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5.10.18]10.16(금) 농성10일차, 문화제 "방진복이 하얗게 빛나는 밤에"에 소개된 사연

탈퇴한 회원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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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삼성은 조정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여 모두가 듣는 앞에서 "앞으로 보상문제를 조정위원회에서 다룰 지 여부에 대하여 1주일내로 서면 답변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삼성이 어떤 답변을 내놨는지 묵묵 부답입니다.


       반올림은 삼성에 "진심어린 사과, 재발방지약속, 배제없는 보상"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지라고 농성중에 있습니다. 성실한 대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한 순간에 어기고 일방적으로 꾸린 보상위원회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명목의 돈으로 직업병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삼성을 규탄압니다. 우리는 삼성이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입니다.


     농성 10일째인 10월 16일 금요일 저녁7시에 반올림은 집중문화제를 강남역 8번출구앞 농성장에서 개최했습니다.

   집중문화제에 임하기에 앞서 하얀 방진복을 입고 피켓을 들고 삼성전자 본사 건물을 중심으로 행진을 하고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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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문화제는 방진복을 입고 라디오 디제이가 된 반올림 활동가들이 사연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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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제에 소개된 사연을 남겨봅니다.


     

<일산사시는 7살아이 엄마>

 

세월호 사건을 보고 분노해서 거리에 나오신 엄마들의 모임 ‘엄마의 노란손수건’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416인권선언 공동추진단장까지 맡게되신 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산에서 일곱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인 김연지라고 해요.

저는 세월호 사건이전에는 사회 문제에는 전혀 관심도 없이 내 집안일에만 신경을 쓰던 그렇고 그런 아줌마였어요... 정말 죄송하게도 말이죠...

그 많은 아이들의 희생을 겪고 세상의 부조리함에 눈을 뜨게 되었고, 비로소 여러 곳에서 힘겨운 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단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저희 남편이 삼성은 나쁜 회사라면서 가전제품이나 카드사용조차도 하면 안 된다고 입버릇처럼 제게 하던 말을 흘려들어 버렸죠...

그러던 중 “또 하나의 약속”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세월호 투쟁을 하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영화보다도 더 잔혹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온 이야기보다 더 잔인했으리라 짐작이 가는 상황들을 그려볼 수 있었어요. 영화를 본 후 삼성의 무서운 이면을 알고 삼성전자 제품은 새로이 구입을 하지 않고, 주로 사용하던 삼성카드도 탈퇴를 하고 사용을 하지 않고 있어요. 부끄럽게도 그것만이 제가 할 수 있었던 작은 실천이었죠.

당장의 실적이나 이윤 때문에 가장 존귀한 사람의 가치를 훼손하는 무서운 대기업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네요.

저는 지금 4.16 인권선언 제정을 위한 일에 함께 하고 있어요. 인권이란 단어조차 생소했기 때문에 그 일을 시작하면서 사회문제와 인권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현재 투쟁하고 계신 다양한 분야의 분들의 이야기가 단지 그 분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희보다 먼저 그 일을 겪었을 뿐 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간의 무관심에 대한 반성으로 단지 세월호 활동뿐만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시간이 많이 허비될 것 같다는 이유 때문에 하지 않던 페이스북을 얼마 전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현재 대한민국은 너무나도 아픈 곳이 많은 나라인 것 같아요. 페이스북에서 링 위에 올라 레프트훅, 라이트 훅, 어퍼컷을 정신없이 얻어맞는 것 같이 그 소식들을 접하고 있어요. 그곳에서 여러분들의 소식도 유심히 읽고, 공유를 하고 있어요. 좀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서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 지는 이 날씨에 길거리에 계신 여러분의 소식을 보고 있어요. 함께 하고 싶은 마음과 다르게 곁에서 보듬어 주어야 할 어린 아들을 핑계로,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소식을 공유하는 정도이네요.

세월호가 일어난 지 일 년 반이 넘었어요... 저에겐 그 기간이 너무나도 길고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는데, 그보다도 몇 배를 더 길고 긴 고통 속에 계신 여러분들의 시간들이 얼마나 고되셨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세월호 이후의 시간동안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이었어요. 거기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작은 실천으로 여러분께서 하고 계신 투쟁을 응원하며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래전부터 함께 지켜본 저희 남편을 비롯해 새로이 함께 지켜볼 또 한명의 평범한 아줌마, 그리고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눈 일곱 살 아들까지 저희 가족이 마음으로 함께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더 많은 이웃들에게 기회가 되는대로 많이 많이 소식을 알릴께요.

오래 지속되는 싸움이에요. 나쁜 사람보다 우리가 더 오래 버텨야 해요. 그러니, 힘드시더라도 부디 건강 잘 살피시고 희망 잃지 마시길 바래요. 저는 아직 동지라는 말이 익숙치가 않아요. 여러분의 이웃으로 마음을 보태며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동화면세점에서 보낸 편지-하이디스 사연>

 

안녕하세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TFT-LCD Panel을 만드는 하이디스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입사할 때 들어온 직장은 여러분들과 같은 반도체를 만드는 현대전자라는 회사였습니다.

