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전직 엔지니어> :
안녕하세요. 반올림이 강남역 8번출구 앞에 5성급 호텔을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전직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일했던 엔지니어입니다. 삼성반도체 피해자는 아니지만, 같은 반도체 작업현장에서 일했던 피해자로 지금 반올림과 함께 산재신청에 나섰습니다.
저는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임플란타(이온주입)하고 CVD(증착)업무를 담당했는데, 2005년도에 악성림프종에 걸려서 투병하다가 1년 동안 치료를 받고 다시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재발하여 치료를 받았고, 이후 다시 회사를 복귀했다가 또다시 재발을 하여 2013년 5월 퇴직을 했습니다. 지금도 치료 중에 있습니다.
1차 항암치료 했을 때는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여 회사를 다녔는데 다시 재발을 하였고 2번 이상 재발을 했습니다. 현재 오른쪽 귀는 안들리고 왼쪽귀도 조금밖에 안들려서 이비인후과에서 조만간 장애진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 발병한 병은 코 쪽에 발병한 악성림프종으로, 왼쪽 귀에 천공이 생겼고, 오른쪽 눈은 약간 내려가 있고 그런 상태에 입니다.
저는 산재신청을 올해 초에 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여져서 안했다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악성림프종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일하며 노출되었던 유해물질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장에는 많은 안 좋은 가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실란, 오존, 암모니아, CL(염소)가스, 플루오린 가스 등이 사용되고, 또 보론, 포스핀, 아르신 같은 유태인 학살할 때 썼던 독가스도 쓰고 있어요.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산업이 독성물질이 아니라 무독성 물질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산업을 통해서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그 밑바닥에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등 반도체 회사는 독가스를 사용한다는 것을 더 이상 감추지 말고 솔직히 인정을 하고, 앞으로는 안전한 가스로 바꾸도록 노력하고, 독가스를 마시며 일해서 병든 피해노동자들에게 산재를 인정하여 정당한 보상을 하면 좋겠습니다. 현재도 많은 노동자들이 그렇게 독가스를 마시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하청 노동자들은 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 이렇게 나와서 이야기도 하기 어려울 겁니다.
삼성은 독가스 때문이 아니라고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암에 걸렸으니 치료비나 하라는 식으로 위로금 주겠다고 나오는데 상당히 불만이 있습니다. 지금도 반도체를 선호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을 거예요. 저도 우쭐거렸습니다. 그런데 독성 물질이 나오고 그 독성으로 암에 걸릴수 있고 아니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가나 삼성, 하이닉스,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인체에 무해한 가스, 인체에 무해한 물질들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저도 멀리서나마 힘보태겠습니다. 저도 그렇고, 모두 꼭 이길 것입니다.
<삼성의 보상 시작 얘기에 화가나서 보낸 사연>
첫번째
안녕하세요. 지금 이 시간에도 강남역 8번출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 함께 계실 여러분들에게 사연보냅니다.
삼성전자가 어제 각종 언론을 통해 직업병 피해자 30명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면서, 마치 직업병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것에 화가나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장 그 곳에 달려나갈 수 없어서, 그런 화가나는 기사에 분노하며 당사자로서 댓글을 다는 것밖에 없다는 것....그것이 너무 힘듭니다.
“이제껏 앞장서서 피해자들을 위해 싸운 반올림은 어디로 가고 가대위가 나서나요. 그리고 접수를 왜 가대위가 받나요? 반올림은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농성까지 하는데. 왜 피하고...피해자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돈으로 막나요. 이렇게 하면 산재신청을 안한다는 조건이겠죠?? 그리고 이 댓글도 없앨껀가요???”
저는 지금도 제가 앓고 있는 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상으로 마치 이 문제가 다 해결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삼성전자와 또 삼성의 광고홍보대행사처럼 삼성의 얘기만을 그대로 싣고 있는 언론은 더 많은 아픔만을 줄 뿐입니다. 삼성, 이제 제발 거짓된 행동을 멈춰주세요.
두번째
이 새벽.. 카톡 죄송합니다.. 디스크와 근육통때문에 잠을 설치는중에 노무사님 생각이 나서요 .. 지금 밤낮으로 농성중인 피해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보상받는다고 신청되어진 제가... 너무 미안해서요.. 노무사님과 반올림의 도움으로 산재신청 등 피해자들에게 많은 힘을 주고 힘이 되었는데..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비열한 삼성과 결코 뜻을 같이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올해까지 보상을 끝낸다는데 안했다가 보상을 아예 못받는건가..하는 불안감에 삼성서 보상 전화왔을때 거부를 안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의견은 말했어요 삼성서 만족하는 부분만 조정위원회서 제안한 부분중 받아들이고 만족하지 못한 부분은 거부하고 왜 삼성은 맘대로냐 했습니다.. 서울서 같이 하진못해도 언제나 응원합니다
<양평사시는 한 피해자의 사연 소개-전화연결>
안녕하세요. 저는 양평에 살고 있는 피해자입니다.
