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유엔특보 방문 기록
10월 17일 토요일 낮12시경 ‘유엔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련 인권 특별 보고관(이하 유엔특보)’이 강남역 8번 출구 삼성 딜라이트관 앞 반올림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삼성은 특보 방문을 사전에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듯이 내내 설치해놨던 몰래카메라를 아침 일찍부터 치워놓았습니다.
유엔특보는 ‘당사자들을 만나는 것이 유엔인권이사회(구 유엔인권위원회)에 보고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미 ‘엔지오, 삼성전자, 조정위원회, 고용노동부까지 다 만났고 직접 당사자들을 뵙고 더 정확한 보고서를 쓰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직접 오게 되었다’고 농성장 방문 목적을 밝혔습니다.
농성장에서 유엔특보를 맞이한 피해자 한혜경님과 어머님, 피해자 김은숙님, 그리고 반올림 활동가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한혜경입니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6년 안되게 일을 했어요. 엘씨디 모듈 일을 했습니다. 퇴사 후 뇌종양 걸려서 치료받고 장애인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은숙 입니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8년 동안 일을 했어요 제가 임신7주에 퇴사했는데 그 당시 태어난 아들이 대장전체를 드러내야한 선천성 거대결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저도 퇴사이후 갑상선 이상과 갑상선암이 오고 류마티즘, 그리고 상피내암, 뇌수막염까지 와서 통증이 너무 심한 상태입니다. ”
피해자들은 본인들이 어떻게 일을 했고, 왜 내 아이의 병이, 왜 내 병이 작업환경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회사는 무엇을 가르쳐줬는지, 어떻게 대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김은숙님이 하신 이야기 중 일부를 올립니다.
“ 저는 91년 1월 14일에 삼성반도체에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사했어요. 온양사업장 처음 창립하는 멤버였습니다. 그 뒤 저는 거기서 7년 7개월 동안 일을 했고 98년 8월 30일에 퇴사를 했어요.
그 안에서 저희는 그 공장이 처음 공장이었기 때문에 잠도 안자고 12시간 동안 일을 했는데 작업장 하나만 만들어놓고 기숙사도 없는 상태에서 다른 타 지역 아파트를 얻은 상태에서 밖에서 일을 하고 안에서 잠을 자고, 그거를 1년 정도 자기 생활은 아예 없이 일만 하는 그런 생활이었어요. 그 뒤 퇴사할 때는 회사에서 요구해서 퇴직했습니다.
당시엔 2교대로 한 달에 두 번 쉬면서 12시간씩 풀 교대했어요. 1년 뒤에는 기숙사를 져서 그 안에서 일을 했어요. 반은 여자, 반은 남자 이렇게 일을 했어요. 그렇게 일을 한 뒤, 임금은 140만원 받았어요.
저는 몰드라인이라고 패키치 칩을 까맣게 입히는 몰드공정 이었어요. 그게 엄청 까만 먼지였는데 회사에서는 마스크를 제공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고, 단지 의사 가운처럼 생긴 그 옷은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전기를 방지하는 옷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가운하고 제품을 만지기 위해 정전기를 방지하는 장갑을 제공받아 끼었습니다. 몰드공정에서 180도가 넘는 온도에서 에폭시 수지를 녹여서 칩을 몰딩 합니다. 그런데 냄새와 열기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교육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제품에 대한 교육만 한 달에 2~3번씩, 제품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테스트까지 하면서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친구들은 다시 테스트를 받고 할 정도로 삼성은 우리에 대해 안전에 대해선 전혀 교육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제품만 잘 만들까만 생각했어요. 수시로 우리를 힘들게 했어요. 일은 일대로 12시간씩 하고, 그 나머지 시간에 그런 테스트를 받게 했어요. 어느 정도 안정이 되니까 3조 3교대로 돌렸는데 그때도 한 달에 고작 2번밖에 쉬지 못했어요.
