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5.10.03]10월 2일 삼성직업병피해자 이어말하기, 6일차 _이현배, 미류 님

탈퇴한 회원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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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반올림과 피해자들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만든 보상위원회로 모든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려는 것을 규탄합니다.

 삼성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을때까지 강남역 삼성본관앞에서 <삼성직업병 피해자 이어말하기> 계속 이어갑니다. 



네이버에 삼성이라고 치면 어머어마하게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영업이익이 얼마이고 앱이 출시되고...그러나 오늘 여기 앉아있는 이야기는 뉴스에도 tv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오늘 이 이야기가 더욱더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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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이어말하기(6일차)에 참여하신 분은 이현배님과 미류님입니다. 

사회는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안은정님이 맡아주셨고, 음악손님으로는 길가는밴드 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이현배님은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광주에서 올라오셨는데요, 현배님의 여동생이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을 하다 빈혈, 근골격계 통증 등 갖가지 잔병치례를 하더니 서른 한살의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또 손목관절이 굽혀지지 않는 류마티즘 등 갖가지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동생님의 쾌유를 빌며, 아픈 동생을 대신해서 용기와 마음을 내신 이현배님 감사드립니다.


미류님은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애쓰는 인권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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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을 들고 계신분이 이현배님입니다)


"동생은 3남4녀 중에 여동생으로서 막내인데 97년에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들어갔고 2002년까지 근무했습니다. 그 안에서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벤젠인가 포름알데히드 이런 약품들이 있는 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는데 그런 게 당시는 뭔지 모르고 약품 냄새를 온몸으로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이도 젋은데 몸은 아프고 힘들어서 2002년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왔습니다. 퇴사하고도 건강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2008년 6월경으로 알고 있는데 유방의 상피내암을 발견을 해서 수술을 했고 자궁과 관련해서 또 수술로 하게 되고 악성빈혈도 다시 진단을 받고, 손목이 굽혀지지 않아서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라고 꽤 굉장히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습니다. 일을 하기 힘들어서 쉬고 있는 상태라 저 혼자 왔습니다. 퇴사이후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일을 했는데 삼성의 국제적인 이미지는 최고 일류라고 하고 있지만,  백혈병으로 암으로 계속 쓰러져 가고.. 사람의 도리도 모르는...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뭐하려고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올림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러지 않았을 때에는 회사에서 이렇게 질환을 가지고 나왔어도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알고 그랬는데 원인이 없는게 아니라 거대기업이 숨겨서 이렇게 고통스럽게 되었구나, 그런데 바람직한 자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해결은 아닌 모습을 보면서, 동생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이 정말 이정도밖에 안되는가 싶습니다. 반인권적인고...."

  

"저 같으면 삼성에서 일했던 피해자들에게 다가가서 정말 미안하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 묻고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할텐데,, 이러지는 않고, 정말 인간적인 삼성을 만나고 싶은데 아직 멀었구나, 돈은 벌었지만 졸부 일 뿐이구나 싶습니다."


"어려운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현장에 안전시스템도 마련하고, 좋은 환경 여건에서 일하고 싶은 그런기업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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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 사랑방 '미류' 님(사진 맨 오른쪽)은 '아프기 전에 건강을 지킬수 있도록 알권리가 중요하다는 것, 건강을 인권으로 생각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안전이 뭐지 라는 질문을 우리사회에 던진거 같아요. 내가 조심하면 되는 것 이 안전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세월호 참사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줬어요."


"알권리가 되게 중요하고 이것이 안전해지기위한 시작이겠지요. 우리가 어떤 조건에 놓여있는지를 아는게 되게 중요한데, 알권리는 정보에 대한 권리. 이게 알권리이기 위해서는 4가지 조건, 유용성, 정보접근권, 비차별적이고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제공되어야 하는 것, 기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정보가 우리에게 쓸만해야 하는데 그 정보를 통해 우리가 위험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정보를 앎으로서 우리가 민주적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 그 정보를 통해서 정의를 지키고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이 버리고 있는 기만적인 보상이나 사과, 결과적으로 아무런 책임지지 않는 것이 이러한 권리를 얼마나 침해하고 있는지...기업으로서 해야할 최소한의 것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삼성 앞에서지만, 국가가 잘못하고 있는 점이 꼭 직업병 신청을 해도 인정하지 않고 직업관련성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삼성의 입장에서는 내가 쫌 해줄수 있어 이런식으로 만들고 있는게 정말 큰 문제인것 같아요. 삼성이 무엇을 사과하고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져야 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냉장고에 음식이 있는데 그걸 먹고 설사하면 다른사람에게 그거 먹지말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일단 먹지 말라고 합니다. 증명되진 않았어도 그게 위험한 것 같아 라고 하면 그걸 쓰지 말아야 하는데, 그래서 당연히 근로복지공단이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기업의 노력이 있는거죠. 다함께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국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인권 중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차별' 문제는 역사적이고 구조적으로 계속 되고 있는데 인권운동에서는, "차별이 아니라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차별"이라고 간주합니다. 마찬가지로 (화학물질 등에 대해서도) 유해하지 않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유해하다고 간주해야 미리 예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함께하고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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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는밴드 님이 들려주신  ‘향가’는  같은 하루를 살았지만 다른 하루를 마감한 당신을 잊지 않겠다는 노래...

" 향기나는 노래가 울려퍼진. 너와 내가 하나라면. 우리는 가족. 향가아래 모여..향가아래 모여 평화를 노래 하리라.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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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날 반올림 후원회원 최정화님이 속초에서  아드님과 함께 이어말하기 듣기 위해 오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