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7.02.03][취재요청] 오늘, 강하고 힘센 이미지의 새로운 "반도체 조각상" 반올림 농성장에

반올림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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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오후5시, 강남역8번 출구 반올림 농성장에 새로운 방진복 조각상이 들어옵니다. 반도체 노동자를 상징하며 농성장 한켠에 있던 황유미 조각상은 485일의 오랜 농성으로 많이 훼손됐습니다.

광화문광장의 박근혜 이재용 조각상을 전시해 화제였던 나규환 작가는 블랙리스트에 항의하며 시작한 예술가들의 노숙농성 이전에 반도체 조각상 작업을 약속했었습니다. 국정농단의 주범, 삼성의 민낯이 드러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작업을 미뤄선 안 되겠다며 반도체 조각상 제작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각상은 기존 황유미 조각상의 이미지와는 다릅니다. 작고 약하고 상처입은 피해자의 전형에서 탈피해 덩치도 크고 강하며 삼성에 힘 있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미지 입니다. 삼성직업병 문제를 제기한 지 10년째인 2017년에 걸맞는 이미지 입니다.

반올림 농성장 옆 반도체 소녀상은 오늘 오후5시부터 설치되어 2.4(토) 퇴진행동 주관 법원-삼성 행진 후 삼성 앞 항의와 3.6 삼성반도체 백혈병 고 황유미 10주기 및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문화제 행사에도 쓰입니다.

많은 취재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