7년 동안은 작업자로 일을 했고 5년 동안은 제품 엑스레이를 찍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전혀 보호구가 없었어요. 모자 하나 쓰고, 단지 (방사선 측정용) 뺏지 하나 찼어요. 그게 뭐냐고 했더니 방사선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를 체크하는 뺏찌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엑스레이를 찍으면 나쁜지 안 나쁜지 전혀 몰랐어요. 제 뱃속에 애기가 있는데 그걸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너무 화가 납니다. 여기서 삼성 이 거대한 삼성타운 건물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유해성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칩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했던 노동자들은 엑스레이가 방사선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에폭시 수지를 고열에서 취급했던 노동자들은 그걸 유해화학물질이라고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23살의 나이로 2010년 3월 31일 사망한 고 박지연님도 김은숙님과 마찬가지로 몰딩공정에서 에폭시 부산물, 방사선에 노출되어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김은숙님이 일한 몰드공정은 EMC(에폭시 몰딩 컴파운드)를 취급하는데 이것이 고온에서 발암물질이 발생을 한다는 것이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2012년 연구조사로 밝혀졌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법원에서도 2014년에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이 법원에서 산재로 인정되었습니다.

(유엔특보의 질문) 방사선 뺏지 측정결과를 증거로 요구한 적이 있나요?
(김은숙님 답변) 아니요. 다만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고만 들었습니다
(임자운 답변) 소송과정에서 그런 자료를 달라고 하면 삼성은 조금만 과거 자료라고 하여도 다 없다고 합니다.
(공유정옥의 답변) 그래서 저희가 삼성에게 교섭을 제작년부터 시작하면서 요구 중 하나로 물질안전보건자료의 보관 기간을 30년으로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금까지 자료를 요청하면 없다고 하거나 자기들 마음대로 빼고 주기 때문에 즉 회사가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를 상대로 산재인정받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김은숙 님에 이어 한혜경님이 유엔특보에게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 저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 조금 못되게 일했어요. 그런데요. 저희 들어갈 때 신체검사나 그런 거 싹 했거든요. 처음에 4조 3교대인지 알고 시작을 했는데 엘씨디는 3조 3교대인거예요. 하루 3명이 8시간씩 근무해요. 그런데 8시간 기본 근무외에도 오버타임을 보통 4시간씩 더 했어요.”
“내 앞에 장비가 4개가 있어요. 큰 장비에서 마스크를 씌워주면 솔더크림이 한번 지나가서 PCB에 솔더크림이 얹어져요. SMT공정에서 일을 했어요. in-LINE 장비에 PCB가 흘러가요. 칩 마운트가 칩을 박아주고요 고속칩 마운터, 부품이 형태에 따라서 칩 마운터가 고속으로 밖아 주는게 있고 그 옆으로 이형 칩 마운터 라고 해서 고속으로 박지 못하는 것을 잡아줘요. 이게 1차 검사라고 해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제대로 박혀있나 보고나서 그 다음에 리플로우기에 솔더크림을 묻힌 PCB를 넣어줘요. 즉 리플로우기라는 260도 정도 되는 뜨거운 기계에 넣어줘야 해요. 납을 녹여 납물로 되었다가 차가와 지면 굳어서 나와요. 납이 손에 묻으면 IPA를 더 많이 썼고, IPA가 없을 때 아세톤을 썼어요. IN-LINE->쿼터->크리닝-> 테스트->외관검사의 순서로 일을 했어요. 만약 제대로된 안전성 교육과정이 있었다면, 내가 내 몸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것을 가장 억울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작업자는 솔더크림 냄새를 바로 맡아요. (아마도 솔벤트가 포함된 솔더크림임. 솔벤트 냄새로 추정) 뜨거운 장비 통과하고 나온 PCB를 보니까 역한냄새가 납니다.(납이 녹고 PCB가 고열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냄새임) 그런 역한 냄새가 코에 베어 있어요. 작업을 8시간 하고 거기다 오버타임 4시간을 하니 12시간이나 하루에 절반을 라인에서 일을 해요.
