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6.02.22]2016.2.22. 139일차 이어말하기 -고정갑희 (NGA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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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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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2. 139일차 이어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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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 고정갑희 (NGA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사회자 : 지난 며칠 동안 여러 가지 소식이 있었다 농성장 주변 소식을 말씀드리자면, 8번 출구 저희 지키는 경비 며칠 안 보이더니 걱정했는데, 오늘 오셨네요. 구조조정 되었나? 우리가 걱정 안 되나? 이 곳은 철통같은 보안을 자랑한다. 최고 수준의 경비가 지켜보고 CCTV 가 24시간 지켜보고 있다. 3월 18일에 삼성전자가 건물을 비운다고 한다. 농성이 무서워 이사가나보다. 불쌍하다. 139일차 이어말하기 시작하겠다.

 

고정갑희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활동하고 있다. 공유정옥 선생님처럼 부모 성을 함께 쓰고 있다. 나중에 가면 다 빼버려야 할 것 같지만, 지금은 그냥 같이 쓰고 있다. 공유, 공존을 지향하는데, 성이 고정이라 안타깝다.

 

사회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단체를 설명 부탁한다.

 

고정갑희 :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한 국가 경계 내에서 활동한다고 변화하진 않겠다는 판단하에 지역 적으로, 지역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봤다.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여러 단위나 개인이 소통하길 지향한다는 의미로 단체 이름을 붙였다. 지역의 다양한 주체인 남아공, 멕시코, 중국 한국이 같이 활동하고 있다.

 

사회자 :기구와 지역 사이에 다리 놓기 같다.

 

고정갑희 : 삼성이 한국에만 머무는 자본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쁜 일을 하고 있는 삼성에 대항 사회 운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자 : 처음에 국내에서 문제가 잠잠할 때 외국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삼성이 있는 본거지에서 문제가 이정도인데 다른 나라는 어떤가 걱정을 많이 하더라. 아직은 지역 네트워커까진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 NGA에서 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해달라.

 

고정갑희 ; NGA를 각각 설립하고 페미니즘학교를 같이 설립하자 해서 먼저 시작했다. 이슈는 따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사회자 : 전자산업 노동자가 있는 생산 지역은 멕시코 브라질, 중국, 한국이 있다면, 주체들간의 가교를 생각해보고 있는 건가?


고정갑희 :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삼성 전자 반도체에 많기에 지구지역적인 페미니즘 활동가들이 붙는다면 힘을 받을 거란 생각을 한다. 반올림 참여 단체로도 활동해왔다.

 

사회자: 빨간색, 녹색, 보라색 이 세가지가 NGA 의 색깔이지 않나?

 

고정갑희 ; 무엇을 할까. 적녹보라를 패러다임을 놓고 가보자고 했다. 적- 노동, 계급 모순을 문제 삼는다. 녹은- 생태 환경 문제, 보라 - 여성 운동, 성의 모순을 잡고 가는 것이다. 적녹보라가 따로가 아니라, 노동 안에 여성이 있고, 성적 모순이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 노동 안에 환경 문제도 있다. 반올림은 세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 문제를 볼 수 있다고 본다.

 

사회자 : 기승전 반올림 잘하는 것 같다.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가 노동자들이 고통받는 문제가 표면에 있지만, 노동권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와 삼성의 총수지배체재 외의 독특한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전근대적인 문화, 합리적이지 못하고 물신주의의 극단에 있다. 피해자에 대해 인터넷 덧글로 공격하는 것도 그만큼 성과급을 받고 있지 않냐는 말. 알바라면 실망스럽다. 노동권만이 아니라 기업 문화, 기업-사회 사이의 소통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적녹보라로 문제가 해결 안 될 것 같아 답답하다.

 

사회자 : 질문, 적녹보라로 해결 안되는 한국 특유의 문화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 수 있나?

 

고정갑희 ; 자본주의가 군사주의와 같이 가고 있고, 제국주의 양상을 닮아가고 있다. 자본이 횡포를 부리면서 시작하고 군사주의가 받쳐주고(현재에는 경찰, 도심에서는 경찰이지만 군사주의 훈련을 받고, 경찰의 무기도 강화되고 있다) 있다. 자본주의, 군사주의, 제국주의가 연동되어 있다. 삼성은 무오류의 원칙에 빠져있다. 삼성은 잘하고 있다. 노조가 필요없다는 것이 문제다. 삼성에 노조가 있으면 상황이 달라졌겠다싶다. 이는 적의 문제에기도 하다. 노동자 중에서 누가 가장 착취 당하냐고 보면 여성이다. 보라의 문제다. 여성은 노동자인가? 라고 질문하면, 삼성에서 일하는 여성만 노동자만이 아니라 가사를 하는 어머니도 노동자이고, 노동을 한다고 최근에는 보고 있다. 가사 노동을 하는 어머니를 ‘동지’로 보는가? 노동의 범위를 어디까지 보는가? 무엇이 노동인가? 임신 출산도 나아가 노동으로 보는데,, 그것이 생산이 아니면, 지금의 생산만 본다면 여성이 사라질 수 있다. 자본의 밑바닥에 노동자는 여성는 보라의 영역인데, 이들을 무시하는 것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월급 받지 않은 노동이면 노동으로 보지 않아 착취당하지만, 이것이 살펴지지 않는다. 가치 있는 노동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적-녹-보라의 행동이다.