삼성은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삼성이 만든 일방적인 기준에 저 같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저는 유산, 불임으로 고통을 겪었고, 퇴직후 14년만에 유방암이 발병했습니다.
저와 같이 3라인에서 일했던 숙영이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저 퇴사이후에 들어온 황유미도 백혈병으로 떠났고, 같이 일하셨던 주교철 과장님도 제가 퇴사한 이후에 백혈병으로 5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 포함해서 여성 동료들 유산이나 불임은 정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혈병, 유산, 불임 말고도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다양한 병으로 너무 많이 아픕니다. 뇌속의 병인 두개강내저혈압에 걸린 동료도 있고, 폐가 안 좋아진 동료도 있습니다. 또 갑상선 때문에 퇴사했는데 최근 또다시 유방암 3기, 4기 될거 같다고 하는 후배도 있어요.
저와 같은 이런 병들이, 이게 병이 한 두개로 오는 게 아니고 합병증도 심하니 또 언제 어디가 또 아파올지 마음이 불안하고 언제까지 아픈 것을 가지고, 삼성이 제대로 해결할 생각은 없이, 이렇게 일방통행만 할 것인지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아픈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저는 동료들이 전화를 주면, 작년 초에도 같이 일한 언니가 위암으로 죽었어요. 갑자기 연락 온 지 얼마 안 되어서요. 내 아픔이 어디까지 닿아야 이 사람들이 정신을 찾을 건지,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집도 멀고 몸도 안좋아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매일 반올림 카페 가서 보고 있어요. 읽고 또 읽고 합니다. 먼저 간 동생들이나 아픈 후배들 생각하면 되게 마음이 아프거든요. 이렇게 험난하고 아픈 과정들을 서로 보듬어가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암을 앓았고 죽을 수도 있었던 생명이고 하루하루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앞에서 싸우는데 더 자주 함께하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삼성에게도 한마디 할께요. 삼성이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듣고 있습니까. 삼성! 정신차려주세요 제발요. 아픈 사람 너무 많습니다. 배제 없이 다 보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세워야 합니다.
<하이닉스 전직 엔지니어> :
안녕하세요. 반올림이 강남역 8번출구 앞에 5성급 호텔을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전직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일했던 엔지니어입니다. 삼성반도체 피해자는 아니지만, 같은 반도체 작업현장에서 일했던 피해자로 지금 반올림과 함께 산재신청에 나섰습니다.
저는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임플란타(이온주입)하고 CVD(증착)업무를 담당했는데, 2005년도에 악성림프종에 걸려서 투병하다가 1년 동안 치료를 받고 다시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재발하여 치료를 받았고, 이후 다시 회사를 복귀했다가 또다시 재발을 하여 2013년 5월 퇴직을 했습니다. 지금도 치료 중에 있습니다.
1차 항암치료 했을 때는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여 회사를 다녔는데 다시 재발을 하였고 2번 이상 재발을 했습니다. 현재 오른쪽 귀는 안들리고 왼쪽귀도 조금밖에 안들려서 이비인후과에서 조만간 장애진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 발병한 병은 코 쪽에 발병한 악성림프종으로, 왼쪽 귀에 천공이 생겼고, 오른쪽 눈은 약간 내려가 있고 그런 상태에 입니다.
저는 산재신청을 올해 초에 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여져서 안했다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악성림프종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일하며 노출되었던 유해물질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장에는 많은 안 좋은 가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실란, 오존, 암모니아, CL(염소)가스, 플루오린 가스 등이 사용되고, 또 보론, 포스핀, 아르신 같은 유태인 학살할 때 썼던 독가스도 쓰고 있어요.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산업이 독성물질이 아니라 무독성 물질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산업을 통해서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그 밑바닥에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등 반도체 회사는 독가스를 사용한다는 것을 더 이상 감추지 말고 솔직히 인정을 하고, 앞으로는 안전한 가스로 바꾸도록 노력하고, 독가스를 마시며 일해서 병든 피해노동자들에게 산재를 인정하여 정당한 보상을 하면 좋겠습니다. 현재도 많은 노동자들이 그렇게 독가스를 마시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하청 노동자들은 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 이렇게 나와서 이야기도 하기 어려울 겁니다.