삼성 기흥공장에서 근무하고 얼마 안 되어서 생리도 안 나오고 그랬어요 그래서 거기서 병원가서 호르몬제 맞고 그럼 다시 생리가 나오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러다가 한 1년인가 2년 지나서 아예 생리가 없어졌어요. 스물 한 살인가 두 살 인가 였어요.
혜경씨 어머님께서 몇 마디 더 거닙니다.
“삼성 들어간 지 8개월 정도 되었는데 얼굴이 엄청 심하게 뭐가 났고 생리도 안나오고 그런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좀 더 이후에는 몸이 엄청 부었었습니다. ”(공장에서 니가 무엇을 하니“ 그렇게 물었는데 전자쪽 일이라고 하여서 전자파가 안 좋아서 그런가보다 해서 몸이 안좋으면 그만두라고도 했습니다. 2001년 8월에 퇴사하고 쉬다가 마트에서 알바를 했는데 그 뒤엔 감기증상이 나타나면서 운동신경까지 망가져서 2005년에 뇌종양 진단을 받은거죠. 저희는 그때만 해도 수술 받고도 삼성에서 일하다 직업병이란 생각을 잘 못했어요. 왜냐면 삼성은 큰 기업이고 교육같은건 당연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는데 저희도 반올림 알고나서 직업병을 의심한 거지요.
김은숙님도 삼성보다 잽싸게 후속 이어말하기 말씀해주십니다. 저희도 솔더링 작업한 동료들이 생리불순 많이 알았습니다. 김은숙님은 류마티즘, 갑상선 등 계속 이어지는 질병과 아이의 선천성 장애의 문제라면 한혜경님은 뇌종양 수술후 보행, 시력, 언어장애를 얻었습니다. 정부도 책임안지고 삼성도 책임 안지려 하니 정말 살수가 없는거죠.
(유엔특보) 지금 두 분께서 삼성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은숙) 정말 제대로 된 사과를 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치료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에 대한 보상을 원합니다. 갑상선 전체를 드러내서 몸은 몸대로 부었다가, 아침에 걷기 힘들고 손으로 무얼 짚기가 어려우니 회사를 다닐 수 없습니다.
(유엔특보) 어머님도 류마티즘이 심해서 고통에 대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김은숙) 제 나이가 44살인데 퇴사후 30살에 갑상선 질환 생기고 나서 그 뒤로 30대 중반에 류마티즘이 생겼고 처음에는 그냥 근육통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피 검사 해봤더니 류마티즘이었어요. 약을 너무 먹다보니 나중엔 약이 안들을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은 약을 줄이고 있습니다. 아들이 지금 17살인데 서울대병원을 13년을 다녔는데 이제 조금 괜찮아지려니 제가 또 병이 생겼습니다. 제 아이도 앞으로 대장 없이 지내는게...
(유엔특보 보좌관) 김은숙씨는 삼성의 보상위원회에 보상대상에 포함되었나요
(김은숙) 아뇨. 저 같은 병은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공유정옥) 갑상선암 피해자가 되게 많은데 그걸 보상하는게 회사에 큰 문제가 되지도 않고 하니 우리가 그걸 포함시키자는 요구도 했습니다.
(한혜경) 재발방지 대책 좀 진짜 해야해요. 내 돈 들어도 좋으니...정말 저같은 사람 또 나오면 진짜 열 받아요. 진짜 화가나요. 진짜 답답해요.
(김시녀) 삼성에서 진짜 배제 없는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는 치료를 제대로 받고 누구는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리고 제2, 제3의 황유미, 한혜경이 나오면 안됩니다. 그리고 사과도 정말 받고 싶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 새끼를 나이가 서른이 다 되도록 밥을 떠 먹여줘야 합니다. 삼성으로 인해서 집안이 다 망했습니다. 제대로 사과도 해야 합니다.
