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6.03.28]2016.3.28 174일차 이어말하기 _김민수(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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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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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28 174일차 이어말하기

김민수(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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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소개해달라.


김민수 : 청년유니온 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년 유니온 30대 모임과 함께 인사를 나누겠다.


사회자 : 삼성이 청년들 취업에 총장 추천서를 써준것에 문제제기 했다던데 얘기해달라.


김민수 : 강남역은 영어 학원이 많다. 그분들은 삼성을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고 싶은 이가 많다는 건 권력이 그만큼 형성되지 않나. 그러니 줄 세우고, 기준을 세우고.


사회자 : 삼성전자 건문을 보고 반올림 농성장을 보는 느낌이 어떤가.


김민수 : 이 곳에 오면 기운이 떨어진다. 청소년 유니온이 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가는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이다. 삼성직업병 문제는 자기 당사자의 문제이기도 하다. 유니온 조합원의 현장이라 생각한다.


사회자 : 청년 유니온 단체가 6년이 되지 않았나. 청년 유니온 하면 아는 이가 많아졌을텐데, 강남 일대를 다니는 분들이 모를 수도 있다. 청년 유니온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민수 : 청년 노동조합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이 높다.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는 사회에서 배제된다. 배제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기존의 전문가 정치인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2010년에 창립하였다. 1300명 조합원이 있다. 많은 분들이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청년이 대체 누구냐. 15-39세다. 39세 넘어가는 분들은 청년이 아니라고 탄식을 내뱉기도 한다. 구분짓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활동을 위한 구분일 뿐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한다 여겨주시면 좋겠다.


사회자 : 청년이라 하면 나이로는 활력을 떠올리지만, 요즘에는 포기해야 할 것이 많지 않나. 누군가에게 어깨를 내 줄 여유가 없기도 하다. 자신들의 삶을 지키고자 모인 집단이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클 것 같다. 이런 분들은 삼성에 입사원서도 못쓰지 않나.


김민수 : 이런 사회에서는 자기 존재를 긍정하기 힘든 게 문제인 것 같다. 삼성직업병 문제의 경우, 피해자들에게 삼성은 부모님에게 자랑했을 직장일텐데, 그런 자부심을 무너뜨렸다는 게 화나는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모멸감을 많이 느끼는데, 유니온 활동을 하면서 거꾸로 삼성에 일하지 못하는 게 오히려 스펙이 되고 자랑스러워졌다 하더라. 유니온 활동을 하면서 존재를 긍정하게 되었다고.


사회자 : 블랙 기업 운동해오지 않았나. 삼성은 어떻게 되나


김민수: 젊은 기업에게 모멸감을 주는 회사 앞에서 기자회견 등을 하며 대응했다. 어려운 점은 블랙 기업이 아닌 기업을 찾기가 오히려 힘들더라. 삼성은 모멸감을 줄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대표적인 블랙기업이다.


사회자 : 76명의 생명을 기리는 의미로 꽃을 심고 솟대를 세웠다. 9년 전에 황상기 아버님이 한 얘기처럼, 또 다른 피해자에게도 똑같이 삼성이 “개인적인 질병이다. 삼성에는 직업병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더라.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청년에게 이 문제를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고민이 된다.


김민수 : 산재를 당신이 입증해라.는 것 자체가 오만한 얘기다. 뻔뻔하고 유치하다. 청년에게 어떻게 알릴까라는 고민이다. 다른 대기업도 비슷하지 않나. 두산인프라에서는 30대 에게도 사직을 권하고, 그런 기업에 들어가고자 하는 이를 부인할 수는 없으니. 정성을 들여 같이 알려야 할 것 같다.


사회자 :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얘기를 건네왔던 이유도 똑같다.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더 열악한 현장에 가서 싸울 수 있도록 청년 유니온에서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청년 유니온의 포부를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김민수 : 2010년부터 청년유니온에 함께해왔는데, 50명에서 지금까지 오게 된 활동을 생각해본다. 우리의 힘에 비해 과분한 지지를 받았다. 2020년이면 청년유니온이 10주년이 된다. 그 땐 더 커져서 청년 유니온 문제만이 아니라 더 큰 의제를 품고, 수면위로 올리는 품이 넓은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년부터 최저임금 위원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자기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데, 최저임금은 보통사람에게 중요한 싸움이 아닌가. 하반기에는 사업계획을 비워놨는데, 조합원과 얘기를 나누고, 보다 많은 현장을 보고 고민을 넣기 위해서다.


사회자 : 청년 유니온의 하반기 계획이 이름처럼 푸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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