삼성은 독가스 때문이 아니라고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암에 걸렸으니 치료비나 하라는 식으로 위로금 주겠다고 나오는데 상당히 불만이 있습니다. 지금도 반도체를 선호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을 거예요. 저도 우쭐거렸습니다. 그런데 독성 물질이 나오고 그 독성으로 암에 걸릴수 있고 아니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가나 삼성, 하이닉스,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인체에 무해한 가스, 인체에 무해한 물질들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저도 멀리서나마 힘보태겠습니다. 저도 그렇고, 모두 꼭 이길 것입니다.
<삼성의 보상 시작 얘기에 화가나서 보낸 사연>
첫번째
안녕하세요. 지금 이 시간에도 강남역 8번출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 함께 계실 여러분들에게 사연보냅니다.
삼성전자가 어제 각종 언론을 통해 직업병 피해자 30명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면서, 마치 직업병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것에 화가나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장 그 곳에 달려나갈 수 없어서, 그런 화가나는 기사에 분노하며 당사자로서 댓글을 다는 것밖에 없다는 것....그것이 너무 힘듭니다.
“이제껏 앞장서서 피해자들을 위해 싸운 반올림은 어디로 가고 가대위가 나서나요. 그리고 접수를 왜 가대위가 받나요? 반올림은 사회적 대화를 하자고 농성까지 하는데. 왜 피하고...피해자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돈으로 막나요. 이렇게 하면 산재신청을 안한다는 조건이겠죠?? 그리고 이 댓글도 없앨껀가요???”
저는 지금도 제가 앓고 있는 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상으로 마치 이 문제가 다 해결된 것처럼 이야기하는 삼성전자와 또 삼성의 광고홍보대행사처럼 삼성의 얘기만을 그대로 싣고 있는 언론은 더 많은 아픔만을 줄 뿐입니다. 삼성, 이제 제발 거짓된 행동을 멈춰주세요.
두번째
이 새벽.. 카톡 죄송합니다.. 디스크와 근육통때문에 잠을 설치는중에 노무사님 생각이 나서요 .. 지금 밤낮으로 농성중인 피해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보상받는다고 신청되어진 제가... 너무 미안해서요.. 노무사님과 반올림의 도움으로 산재신청 등 피해자들에게 많은 힘을 주고 힘이 되었는데..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비열한 삼성과 결코 뜻을 같이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올해까지 보상을 끝낸다는데 안했다가 보상을 아예 못받는건가..하는 불안감에 삼성서 보상 전화왔을때 거부를 안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의견은 말했어요 삼성서 만족하는 부분만 조정위원회서 제안한 부분중 받아들이고 만족하지 못한 부분은 거부하고 왜 삼성은 맘대로냐 했습니다.. 서울서 같이 하진못해도 언제나 응원합니다
<양평사시는 한 피해자의 사연 소개-전화연결>
안녕하세요. 저는 양평에 살고 있는 피해자입니다.
삼성은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삼성이 만든 일방적인 기준에 저 같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저는 유산, 불임으로 고통을 겪었고, 퇴직후 14년만에 유방암이 발병했습니다.
저와 같이 3라인에서 일했던 숙영이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저 퇴사이후에 들어온 황유미도 백혈병으로 떠났고, 같이 일하셨던 주교철 과장님도 제가 퇴사한 이후에 백혈병으로 5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 포함해서 여성 동료들 유산이나 불임은 정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혈병, 유산, 불임 말고도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다양한 병으로 너무 많이 아픕니다. 뇌속의 병인 두개강내저혈압에 걸린 동료도 있고, 폐가 안 좋아진 동료도 있습니다. 또 갑상선 때문에 퇴사했는데 최근 또다시 유방암 3기, 4기 될거 같다고 하는 후배도 있어요.
저와 같은 이런 병들이, 이게 병이 한 두개로 오는 게 아니고 합병증도 심하니 또 언제 어디가 또 아파올지 마음이 불안하고 언제까지 아픈 것을 가지고, 삼성이 제대로 해결할 생각은 없이, 이렇게 일방통행만 할 것인지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아픈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저는 동료들이 전화를 주면, 작년 초에도 같이 일한 언니가 위암으로 죽었어요. 갑자기 연락 온 지 얼마 안 되어서요. 내 아픔이 어디까지 닿아야 이 사람들이 정신을 찾을 건지,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집도 멀고 몸도 안좋아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매일 반올림 카페 가서 보고 있어요. 읽고 또 읽고 합니다. 먼저 간 동생들이나 아픈 후배들 생각하면 되게 마음이 아프거든요. 이렇게 험난하고 아픈 과정들을 서로 보듬어가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암을 앓았고 죽을 수도 있었던 생명이고 하루하루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앞에서 싸우는데 더 자주 함께하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삼성에게도 한마디 할께요. 삼성이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듣고 있습니까. 삼성! 정신차려주세요 제발요. 아픈 사람 너무 많습니다. 배제 없이 다 보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