(유엔특보) 안타깝습니다. 삼성과 정부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보고서를 써서 유인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것이고 이 문제가 관심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
10월 17일 유엔특보 방문 기록
10월 17일 토요일 낮12시경 ‘유엔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련 인권 특별 보고관(이하 유엔특보)’이 강남역 8번 출구 삼성 딜라이트관 앞 반올림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삼성은 특보 방문을 사전에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듯이 내내 설치해놨던 몰래카메라를 아침 일찍부터 치워놓았습니다.
유엔특보는 ‘당사자들을 만나는 것이 유엔인권이사회(구 유엔인권위원회)에 보고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미 ‘엔지오, 삼성전자, 조정위원회, 고용노동부까지 다 만났고 직접 당사자들을 뵙고 더 정확한 보고서를 쓰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직접 오게 되었다’고 농성장 방문 목적을 밝혔습니다.
농성장에서 유엔특보를 맞이한 피해자 한혜경님과 어머님, 피해자 김은숙님, 그리고 반올림 활동가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한혜경입니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6년 안되게 일을 했어요. 엘씨디 모듈 일을 했습니다. 퇴사 후 뇌종양 걸려서 치료받고 장애인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은숙 입니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8년 동안 일을 했어요 제가 임신7주에 퇴사했는데 그 당시 태어난 아들이 대장전체를 드러내야한 선천성 거대결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저도 퇴사이후 갑상선 이상과 갑상선암이 오고 류마티즘, 그리고 상피내암, 뇌수막염까지 와서 통증이 너무 심한 상태입니다. ”
피해자들은 본인들이 어떻게 일을 했고, 왜 내 아이의 병이, 왜 내 병이 작업환경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회사는 무엇을 가르쳐줬는지, 어떻게 대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김은숙님이 하신 이야기 중 일부를 올립니다.
“ 저는 91년 1월 14일에 삼성반도체에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사했어요. 온양사업장 처음 창립하는 멤버였습니다. 그 뒤 저는 거기서 7년 7개월 동안 일을 했고 98년 8월 30일에 퇴사를 했어요.
그 안에서 저희는 그 공장이 처음 공장이었기 때문에 잠도 안자고 12시간 동안 일을 했는데 작업장 하나만 만들어놓고 기숙사도 없는 상태에서 다른 타 지역 아파트를 얻은 상태에서 밖에서 일을 하고 안에서 잠을 자고, 그거를 1년 정도 자기 생활은 아예 없이 일만 하는 그런 생활이었어요. 그 뒤 퇴사할 때는 회사에서 요구해서 퇴직했습니다.
당시엔 2교대로 한 달에 두 번 쉬면서 12시간씩 풀 교대했어요. 1년 뒤에는 기숙사를 져서 그 안에서 일을 했어요. 반은 여자, 반은 남자 이렇게 일을 했어요. 그렇게 일을 한 뒤, 임금은 140만원 받았어요.
저는 몰드라인이라고 패키치 칩을 까맣게 입히는 몰드공정 이었어요. 그게 엄청 까만 먼지였는데 회사에서는 마스크를 제공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고, 단지 의사 가운처럼 생긴 그 옷은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전기를 방지하는 옷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가운하고 제품을 만지기 위해 정전기를 방지하는 장갑을 제공받아 끼었습니다. 몰드공정에서 180도가 넘는 온도에서 에폭시 수지를 녹여서 칩을 몰딩 합니다. 그런데 냄새와 열기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교육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제품에 대한 교육만 한 달에 2~3번씩, 제품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테스트까지 하면서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친구들은 다시 테스트를 받고 할 정도로 삼성은 우리에 대해 안전에 대해선 전혀 교육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제품만 잘 만들까만 생각했어요. 수시로 우리를 힘들게 했어요. 일은 일대로 12시간씩 하고, 그 나머지 시간에 그런 테스트를 받게 했어요. 어느 정도 안정이 되니까 3조 3교대로 돌렸는데 그때도 한 달에 고작 2번밖에 쉬지 못했어요.
