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6.(월) 41일차 농성 49일차 이어말하기
손님 : 최현(문화창작집단 날 대표)
자기 소개
비정규직 연극연출, 배우, 문화창작집단 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극단 날은 2004년 창단했고 친형이 극작을 하고 저는 제작을 합니다. 대표라고 해서 권한이 많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날’ 의 의미는 날것의 날, 칼날의 날, 여명의 날(day) 여러 가지입니다.
2010년도에 <반도체 소녀> 작품을 올렸습니다. 장기투쟁 사업장의 이야기를 그 안에 담기도했습니다.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사실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려 하고 있죠.
반올림 이종란 <반도체 소녀> 감상
연극을 자주 접하지 못해 잘 모르지만, 영화처럼 세세하게 다루지 않았지만 극적요소가 있어 슬펐습니다. 주인공 배우가 황유미씨를 잘 대변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학로에는 웃고 즐기는 연극을 선호 할텐데 <반도체 소녀> 가 다룬 현실을 극으로 올리는 게 부담이었을 것 같은데요? 사회성이 짙은 연극을 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요?
연극을 보는 사람은 1%? 될까싶어요. 천민자본주의가 팽배한 지금, 연극이 냉대받기 쉽죠. 노동이 기계화가 되어도 자신만의 색깔로 하고 싶은 얘기를 다루는 연극이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날을 만들었을 때 어려웠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즐기면서 할 것 같습니다. 연대도 많이 조직하구요. 그 당시에도 제작에 참여해준 분들게 노동의 댓가를 드릴 수 있도록 힘쓰다보니 10년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은 커졌지만 관객이 계속 많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창작연극이라 준비, 제작이 어려울텐데 작품의 모티브는 어디에서 따오나요?
사람을 많이 만납니다. 작가는 사상으로 저는 예술노동자라 생각해서 다른 감수성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고민을 갖고 조사하여 작품의 바탕을 만듭니다.
반올림이 극단 날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죠. 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연극, 예술을 하는 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남들이 일할 때 우리는 창착하고 고민합니다. 이를 알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창작을 하기 위해 다른 노동을 해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연극의 대표는 내가 아니라 배우와 관객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오성급 호텔의 분위기 어떤가요?
밖에서 보니 울컥하더라구요. 안에서 보니 어릴적 이불로 텐트치고 놀던 때가 생각 납니다. 예상외로 아늑하네요.
최고의 보안팀이 이를 호시탐탐 보는데, 이 안에 들어오면 이 싸움이 계속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출연하시는 분들은 중 활동하시는 분도 계시던데요 ?
오세철 교수님은 반도체 소녀 전 용산참사 다룬 연극을 보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반도체 소녀 제작할 때 어떻게 제작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사회성과 예술성을 갖고 있는 우리가 어떤 시점에 이 얘기를 할까 고민하고 있다가 박지연 님 기사를 보고 이 작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반도체 소녀 연극 영상을 반올림이 써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영상을 써도 됩니다. 보내드리겠습니다.
대학로에서 연극, 극단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연극을 하는 이들이 부귀영화 누릴려고 하는 이들은 드뭅니다. 문화예술 하는 이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서로 연대하고 어려움을 보여주고, 그게 힘이 되어 자본에 대항하는 힘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여유를 허락지 않는 자본에 대항하여 문화예술을 누리면 냉정한 자본이 사람을 온전히 지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연극을 많이 보진 못해서 <반도체 소녀> 연극 하는지 몰랐다습니다. 연극을 보러 갔는데,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유미 역할을 해 준 사람이 “내가 반도체 공장에 가지 않았을 때 뭐가 되었을까”하는 대사에서 뭉클해졌습니다다.” 감독님이 얘기해달래서 나갔는데. 유미 역할을 한 배우가 한 대사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서 말을 잘 못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삼성 지도부도 연극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황상기 <반도체 소녀> 연극 감상평
<반도체 소녀> 초연하고 반응이 좋아 연장하고 작년에 다시 올리기도 했습니다. 적자가 쌓이고 동력이 딸려 있던 차에 <또하나의 약속> <탐욕의 제국> 이 개봉되었는데, 다시 연극을 해보는 게 어떻냐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준비할 때 황상기 아버님 뵈었는데 아버님이 “삼성은 단 한번도 약속을 지킨적이 없다”는 말씀에 우리의 연극이 의미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전 얘기와 같은 얘기를 해도 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고, 내용도 달라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세월호, 삼성서비스지회 분들 돌아가시기도 해서 그런 내용이 추가되어 다시 연극을 올리기도 했어요. 일이 매듭지어져도 얘기는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평론가 한 분이 외국에 심포지엄에 반올림도 소개하고 논문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냐라고 물어보면 반올림 카페 링크를 달아드리며 이것이 진실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진실을 알리는 반올림이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다음 준비하는 연극 <아홉개의 하늘> 잘 되기를 바랍니다.
