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6.02.29]2016.2.29. 146일차 이어말하기 - 지민주(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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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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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9. 146일차 이어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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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 지민주 소개

올해로 데뷔 20년이 된 원로 가수, 노동가요 부르는 지민주라고 합니다.

 

20년이라 하면 20주년 헌정 음반이라도나와야 할 것같은데요.곳곳의 현장에 다니셨을 것 같은데요. 인상 깊은 현장을 말해주세요

- 반올림 동지도 있지만, 세원테크에서 용역에 의해 맞아서 휴유증으로 돌아가시고, 한 분은 자신의 몸에 불을 당겼던 분이 기억에 남아요.

 

20년 넘게 이 곳에 서 있게 해 준 힘이 무엇이었을까요?

-20년 활동하면서 한 번도 속아본적이 없어요. 운동하시는 분들은 남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서 상처입은 적이 없어요. 그런 신뢰로 지금까지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반올림이 9년차를 맞이했는데, 서로간에 신뢰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가 없었을 것 같아요. 반올림 문화제 때마다 하얀방을 불러 주셨었죠. 노래를 부탁드릴게요.

 

<하얀방> 노래

20년의 팬층을 확보하는 지민주 님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얀방 만든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 황유미 추모를 위해 만들었어요. 책이 나왔는데, 만화책에서 택시 뒤에서 유미가 눈 감고, 아버님이 택시를 몰던 장면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노래에 나오는 가사는 하얀방은 꿈 많은 방이 아니라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방을 의미해요. 유미 씨와 같은 많은 피해자들의 얘기를 노래로 들려주고 싶었어요.

 

어떻게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 돈을 내가면서 노래패를 하며 활동하다가 솔로로 데뷔해서 활동하게 되었어요.

 

노래가 나오고, 영화까지 나오고 삼성이 전향적인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지, 아직까지 별로 변화하지 않았어요. 변화하지 않는 삼성에 따끔한 한 마디 해주세요.

- 농성장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삼성은 함께 하면 안 된다고 교육을 받은 것 같아요. 그들만의 교육, 그들만의 생각으로만 사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의 생각이 자식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 비윤리적인 삼성이 안타깝게도 취업하고 싶은 1위 기업이라니 안타까워요. 최전선에 싸워주시는 반올림을 응원하기 위해서 이 곳에 왔습니다.

 

삼성의 문제는 한 부분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반올림 뿐만이 아니라 하청 업체에서는 메틸알코올 중독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사건이 생기고, 기업의 탐욕이 젊음이의 생명을 계속 앗아가는 것 같아요.

 

끊임 없는 아픔의 현장에 있다보면,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끊임없이 이 곳에 함께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ー적어도 속이지 않고, 옳은 것을 실천하는 이와 함께 있는 게 좋았어요. 저는 착한 사람은 아닌데, 착한 이들과 함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낸 앨범이 여러 개일 것 같아요. 준비되고 있는 신곡, 홍보 좀 해주세요.

- 20년을 하다 보니 변한 게 많더라구요.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넓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의 세상을 위해서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노래가 많아졌어요. 엄마의 꿈이 나의 꿈이었을까. 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가족을 힘들게 하다 돌아가셨는데, 어느 날 아빠의 처진 어깨를 보고 만든 노래도 있어요.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보다 적어도 나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박근혜 때문에 여기저기 힘들게 싸우러 다니실 것 같은데.

- 네, 많아요. 1년 365일 싸우는데, 지금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영세한 곳도 많고요. 동양 시멘트를 많이 가는데, 농담을 하면서 웃을 수도 없이 가슴이 아파요. 하이텍 다시 싸우는 것도 안타깝구요. 반올림도 거리에 섰고, 안타까워요.

 

작은 사업장에서도 싸워야 하고, 더 힘들어 지는 세상인 것 같아요. 반올림도 연대를 많이 하러 다녀야 할 것 같아요.

 

- 희망버스를 타고 대한문 앞에 내렸는데, 쌍차 동지들이 “잘 가요” 라고 인사하고, 깔판 하나없는 농성장에 가는 게 마음이 아파 만든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길 위의 동지에게>

 

반올림에게 한 마디 부탁해요.

- 힘내라는 말은 안하려구요. 죽을만큼 힘들게 길에서 싸우는 분들게는 그런 말 못하겠네요. “같이 하겠습니다. 언제나 같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