7년 동안은 작업자로 일을 했고 5년 동안은 제품 엑스레이를 찍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전혀 보호구가 없었어요. 모자 하나 쓰고, 단지 (방사선 측정용) 뺏지 하나 찼어요. 그게 뭐냐고 했더니 방사선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를 체크하는 뺏찌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엑스레이를 찍으면 나쁜지 안 나쁜지 전혀 몰랐어요. 제 뱃속에 애기가 있는데 그걸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너무 화가 납니다. 여기서 삼성 이 거대한 삼성타운 건물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유해성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칩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했던 노동자들은 엑스레이가 방사선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에폭시 수지를 고열에서 취급했던 노동자들은 그걸 유해화학물질이라고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23살의 나이로 2010년 3월 31일 사망한 고 박지연님도 김은숙님과 마찬가지로 몰딩공정에서 에폭시 부산물, 방사선에 노출되어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김은숙님이 일한 몰드공정은 EMC(에폭시 몰딩 컴파운드)를 취급하는데 이것이 고온에서 발암물질이 발생을 한다는 것이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2012년 연구조사로 밝혀졌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법원에서도 2014년에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이 법원에서 산재로 인정되었습니다.
(유엔특보의 질문) 방사선 뺏지 측정결과를 증거로 요구한 적이 있나요?
(김은숙님 답변) 아니요. 다만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고만 들었습니다
(임자운 답변) 소송과정에서 그런 자료를 달라고 하면 삼성은 조금만 과거 자료라고 하여도 다 없다고 합니다.
(공유정옥의 답변) 그래서 저희가 삼성에게 교섭을 제작년부터 시작하면서 요구 중 하나로 물질안전보건자료의 보관 기간을 30년으로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금까지 자료를 요청하면 없다고 하거나 자기들 마음대로 빼고 주기 때문에 즉 회사가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를 상대로 산재인정받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김은숙 님에 이어 한혜경님이 유엔특보에게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 저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 조금 못되게 일했어요. 그런데요. 저희 들어갈 때 신체검사나 그런 거 싹 했거든요. 처음에 4조 3교대인지 알고 시작을 했는데 엘씨디는 3조 3교대인거예요. 하루 3명이 8시간씩 근무해요. 그런데 8시간 기본 근무외에도 오버타임을 보통 4시간씩 더 했어요.”
“내 앞에 장비가 4개가 있어요. 큰 장비에서 마스크를 씌워주면 솔더크림이 한번 지나가서 PCB에 솔더크림이 얹어져요. SMT공정에서 일을 했어요. in-LINE 장비에 PCB가 흘러가요. 칩 마운트가 칩을 박아주고요 고속칩 마운터, 부품이 형태에 따라서 칩 마운터가 고속으로 밖아 주는게 있고 그 옆으로 이형 칩 마운터 라고 해서 고속으로 박지 못하는 것을 잡아줘요. 이게 1차 검사라고 해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제대로 박혀있나 보고나서 그 다음에 리플로우기에 솔더크림을 묻힌 PCB를 넣어줘요. 즉 리플로우기라는 260도 정도 되는 뜨거운 기계에 넣어줘야 해요. 납을 녹여 납물로 되었다가 차가와 지면 굳어서 나와요. 납이 손에 묻으면 IPA를 더 많이 썼고, IPA가 없을 때 아세톤을 썼어요. IN-LINE->쿼터->크리닝-> 테스트->외관검사의 순서로 일을 했어요. 만약 제대로된 안전성 교육과정이 있었다면, 내가 내 몸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것을 가장 억울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작업자는 솔더크림 냄새를 바로 맡아요. (아마도 솔벤트가 포함된 솔더크림임. 솔벤트 냄새로 추정) 뜨거운 장비 통과하고 나온 PCB를 보니까 역한냄새가 납니다.(납이 녹고 PCB가 고열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냄새임) 그런 역한 냄새가 코에 베어 있어요. 작업을 8시간 하고 거기다 오버타임 4시간을 하니 12시간이나 하루에 절반을 라인에서 일을 해요.