회사가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면서 반도체가 아닌 회사가 분사, 매각 되면서 저희도 분사해서 회사명이 하이디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이디스가 생산하는 TFT-LCD 역시 크린룸(CLEAN ROOM) 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라인해서 근무했던 반올림 동지들의 사정을 조금은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입사 초기 스막(smock)복이라고 불리는 하얀색 방진복을 입고 흰 마스크를 하고 라텍스 장갑을 끼고 라인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때만 해도 우리는 지저분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최첨단 시설에서 흰 옷을 입고 근무하고 먼지 하나 없는 쾌적한 근무여건을 나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약품과 가스등은 대부분이 처음 들어보는 생소하고 위험한 것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소량만 마시거나 피부에 닿아도 목숨에 치명적인 물질도 있었습니다. 보기에는 그럴듯하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걸로 보였지만 사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옆에 안고 일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위험하고 거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살피고 주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처럼 육안으로 보기에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기다가 위험요소에 대한 교육이나 주의조차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발암물질에 노출되고 노출된 사실도 모르고 열심히 일만 하다가 몸이 상하게 되는 억울한 일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근무하는 생산라인은 외부에서 방문하는 손님이 라인을 잘 보게 하기 위해 만든 Sight glass가 복도에 있습니다. 그 창을 통해 라인을 둘러보는 사람들 눈에 비친 생산라인은 자기들이 부러울 만큼 좋은 시설에 안전한 환경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유리창 너머에 실상은 그들에게 결코 보이지 않는 것이죠......

사실 관계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 왕비의 말처럼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도 반드시 있다고 생각됩니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보니 아버지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돈 많고 출세한 사람이었던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돈벌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형제, 자매, 자식, 남편을 둔 사람의 심정을 알 수 있을까요?

부모들과 또 그 윗대 부모들로부터 쌓아온 부의 대물림과 곳간에 가득 쌓아 놓은 유보금이라는 이름의 냄새나는 황금들이 있습니다. 이 소중한 가족들의 일방적인 죽음과 희생의 댓가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하지 않는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저 역시도 제일처럼 화가 나고 억울하고 원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 인지 불행인지 하이디스에서는 근무하다가 몹쓸병에 걸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저희들은 첨단전자사업이라는 이유로 기술유출의 먹잇감이 되어서 두 번씩이나 중국계 자본에 먹튀를 당하고 마침내는 정리해고에 공장폐쇄라는 어처구니 없는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한 해 기술료 수입만 해도 몇 백억이 넘는 흑자회사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벌써 200일이 지났습니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 동화면세점 앞에 가면 노란 폴리스라인이 마치 가축을 가두는

‘우리’처럼 쳐져 있습니다. 그 ‘우리’안에는 하이디스 해고노동자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살고 있습니다.

노란조끼를 입은 우리와 그런 우리를 가둬놓기 위한 '노란우리'..

우리 하이디스 해고 노동자들이 그 ‘노란우리’ 안에서 먹고 자며 지내 온지도 벌써 150일이 다가옵니다. 이제 저희는 광화문에서 잠드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노란 우리’를 경계로 지나가는 사람들과 우리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 받습니다. 사람들은 지나가며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저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이길래 길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을까’

우리는 그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

‘아 저 사람들은 무슨 복을 받았길래 저렇게 매일 출근을 할까’

사람들이 월요일마다 미치게 하기 싫은 출근이 언제부턴가 오히려 우리를 미치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키우고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상식과 정의와 부끄럼이 실종된 세상, 모든 게 돈으로 판단되어 지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올림’ 여러분들의 억울한 죽음과 희생이 올바르게 평가받는 일에 작지만 하이디스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 김혜진님 사연>

지금 시간이면 삼성 본사 앞 농성장도 매우 춥겠지요? 큰 건물들 사이에 부는 바람이 우리를 움츠러들게 하더군요. 이 농성장을 지키시는 삼성 피해자 가족들과 반올림 식구들, 그리고 함께 연대하시는 많은 분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노동개혁을 한다면서, 해고도 기업 마음대로, 취업규칙도 기업 마음대로, 임금도 기업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려고 합니다.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개악해서 비정규직도 늘려놓고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들이 실업급여 받기도 어렵게 만듭니다. 주 40시간 노동의 취지를 무시하고 주 60시간까지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성과’ 중심으로 바꾸고 성과가 낮은 노동자는 해고당해도 되고, 죽어도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는 이런 끔찍한 사회가 도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를 위해 “박근혜의 노동정책, 개혁인가, 재앙인가”라는 제목의 국민투표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운동은 ‘투표함’을 신청하는 운동입니다. 노조가 없더라도 노동재앙에 반대한다면 누구나 투표함을 신청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할 수 있습니다. ‘투표함 신청운동’을 통해서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거대한 삼성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희망을 열어가시는 삼성 직업병 피해자와 가족분들, 그리고 반올림동지들. 여러분의 용기를 배우며 저희도 수많은 장그래들에게 “이제 말하자, 행동하자”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국민투표에도 관심 갖고 함께해주세요. 저희도 늘 연대하겠습니다.

