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15. 132일차 노숙농성 이어말하기 아샤 다산인권센터 

다시 날씨가 추워졌다. 봄을 시샘하는 추위같다. 아샤 이름이 독특하다. 의미가 뭔가? - 인권 활동가들은 별명을 많이 쓴다. 뭘 쓸까 하다가 “아샤”라고 정했다. 아시아, 앗싸. 아사. 라고 듣기도 하지만. 아샤는 고대 인도에서 쓰던 산스크리트 말로 희망, 소망, 욕망이라는 뜻이다. 암울한 시대에 희망을 갖고 활동하고자 아샤라는 별명을 쓰게 되었다. 아샤의 욕망과 희망이 무엇인가요? - 제 욕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더라. 저도 요즘 읽는 책은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를 꿈꾼다. 빨리빨리 많이 생산을 요구하는 기업 문화, 사회 문화에 빨리빨리 살아야 하는 것에 저항을 꿈꾼다. - 빨리빨리 하지 않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다. 주말에도 활동을 하게 되는데, 가만히 있게 되는 주말에 오히려 ‘이래도 되나’ 생각하게 되더라. 기업이 이런 불안감을 이용하지 않나 싶다. 그럴 땐 반올림 농성장에 오면 그런 마음이 쏙 사라지지 않을까? 오랜 만에 농성장에 오지 않았나? - 12월에 한 번 자긴 했는데, 오랜 만에 강남에 오게 되었다. 삼성이 못된 행동을 계속을 해서 비싼 버스비를 내고 수원에서 강남으로 오게 된다. 강남의 밤 풍경 어떤가? - 세련된 느낌이지만, 삭막하다. 사람을 위한 공간인지, 기업, 이윤을 위한 공간인지...싶다. 건물을 쌓아올린 노동자들의 아픔을 나몰라라 하는 삼성이다. 무노조 경영, 직업병 피해자 외면,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는 삼성 때문에 이 곳에 우리가 와 있다. 기업이 보여줘야 할 인권의 모습은 무엇인가? - 노조는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인데, 기본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존재 이유가 없고, 정부가 제재해야 함에도 정부는 방관하고 있다. 제대로 사과, 보상 하지도 않는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국을 먹여 살린다는 거짓된 수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자신들이 말하는 일류 기업이 되지 않을까한다. 한국의 국가 폭력이 심해지고 있다. 말하는 수단을 통제하는데, 아샤님이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하는데, 말해달라. -12월 14일에 서울에서 민중총궐기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자 했으나, 물대포, 차벽으로 이를 막았다. 심지어 백남기 농민은 쓰러졌다. 폭력으로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이는 삼성의 행동과 비슷한 것 같다. 권력을 가진 자가 하는 행태 같다. 경찰력을 동원해서 국민들의 얘기할 권리를 뺏는 것과 같이 삼성은 자본력을 이용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빼앗고 있는 것 같다. - 국가는 차벽을 세워 막는 것처럼, 삼성은 빨간 줄을 쳐서 우리의 얘기를 막는 것 같다. 물리적인 차단보다 심리적인 차단이 크다. 듣지 않으려는 국가, 삼성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국가는 손해배상을 국민에 청구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데, 삼성 역시 빨간 선을 넘으면 금적적인 제재를 가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쫄지”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와 관련이 없다하여 넘어가는 순간 인권이 무너지는 건 쉬운 일이 될 것이다. 더 많이 모이고, 얘기하고, 같은 이들을 많이 만나는 게 필요할 것이다. 공포를 넘어서기 위해서 함께 말하고, 함께 모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벌써 132일이 되었는데, 얼마나 더 해야 할까요? - 수원에 용한 분에게 물어봐야 할까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같다. 여기에서 요구하는 게 엄청난 걸 요구하거나, 부당한 것이 아니다. 진실을 규명하고, 합당한 보상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게 무리한 게 아닌데도 이 곳에서 132일 동안 노숙농성을 해야 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있는가 싶다.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캐나다 새총리가 당선되면서 여성비율을 맞추는 이유를 물으니 “21세기 잖아요?” 라고 답하더라. 21세기에 기업이 이런 행태를 한다는 게 이해가 되나? 추우신가요? 추우시면... 다년간 요가를 하신 아샤님이 요가 한 동작을 가르쳐달라. - 이렇게. 이렇게. 4.16인권선언을 소개해 달라. - 2014년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가 4.16세월호 참사가 아닌가 한다. 이 사건이 우리 사회의 허점을 드러내고 우리 사회가 바뀔 계기가 되지 않나 싶었다. 2주기가 다가와도 바뀐 게 하나도 없다. 