삼성 기흥공장에서 근무하고 얼마 안 되어서 생리도 안 나오고 그랬어요 그래서 거기서 병원가서 호르몬제 맞고 그럼 다시 생리가 나오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러다가 한 1년인가 2년 지나서 아예 생리가 없어졌어요. 스물 한 살인가 두 살 인가 였어요.
혜경씨 어머님께서 몇 마디 더 거닙니다.
“삼성 들어간 지 8개월 정도 되었는데 얼굴이 엄청 심하게 뭐가 났고 생리도 안나오고 그런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좀 더 이후에는 몸이 엄청 부었었습니다. ”(공장에서 니가 무엇을 하니“ 그렇게 물었는데 전자쪽 일이라고 하여서 전자파가 안 좋아서 그런가보다 해서 몸이 안좋으면 그만두라고도 했습니다. 2001년 8월에 퇴사하고 쉬다가 마트에서 알바를 했는데 그 뒤엔 감기증상이 나타나면서 운동신경까지 망가져서 2005년에 뇌종양 진단을 받은거죠. 저희는 그때만 해도 수술 받고도 삼성에서 일하다 직업병이란 생각을 잘 못했어요. 왜냐면 삼성은 큰 기업이고 교육같은건 당연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는데 저희도 반올림 알고나서 직업병을 의심한 거지요.
김은숙님도 삼성보다 잽싸게 후속 이어말하기 말씀해주십니다. 저희도 솔더링 작업한 동료들이 생리불순 많이 알았습니다. 김은숙님은 류마티즘, 갑상선 등 계속 이어지는 질병과 아이의 선천성 장애의 문제라면 한혜경님은 뇌종양 수술후 보행, 시력, 언어장애를 얻었습니다. 정부도 책임안지고 삼성도 책임 안지려 하니 정말 살수가 없는거죠.
(유엔특보) 지금 두 분께서 삼성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김은숙) 정말 제대로 된 사과를 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치료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에 대한 보상을 원합니다. 갑상선 전체를 드러내서 몸은 몸대로 부었다가, 아침에 걷기 힘들고 손으로 무얼 짚기가 어려우니 회사를 다닐 수 없습니다.
(유엔특보) 어머님도 류마티즘이 심해서 고통에 대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김은숙) 제 나이가 44살인데 퇴사후 30살에 갑상선 질환 생기고 나서 그 뒤로 30대 중반에 류마티즘이 생겼고 처음에는 그냥 근육통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피 검사 해봤더니 류마티즘이었어요. 약을 너무 먹다보니 나중엔 약이 안들을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은 약을 줄이고 있습니다. 아들이 지금 17살인데 서울대병원을 13년을 다녔는데 이제 조금 괜찮아지려니 제가 또 병이 생겼습니다. 제 아이도 앞으로 대장 없이 지내는게...
(유엔특보 보좌관) 김은숙씨는 삼성의 보상위원회에 보상대상에 포함되었나요
(김은숙) 아뇨. 저 같은 병은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공유정옥) 갑상선암 피해자가 되게 많은데 그걸 보상하는게 회사에 큰 문제가 되지도 않고 하니 우리가 그걸 포함시키자는 요구도 했습니다.
(한혜경) 재발방지 대책 좀 진짜 해야해요. 내 돈 들어도 좋으니...정말 저같은 사람 또 나오면 진짜 열 받아요. 진짜 화가나요. 진짜 답답해요.
(김시녀) 삼성에서 진짜 배제 없는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는 치료를 제대로 받고 누구는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리고 제2, 제3의 황유미, 한혜경이 나오면 안됩니다. 그리고 사과도 정말 받고 싶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 새끼를 나이가 서른이 다 되도록 밥을 떠 먹여줘야 합니다. 삼성으로 인해서 집안이 다 망했습니다. 제대로 사과도 해야 합니다.
(유엔특보) 안타깝습니다. 삼성과 정부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보고서를 써서 유인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것이고 이 문제가 관심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