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4장.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가족들의 생존기
이어말하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6t81GG1P48&feature=youtu.be
노르웨이 공무원 노동자구요. 오슬로대학에 교원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이주노동한지 10여년 됐고요. 그전에 3년동안 한국에서 이주노동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정규직 형태로 고용이 되어있고요. 한국에서 90년대 말 비정규직 형태로 경희대에서 고용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가르치는 과목은 여럿이 있습니다만 한국이나 조선정치사회사, 한국조선사상종교사, 동아시아 노동운동사. 동아시아 문화사, 근현대문화사가 있습니다.
헬조선이라는 말 그때는 안썼지만. 사실 제가 여기에 와서 살게 되었을 때가 바로 IMF때 였고요. 헬은 그때 시작되었죠. 그런 말을 안썼을 뿐이지. 제가 이 헬을 제 눈으로 봤어요. 예전에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기흥. 경희대 캠퍼스에서 근무했습니다. 사실은요 제 학과가 야간과였어요. 근처 노동자의 상당부분이 삼성근무자들이었습니다. 라인근무자가 별로 없었고요. 사무직이 많았고요. 만나서 등산도 같이하고 같이 밥 먹고 그래서 삼성 이야기 많이 들었죠. 그전에는 소련이 지나치게 통제성 사회였다. 이런 생각했는데 삼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니까 전체주의 국가가 따로없구만 뭐 이런 생각을하게 되었죠. 전체주의 국가죠.
전체주의 국가들의 특징중에 하나는 대타적 소통을 못하는 겁니다. 전체주의 국가들이 자기자신 밖에 모르는 나르시스성 국가들입니다. 자아도취죠. 타자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또는 필히 이용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의미 중심이 늘 자기 중심이고요. 타자에 대해서 의미부여가 되어있진 않습니다.
옛날에 일제시절에 일제가 자국민에게까진 그렇게 하진 않아도. 만주에 나가서 731부대가 마루타들 중국인, 조선인, 러시아인들을 생체실험 했을 때도 그런 특징이 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가족국가인 일본과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체실험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전체주의 국가성원들에게는 타자가 무의미 합니다.
전체주의 국가는 혼자 사는 것은 아니거든요. 일제도 결국 패망했지만. 삼성 같은 경우에는 일제와 달리 자기완결적인 구조를 가질 수도 없죠. 무역하면서 만들어 팔며 사는 것이구요. 그러니까 삼성이 그 존재를 계속 이어가려면 물건을 사주는 사람, 보험을 사주는 사람이 필요하구요. 삼성 텔레비전 봐주는 사람이 필요하죠. 삼성병원 다니는 사람도 필요하죠. 일제처럼 완결성이 강한 영토국가와는 달리 삼성은 계속 교역관계에 의존해야하죠.
우리 과제가 무엇입니까. 타자들의 입장에서 삼성의 전체주의적 국가로서의 특징을 지우고 대타적 소통을 하게끔 연대해서 압박하는 겁니다. 삼성을 가르쳐야죠. 버릇고치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삼성이 타자들을 무시하면서도 이렇게 노동자들이 죽게 내버려두고, 죽는거 은폐하고 그리고 무마하고 그러면서도 노동자를 필요로 하고, 고객을 필요로하고, 삼성을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으로 생각하는 다수의 국민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외국에서 삼성전자가 공장을 지을 수 있게금 허가도 필요하고요. 삼성전자가 생산공장이 약 70%가 외국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에서의 타자들과의 관계도 필요합니다.
압박의 방법은 국내외 민심을 모아 전체주의적 국가같은 기업에게는 이러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고 다양하게 보내고 저들에게는 대타적 소통을 평등하고 민주적으로 하게금 압박하는 거죠. 그런 방법 밖에 없죠.
이 분들이 기억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느정도 문명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고. 삼성휴대폰 사는 사람들도 상당부분이 제조업 노동자이거나 그 가족으로 살아가는 분들이고요. 이 분들이 피묻은 휴대폰을 살 마음이 있겠습니까?
피묻은 휴대폰을 누가 쓰고싶겠어요? 본인의 친척도 있고, 뭐 이렇게 까지. 뭐라그럴까요. 싸고 질 괜찮다 싶어서 이렇게 인륜을 무시할 사람이 많지 않아요. 인간이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연대적 존재에요. 그리고 남의 피를 흘리게 해서 만든 물건을 인간이 본질상 멀리할 수 밖에 없어요.
삼성이 그건 이해하고, 피묻은 휴대폰이라는 문제를 깨끗하게 피해자의 요구대로, 피해자의 연대단체의 요구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본인들도 분명 일제처럼 패망의 맛을 볼 것이에요. 그런 것은 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타자를 무시하면 안되죠. 큰 일나죠. 민심을 잃죠.