선장 한 명만 처벌 받고, 다른 이들은 오히려 승진을 하고, 특조위조차도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사회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지켜져야 할 인권들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작년부터 100개 넘는 풀뿌리 모임을 가져 4.16 인권 선언문을 완성했다. 인권선언인을 지금 모으고 있다. 선언인을 최대한 많이 모아서 2주기에 이들의 이름으로 인권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 - 여러분이 모르는 내용은 없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 참사에 책임이 있는 이를 처벌해야 한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민들은 연대할 권리가 있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 연대하는 이들을 외부세력이라고 비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담았다. 세월호는 켜켜히 쌓여있는 한국 사회의 문제가 드러난 사건이 아닌가 한다. 일터에서는 안전의 문제가 늘 있어 왔지 않나. 반올림도 인권 선언을 한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 - 노동자들의 단결권을 존중하는 것. 노조 설립의 자유.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병을 걸려 심각하게 목숨을 잃은 경우 회사에서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 반올림이 인권선언을 만들 때 아샤님이 기꺼이 함께해줄건가? - 당연하다.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는 반올림을 폄훼하는 언론 보도와 삼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격 떨어지는 것 같다. 큰 기업이면 기업의 규모에 맞게 행동하고, 좋은 예를 보여주면 좋겠는데, 삼성은 말만 일류 기업이라 하고, 실제로는 저급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격에 맞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 인터넷 언론은 반올림을 씹고, 주요 언론들은 삼성의 이재용 체제로의 전환을 홍보하고 있는데, 충고 해달라. - 반올림의 요구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업은 아니라도 나쁜 기업의 오명정도는 벗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삼성의 오점을 제대로 고쳐나가길 바란다. 이 추위에 농성하는 반올림에 응원의 한 마디를 부탁한다.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저도 힘을 보태겠다. 날이 따뜻해지면 몸살림 요가를 가르쳐 드리겠다. 건강하게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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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5. 132일차 노숙농성 이어말하기
아샤 다산인권센터
다시 날씨가 추워졌다. 봄을 시샘하는 추위같다.
아샤 이름이 독특하다. 의미가 뭔가?
- 인권 활동가들은 별명을 많이 쓴다. 뭘 쓸까 하다가 “아샤”라고 정했다. 아시아, 앗싸. 아사. 라고 듣기도 하지만. 아샤는 고대 인도에서 쓰던 산스크리트 말로 희망, 소망, 욕망이라는 뜻이다. 암울한 시대에 희망을 갖고 활동하고자 아샤라는 별명을 쓰게 되었다.
아샤의 욕망과 희망이 무엇인가요?
- 제 욕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더라.
저도 요즘 읽는 책은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를 꿈꾼다. 빨리빨리 많이 생산을 요구하는 기업 문화, 사회 문화에 빨리빨리 살아야 하는 것에 저항을 꿈꾼다.
- 빨리빨리 하지 않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다. 주말에도 활동을 하게 되는데, 가만히 있게 되는 주말에 오히려 ‘이래도 되나’ 생각하게 되더라. 기업이 이런 불안감을 이용하지 않나 싶다.
그럴 땐 반올림 농성장에 오면 그런 마음이 쏙 사라지지 않을까? 오랜 만에 농성장에 오지 않았나?
- 12월에 한 번 자긴 했는데, 오랜 만에 강남에 오게 되었다.
삼성이 못된 행동을 계속을 해서 비싼 버스비를 내고 수원에서 강남으로 오게 된다. 강남의 밤 풍경 어떤가?
- 세련된 느낌이지만, 삭막하다. 사람을 위한 공간인지, 기업, 이윤을 위한 공간인지...싶다.
건물을 쌓아올린 노동자들의 아픔을 나몰라라 하는 삼성이다. 무노조 경영, 직업병 피해자 외면,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는 삼성 때문에 이 곳에 우리가 와 있다. 기업이 보여줘야 할 인권의 모습은 무엇인가?
- 노조는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인데, 기본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존재 이유가 없고, 정부가 제재해야 함에도 정부는 방관하고 있다. 제대로 사과, 보상 하지도 않는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국을 먹여 살린다는 거짓된 수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자신들이 말하는 일류 기업이 되지 않을까한다.