더 빨리 오지 못해 미안합니다. 자리를 지켜주셔서 힘이 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투쟁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8년의 투쟁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2015.11.16.(월) 41일차 농성 49일차 이어말하기
손님 : 최현(문화창작집단 날 대표)
자기 소개
비정규직 연극연출, 배우, 문화창작집단 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극단 날은 2004년 창단했고 친형이 극작을 하고 저는 제작을 합니다. 대표라고 해서 권한이 많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날’ 의 의미는 날것의 날, 칼날의 날, 여명의 날(day) 여러 가지입니다.
2010년도에 <반도체 소녀> 작품을 올렸습니다. 장기투쟁 사업장의 이야기를 그 안에 담기도했습니다.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사실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려 하고 있죠.
반올림 이종란 <반도체 소녀> 감상
연극을 자주 접하지 못해 잘 모르지만, 영화처럼 세세하게 다루지 않았지만 극적요소가 있어 슬펐습니다. 주인공 배우가 황유미씨를 잘 대변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학로에는 웃고 즐기는 연극을 선호 할텐데 <반도체 소녀> 가 다룬 현실을 극으로 올리는 게 부담이었을 것 같은데요? 사회성이 짙은 연극을 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요?
연극을 보는 사람은 1%? 될까싶어요. 천민자본주의가 팽배한 지금, 연극이 냉대받기 쉽죠. 노동이 기계화가 되어도 자신만의 색깔로 하고 싶은 얘기를 다루는 연극이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날을 만들었을 때 어려웠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즐기면서 할 것 같습니다. 연대도 많이 조직하구요. 그 당시에도 제작에 참여해준 분들게 노동의 댓가를 드릴 수 있도록 힘쓰다보니 10년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은 커졌지만 관객이 계속 많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창작연극이라 준비, 제작이 어려울텐데 작품의 모티브는 어디에서 따오나요?
사람을 많이 만납니다. 작가는 사상으로 저는 예술노동자라 생각해서 다른 감수성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고민을 갖고 조사하여 작품의 바탕을 만듭니다.
반올림이 극단 날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죠. 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연극, 예술을 하는 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남들이 일할 때 우리는 창착하고 고민합니다. 이를 알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창작을 하기 위해 다른 노동을 해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연극의 대표는 내가 아니라 배우와 관객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오성급 호텔의 분위기 어떤가요?
밖에서 보니 울컥하더라구요. 안에서 보니 어릴적 이불로 텐트치고 놀던 때가 생각 납니다. 예상외로 아늑하네요.
최고의 보안팀이 이를 호시탐탐 보는데, 이 안에 들어오면 이 싸움이 계속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출연하시는 분들은 중 활동하시는 분도 계시던데요 ?
오세철 교수님은 반도체 소녀 전 용산참사 다룬 연극을 보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반도체 소녀 제작할 때 어떻게 제작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사회성과 예술성을 갖고 있는 우리가 어떤 시점에 이 얘기를 할까 고민하고 있다가 박지연 님 기사를 보고 이 작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반도체 소녀 연극 영상을 반올림이 써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영상을 써도 됩니다. 보내드리겠습니다.
대학로에서 연극, 극단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연극을 하는 이들이 부귀영화 누릴려고 하는 이들은 드뭅니다. 문화예술 하는 이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서로 연대하고 어려움을 보여주고, 그게 힘이 되어 자본에 대항하는 힘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여유를 허락지 않는 자본에 대항하여 문화예술을 누리면 냉정한 자본이 사람을 온전히 지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연극을 많이 보진 못해서 <반도체 소녀> 연극 하는지 몰랐다습니다. 연극을 보러 갔는데,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유미 역할을 해 준 사람이 “내가 반도체 공장에 가지 않았을 때 뭐가 되었을까”하는 대사에서 뭉클해졌습니다다.” 감독님이 얘기해달래서 나갔는데. 유미 역할을 한 배우가 한 대사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서 말을 잘 못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삼성 지도부도 연극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황상기 <반도체 소녀> 연극 감상평
<반도체 소녀> 초연하고 반응이 좋아 연장하고 작년에 다시 올리기도 했습니다. 적자가 쌓이고 동력이 딸려 있던 차에 <또하나의 약속> <탐욕의 제국> 이 개봉되었는데, 다시 연극을 해보는 게 어떻냐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준비할 때 황상기 아버님 뵈었는데 아버님이 “삼성은 단 한번도 약속을 지킨적이 없다”는 말씀에 우리의 연극이 의미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년 전 얘기와 같은 얘기를 해도 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고, 내용도 달라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세월호, 삼성서비스지회 분들 돌아가시기도 해서 그런 내용이 추가되어 다시 연극을 올리기도 했어요. 일이 매듭지어져도 얘기는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평론가 한 분이 외국에 심포지엄에 반올림도 소개하고 논문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냐라고 물어보면 반올림 카페 링크를 달아드리며 이것이 진실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진실을 알리는 반올림이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다음 준비하는 연극 <아홉개의 하늘> 잘 되기를 바랍니다.
더 빨리 오지 못해 미안합니다. 자리를 지켜주셔서 힘이 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투쟁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8년의 투쟁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