삼성이 엄청난 돈을 써가면서 홍보활동을 하죠. 엄청난 돈, 그 돈으로 모든 직업병 문제 해결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피묻은 휴대폰의 진실이 세계적으로 제대로 알려지는 순간 이 모든 홍보비용이 휴지조각이에요.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것도 저들이 알아야하고요. 차라리 외국신문이나 방송국에 돈을 가져다 주지 말고 노동자 건강권 챙기는데 써라. 이런 말씀을 이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4장.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가족들의 생존기
이어말하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6t81GG1P48&feature=youtu.be
노르웨이 공무원 노동자구요. 오슬로대학에 교원 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이주노동한지 10여년 됐고요. 그전에 3년동안 한국에서 이주노동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정규직 형태로 고용이 되어있고요. 한국에서 90년대 말 비정규직 형태로 경희대에서 고용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가르치는 과목은 여럿이 있습니다만 한국이나 조선정치사회사, 한국조선사상종교사, 동아시아 노동운동사. 동아시아 문화사, 근현대문화사가 있습니다.
헬조선이라는 말 그때는 안썼지만. 사실 제가 여기에 와서 살게 되었을 때가 바로 IMF때 였고요. 헬은 그때 시작되었죠. 그런 말을 안썼을 뿐이지. 제가 이 헬을 제 눈으로 봤어요. 예전에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기흥. 경희대 캠퍼스에서 근무했습니다. 사실은요 제 학과가 야간과였어요. 근처 노동자의 상당부분이 삼성근무자들이었습니다. 라인근무자가 별로 없었고요. 사무직이 많았고요. 만나서 등산도 같이하고 같이 밥 먹고 그래서 삼성 이야기 많이 들었죠. 그전에는 소련이 지나치게 통제성 사회였다. 이런 생각했는데 삼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니까 전체주의 국가가 따로없구만 뭐 이런 생각을하게 되었죠. 전체주의 국가죠.
전체주의 국가들의 특징중에 하나는 대타적 소통을 못하는 겁니다. 전체주의 국가들이 자기자신 밖에 모르는 나르시스성 국가들입니다. 자아도취죠. 타자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또는 필히 이용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의미 중심이 늘 자기 중심이고요. 타자에 대해서 의미부여가 되어있진 않습니다.
옛날에 일제시절에 일제가 자국민에게까진 그렇게 하진 않아도. 만주에 나가서 731부대가 마루타들 중국인, 조선인, 러시아인들을 생체실험 했을 때도 그런 특징이 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가족국가인 일본과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체실험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전체주의 국가성원들에게는 타자가 무의미 합니다.
전체주의 국가는 혼자 사는 것은 아니거든요. 일제도 결국 패망했지만. 삼성 같은 경우에는 일제와 달리 자기완결적인 구조를 가질 수도 없죠. 무역하면서 만들어 팔며 사는 것이구요. 그러니까 삼성이 그 존재를 계속 이어가려면 물건을 사주는 사람, 보험을 사주는 사람이 필요하구요. 삼성 텔레비전 봐주는 사람이 필요하죠. 삼성병원 다니는 사람도 필요하죠. 일제처럼 완결성이 강한 영토국가와는 달리 삼성은 계속 교역관계에 의존해야하죠.
우리 과제가 무엇입니까. 타자들의 입장에서 삼성의 전체주의적 국가로서의 특징을 지우고 대타적 소통을 하게끔 연대해서 압박하는 겁니다. 삼성을 가르쳐야죠. 버릇고치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삼성이 타자들을 무시하면서도 이렇게 노동자들이 죽게 내버려두고, 죽는거 은폐하고 그리고 무마하고 그러면서도 노동자를 필요로 하고, 고객을 필요로하고, 삼성을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으로 생각하는 다수의 국민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외국에서 삼성전자가 공장을 지을 수 있게금 허가도 필요하고요. 삼성전자가 생산공장이 약 70%가 외국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에서의 타자들과의 관계도 필요합니다.
압박의 방법은 국내외 민심을 모아 전체주의적 국가같은 기업에게는 이러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고 다양하게 보내고 저들에게는 대타적 소통을 평등하고 민주적으로 하게금 압박하는 거죠. 그런 방법 밖에 없죠.
이 분들이 기억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느정도 문명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고. 삼성휴대폰 사는 사람들도 상당부분이 제조업 노동자이거나 그 가족으로 살아가는 분들이고요. 이 분들이 피묻은 휴대폰을 살 마음이 있겠습니까?
피묻은 휴대폰을 누가 쓰고싶겠어요? 본인의 친척도 있고, 뭐 이렇게 까지. 뭐라그럴까요. 싸고 질 괜찮다 싶어서 이렇게 인륜을 무시할 사람이 많지 않아요. 인간이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연대적 존재에요. 그리고 남의 피를 흘리게 해서 만든 물건을 인간이 본질상 멀리할 수 밖에 없어요.
삼성이 그건 이해하고, 피묻은 휴대폰이라는 문제를 깨끗하게 피해자의 요구대로, 피해자의 연대단체의 요구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본인들도 분명 일제처럼 패망의 맛을 볼 것이에요. 그런 것은 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식으로 타자를 무시하면 안되죠. 큰 일나죠. 민심을 잃죠.
삼성이 엄청난 돈을 써가면서 홍보활동을 하죠. 엄청난 돈, 그 돈으로 모든 직업병 문제 해결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피묻은 휴대폰의 진실이 세계적으로 제대로 알려지는 순간 이 모든 홍보비용이 휴지조각이에요.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것도 저들이 알아야하고요. 차라리 외국신문이나 방송국에 돈을 가져다 주지 말고 노동자 건강권 챙기는데 써라. 이런 말씀을 이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