일류기업 삼성의 모습인데요. 일류기업 삼성이 이런 모습인 게 이해가 됩니까?
뚜레인 아웅 :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고, 미얀마정부에서도 삼성이 미얀마에 투자 유치 하려하는데, 정말 이윤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마 미얀마정부도 삼성이 이런 기업이란 걸 모르고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여기 와서, 여러분들에게 삼성에 대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미얀마 돌아가면, 정부를 설득해야할 거 같아요. 삼성이 미얀마에 투자하라 하고 싶으면, 삼성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먼저 제대로 알고 똑바로 하라고 요구해야할 거 같습니다.
권(사회) : 오늘 연대를 약속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ㅎㅎ. 그것도 삼성 CCTV앞에서, 미얀마에선 이런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연대해야겠다는 약속을 하네요^^초일류기업이란 삼성이 국내에서도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병들고 죽는데, 국내의 작은 기업들에서는 얼마나 많은 죽음과 고통이 있을까 걱정스럽고, 더구나 해외의, 저임금으로 노동자들을 부릴 수 있다고 하는 외국에서는 어마만큼 노동의 환경이 더 나쁠까, 심지어 문제제기도 하지 못하고 그럴까 저희는 너무나 염려스럽습니다. 그래서 현재 반도체공장에서 일어난 죽음에 대해 저희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행동이 삼성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뚜레인 아웅 : 맞는 말씀입니다. 동의합니다.
권사회) : 오늘의 이어말하기를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는 듣고 싶은데요. 삼성에게 쓴 소리 한마디 좀 해주세요^^
뚜레인 아웅 : 삼성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호하라. 그것이 유엔기업인권위에서 말하는 원칙입니다. 그리고 저는, 미얀마의 노동자들은, 한국의 삼성의 노동자들과 같은 편입니다.
권(사회) : 유엔기업인권실무그룹에서 여러 나라를 돌며 기업노동인권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국제적으로도 미얀마에서 강한 권고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여 삼성의 직업병 문제도 해결되고 미얀마의 건강권과 노동권도 향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뚜레인 아웅 : Thank you.
권(사회) : 240일차 이어말하기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