한국의 국가 폭력이 심해지고 있다. 말하는 수단을 통제하는데, 아샤님이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하는데, 말해달라.
-12월 14일에 서울에서 민중총궐기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자 했으나, 물대포, 차벽으로 이를 막았다. 심지어 백남기 농민은 쓰러졌다. 폭력으로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이는 삼성의 행동과 비슷한 것 같다. 권력을 가진 자가 하는 행태 같다. 경찰력을 동원해서 국민들의 얘기할 권리를 뺏는 것과 같이 삼성은 자본력을 이용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빼앗고 있는 것 같다.
- 국가는 차벽을 세워 막는 것처럼, 삼성은 빨간 줄을 쳐서 우리의 얘기를 막는 것 같다. 물리적인 차단보다 심리적인 차단이 크다. 듣지 않으려는 국가, 삼성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국가는 손해배상을 국민에 청구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데, 삼성 역시 빨간 선을 넘으면 금적적인 제재를 가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쫄지”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와 관련이 없다하여 넘어가는 순간 인권이 무너지는 건 쉬운 일이 될 것이다. 더 많이 모이고, 얘기하고, 같은 이들을 많이 만나는 게 필요할 것이다.
공포를 넘어서기 위해서 함께 말하고, 함께 모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벌써 132일이 되었는데, 얼마나 더 해야 할까요?
- 수원에 용한 분에게 물어봐야 할까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같다. 여기에서 요구하는 게 엄청난 걸 요구하거나, 부당한 것이 아니다. 진실을 규명하고, 합당한 보상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게 무리한 게 아닌데도 이 곳에서 132일 동안 노숙농성을 해야 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있는가 싶다.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캐나다 새총리가 당선되면서 여성비율을 맞추는 이유를 물으니 “21세기 잖아요?” 라고 답하더라. 21세기에 기업이 이런 행태를 한다는 게 이해가 되나?
추우신가요? 추우시면... 다년간 요가를 하신 아샤님이 요가 한 동작을 가르쳐달라.
- 이렇게. 이렇게.
4.16인권선언을 소개해 달라.
- 2014년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가 4.16세월호 참사가 아닌가 한다. 이 사건이 우리 사회의 허점을 드러내고 우리 사회가 바뀔 계기가 되지 않나 싶었다. 2주기가 다가와도 바뀐 게 하나도 없다. 선장 한 명만 처벌 받고, 다른 이들은 오히려 승진을 하고, 특조위조차도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사회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지켜져야 할 인권들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작년부터 100개 넘는 풀뿌리 모임을 가져 4.16 인권 선언문을 완성했다. 인권선언인을 지금 모으고 있다. 선언인을 최대한 많이 모아서 2주기에 이들의 이름으로 인권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
- 여러분이 모르는 내용은 없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 참사에 책임이 있는 이를 처벌해야 한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민들은 연대할 권리가 있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 연대하는 이들을 외부세력이라고 비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때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담았다.
세월호는 켜켜히 쌓여있는 한국 사회의 문제가 드러난 사건이 아닌가 한다. 일터에서는 안전의 문제가 늘 있어 왔지 않나. 반올림도 인권 선언을 한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
- 노동자들의 단결권을 존중하는 것. 노조 설립의 자유.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병을 걸려 심각하게 목숨을 잃은 경우 회사에서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
반올림이 인권선언을 만들 때 아샤님이 기꺼이 함께해줄건가?
- 당연하다.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는 반올림을 폄훼하는 언론 보도와 삼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격 떨어지는 것 같다. 큰 기업이면 기업의 규모에 맞게 행동하고, 좋은 예를 보여주면 좋겠는데, 삼성은 말만 일류 기업이라 하고, 실제로는 저급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격에 맞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
인터넷 언론은 반올림을 씹고, 주요 언론들은 삼성의 이재용 체제로의 전환을 홍보하고 있는데, 충고 해달라.
- 반올림의 요구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업은 아니라도 나쁜 기업의 오명정도는 벗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삼성의 오점을 제대로 고쳐나가길 바란다. 이 추위에 농성하는 반올림에 응원의 한 마디를 부탁한다.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저도 힘을 보태겠다. 날이 따뜻해지면 몸살림 요가를 가르쳐 드리겠다. 건강하게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