 

사회자 : 가사 노동을 왜 재생산 노동으로 보고, 노동을 상하로 두고 볼까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강, 산을 살리자는 환경 운동이 있지만, 환경 정의 차원도 있더라. 강이 훼손되었을 때 가장 피해를 봤을 때 최하위계급이지 않나. 실리콘밸리의 TCE 가 강에 흘러 이에 대한 피해는 이주민, 못 사는 이들이다. 이 때 내세우는 것은 ‘환경 정의’다. 자원을 이용한 자본가는 그 피해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을 문제를 제기하더라.

페미니즘 학교를 소개해 달라.

 

고정갑희 : 페미니즘 학교의 집행위원장이다. 2009년에 시작했고, 3.8이 되면 8년 차가 된다. 공유정옥 선생님도 강의하기도 했다. 페미니즘 학교는 활동가들이 학교다. 페미니즘은 사상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같이 와서 활동가들이 만나는 공간이면 좋겠다. 중국, 멕시코와 같이 하면서, 2015년 중국, 2016에는 한국에서 공동 포럼도 한다. 국가 폭력에 대해 얘기하기도 한다. 올해는 한국에서 모이기로 했다. 반올림 그 때 가서 반올림 활동을 소개해주면 좋겠다.

사회자 : 어쩌다가 적녹보라 세 가지의 연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나? 2009년부터 시작해서 보람, 즐거움을 소개해달라.

 

고정갑희 : 여성문제로 만났다. 여성의 삶이 이렇게 가선 안 된다는 분노로 시작했다. 몸이 멍이 든다거나, 여자는 000라고 언급되는 것에도 화가 났다. 지금은 여성 할당제 문제로 가는 게 아니라,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했다. 여성이 없으면 사회도 국가도 없다는 생각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돌아보니, 노조 활동을 보니 이렇게 해서는 변화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성 운동도 막혔고, 운동이 많이 막혀서 출구를 함께 찾기 위한 고민 끝에 노동, 환경, 여성 문제를 같이 생각하면 달라지지 않을까했다. 지금은 이 곳에서 삼성에 사과, 보상, 예방책을 요구하지만, 대담하게 세상을 바꾸는 것을 생각하자면 적녹보라를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사회자 : 영국 반도체 공장의 노동력 구조를 분석해놨더라. 성비, 관리, 임원, 현장의 엔지니어, 설비 엔지니어, 오퍼레이서로 계급이 나뉘어지는데, 임금, 근속연수가 위로 갈수록 많아진다. 성비는 여성은 아래로 갈수록 많아진다. 성비를 빼고 표를 보는데, 삼성반도체 문제는 또다른 차원의 시각도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사회자 : ‘피해노동자’ ‘가엾은 병에 걸린..’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드러낸 주체, 해결하는 주체로 보듯이 성도 그렇게 접근하자고 말씀하신 것 같다.

 

고정갑희 : 지금도 안 보이는 문제다. 군사주의 제국주의 이미지는 남성이다. 거대한 정치 체제 안에 정상급 지도자들 대부분은 남성이다.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것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시선으로 보면 안 보이던 게 보이지 않을까한다.

 

사회자 : 지나가는 분들 중에 삼성에 일하는 분도 계신다. 삼성 노동자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고정갑희 : 삼성맨으로 자부심을 많이 갖고 있을텐데, 자부심을 다른 쪽으로 바꾸면 어떨까 제안드리고 싶다. 노조가 없다는 것은 자부심을 느낄만하지 않다는 것. 많은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을 깊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감시가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틀어주길, 여성을 생각하는 것이 삼성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자 : 삼성맨이 아니라 노동자로서 자신의 원래 이름과 권리를 찾기 바란다. 산재는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나는 말한다. 병들고 고통 당한 손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그 손을 봐야 한다. 고정갑희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여성, 가부장제의 문제가 체제를 유지하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 손들을 드러내어 맡잡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