 

 

<58분 교통정보>

58분 교통정봅니다.

예상했던 대로 강남역 8번출구 인근 대로, 5성급 호텔 방문객들 때문에 정체되고 있습니다.

이런날은 아무래도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강남역에 나오시는게 좋겠는데요. 방진복이 빛나는 밤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교통혼잡 상황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로뿐만 아니라 강남역 지하도 화장실까지 인파로 혼잡합니다. 삼성본관 인근 에스원도 화장실을 못가고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근 건물 화장실을 찾으실 분들은 “화장실 좀 쓰겠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인사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강남역 8번출구를 제외한 인근도로는 한산하구요. 교통정체나 차량운행에 별무리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상 58분 교통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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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에 갇혀 살고 계신 시민분의 사연 - 한상균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중구 정동에서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작년말부터 서울살이를 시작했는데. 참 많이 팍팍해요.

몇 달전부터는 바깥에도 나가보지 못하고, 제가 일하는 정동 사무실에서 24시간 숙식을 하면서 갇혀있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삼성반도체에서 백혈병으로 막내딸을 잃고 8년째 싸우고 계신 황상기 아버님과 삼성 LCD에서 뇌종양을 얻은 한혜경님과 많은 피해자들이 삼성의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이어말하기를 시작했고, 농성에 돌입한지 10일차라는 소식을 들으며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만 있다면, 저도 그 곳에 함께 하고 있을텐데 말이지요. 꼭 승리하실 것이고, 저도 마음 보탭니다. 함께 꼭 이깁시다. 


<강진, 늦봄학교  고2학생>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방진복이 하~~얗게 빛나는 밤에" 문화제에 소개된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전남 강진에서 온 고2학생입니다.
저는 제도권학교가 아닌 대안학교라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선택한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전남 강진 다산초당 아래에 있는 저희 학교는 늦봄 문익환 목사님의 길을 따라 생명과 영성, 자율과 공동체, 통일과 평화를 철학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남주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저희 학교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우선 저희는 다른 학교와 달리, 농사를 짓습니다.
얼마나 짓냐면요, 일년에 쌀이 무려 50가마가 넘게 나오는 논이 있답니다.
철마다 고구마, 콩, 옥수수, 마늘이 학교 밭에서 자라고 있고요.
농사짓는것도 벌써 5년째가 되어가니까 자연스레 여름날엔 논에 날 피를 걱정하고, 가을엔 추수날을 생각하게 된 지경입니다.
또 중고등학교 총 6학년이 있는데요. 그 학년마다 통과해야 할 시험이 있답니다.
1학년때는 학년끼리의 단합을 위해서, 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위해 해남에서 강진까지 2박3일 100km를 걸어가는 '걸어서 땅끝까지'
2학년때는 고흥 소록도로 한센인분들께 봉사를 가는 '소록도 봉사활동'
3학년때는 3박4일 지리산 종주를 하고요.
4학년때는 유통업체, 농장, 양식장, 염전등에 가서 노동의 소중함을 배우는 '노동현장체험'
5학년때는 스스로 모든 것 (숙식, 일정, 인터뷰 등)을 결정하고 한국의 근현대사의 현장을 체험하는 '홀로아리랑'
6학년때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이땅에 평화' 기행을 간답니다.

저는 지금 5학년 홀로아리랑 과정을 진행중입니다.
제 주제는 바로 한국의 노동운동이구요.
일주일동안 정말 많은 곳을 갔습니다.
민주노총, 콜트콜텍농성장, 평택 쌍용차, KTX승무원1인시위, 기아차 고공농성장......
그리고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노동운동은 왜 필요하냐고요.
이렇게 힘든 것, 꼭 해야 하냐고요.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인터뷰하며 느꼈습니다.
사람이 살기위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그래서 노동운동이 필요하고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같이 살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여러분은 꼭 이기실겁니다.



    


<춘천에서 딸과 지내고 계신 엄마> 김시녀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에서 딸과 같이 살고 있는 엄마입니다.

얼마전부터 제 딸 아이가 다녔던 삼성전자의 정말 따뜻하고 따뜻한 배려 덕분에 일주일에 며칠씩 강남역 8번출구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모닝콜은 물론이고, 24시간 언제나 국내 최고의 보안팀이 지켜주는 공간에 저희는 생활하고 있어요. 저희가 부러우신지 전국 각지에서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이 너무 북적대서 괴롭진 않냐구요? 아니요~~~. 언제든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공간에 하루라도 더 머물고 싶답니다.

그런데 요즘 큰 고민이 생겼어요. 속초사시는 황씨 아저씨 때문이에요. 저희가 부러우신지, 며칠씩 예정보다 더 머물겠다며 5성급 호텔 숙박을 독차지 하려하지 뭐에요.

그래도 더 많이 놀러오세요. 엉덩이만 걸치면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