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일차 3월 10일 이어말하기 
평화를 품은 집 활동가 박소현 오늘은 파주에서 평화를 품은 집에서 활동하는 박소현님은 일찍오셔서 연좌시위까지 함께 해주셨어요. 피해자분들도 오셨는데 너무 추워서 안에 있으십니다. 일찍와 연좌시위도 함께 해주셨는데 느낌이 어떠셨나요? - 너무 멀어서 오지 못했고 와서도 선뜻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온 김에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연좌시위도 참여했다. 거리에서 연좌 시위를 하는 게 쉽지 않는 일이죠. 특히 투병하시는 피해자분들이 하기 쉽지 않죠. 연좌시위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 1인 시위할 때 지나는 사람을 못 쳐다 보았는데, 오늘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분들도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서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이 슬쩍 슬쩍 보고 음료수도 주고가고 그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사람들이 더 쉽게 오실 수 있도록 농성장을 새롭고 이쁘게 꾸며 갈 계획입니다. 3월 한달을 추모의 달로 꾸릴 예정이니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그러면 삼성이 고마워해야할 것 같다. 이곳을 이쁘게 꾸며줬으니까요. 저는 박소현님을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책읽기 모임에서 만났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걸 느꼈어요. - 홀로코스트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독일이 나치가 유대인 대한 차별정책을 법제화하는 과정에서도 유대인이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는 내용이 있어요. 그 책에서 국가나 정치적 집단이 어떤 식으로 사람을 억압하는지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삼성이 다르지 않다고 느끼면서 읽었어요. 우리가 어떻게 싸워나가야할지도 배웠구요. - 책 제목이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인데 모든 국가가 그렇지는 않잖아요. 이미 거대화되어 차별하고 억압하는 집단과 국가가 유착이 되어서 그런 제목을 쓴 것 같습니다. 평화를 품은 집 소개를 부탁합니다. - 파주 시골 마을에 있고 평화도서관 제노사이드 자료관이 있어요. 제노사이드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면, 어떤 집단을 멸살하기 위한 학살을 의미해요. 이런 엄청난 학살은 국가주도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상징적인 학살은 구조적인 문제를 볼 수 있게 해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왜 일어날까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반올림에서 하는 일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아우슈비츠에서 쓴 포스핀이라는 독가스가 삼성 반도체 노동자에게도 노출된다 하네요. - 삼성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여전히 이런 독가스물질을 사용하는 것에 삼성의 책임이 있다고 봐요. 유대인 학살, 제노사이드 등이 일어났듯이, 현장에서 우리가 침묵하는 사이에 우리 주변에서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독극물 속에서 일하다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평화를 품은 집이 상당히 이쁠거 같은데요. 어떤 공간인가요? - 일단 저희는 작은 공간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산중턱에 위치했는데, 하나의 강당 같은데 층이 분리되어서 도서관 강당, 자료실 위안부 인권과 관련한 전시 공간으로 쓰고 있죠. 파주에 가며 꼭 찾아 놀러가 볼게요. - 평품집에 오시면 제노사이드 사건 전개을 알리는 전시관이 있고 홀로코스트 소개도 있어요. 피해자는 몇 백만 명이나 되는데, 그 무게를 쉽게 상상할 수는 없죠. 그리고 사람들이 힘든 문제니까 그냥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명한명이 가슴으로 느끼는 게 중요해요. 저희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문학을 함께 읽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여기 오면서 삼성이 사과하고 보상하게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삼성의 대책은 글뿐이고 사람은 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농성장에 걸려 있는 피해자 이력과 소개만 봐도 느낄 수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최근에도 보상위원회를 만들어서 아무런 합의 없이 보상하고 내용 없이 사과하는 게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예요. 피해자들이 힘내라고 응원의 한마디 부탁합니다. - 여기에 올 때 피해자를 만날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함께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이렇게 함께하는 피해자분들 함께 하는 분들을 알아볼 수 있는 시민들이 분명히 있고, 또 늘어갈 거란 생각을 합니다. 시민들도 저처럼 연대할 기회가 있을 때 잡아, 함께 해주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얘기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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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일차 3월 10일 이어말하기
평화를 품은 집 활동가 박소현
오늘은 파주에서 평화를 품은 집에서 활동하는 박소현님은 일찍오셔서 연좌시위까지 함께 해주셨어요. 피해자분들도 오셨는데 너무 추워서 안에 있으십니다.
일찍와 연좌시위도 함께 해주셨는데 느낌이 어떠셨나요?
- 너무 멀어서 오지 못했고 와서도 선뜻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온 김에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연좌시위도 참여했다.
거리에서 연좌 시위를 하는 게 쉽지 않는 일이죠. 특히 투병하시는 피해자분들이 하기 쉽지 않죠. 연좌시위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 1인 시위할 때 지나는 사람을 못 쳐다 보았는데, 오늘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분들도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서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많은 사람이 슬쩍 슬쩍 보고 음료수도 주고가고 그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사람들이 더 쉽게 오실 수 있도록 농성장을 새롭고 이쁘게 꾸며 갈 계획입니다. 3월 한달을 추모의 달로 꾸릴 예정이니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그러면 삼성이 고마워해야할 것 같다. 이곳을 이쁘게 꾸며줬으니까요.
저는 박소현님을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책읽기 모임에서 만났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걸 느꼈어요.
- 홀로코스트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독일이 나치가 유대인 대한 차별정책을 법제화하는 과정에서도 유대인이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는 내용이 있어요. 그 책에서 국가나 정치적 집단이 어떤 식으로 사람을 억압하는지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삼성이 다르지 않다고 느끼면서 읽었어요. 우리가 어떻게 싸워나가야할지도 배웠구요.
- 책 제목이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인데 모든 국가가 그렇지는 않잖아요. 이미 거대화되어 차별하고 억압하는 집단과 국가가 유착이 되어서 그런 제목을 쓴 것 같습니다.
평화를 품은 집 소개를 부탁합니다.
- 파주 시골 마을에 있고 평화도서관 제노사이드 자료관이 있어요. 제노사이드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면, 어떤 집단을 멸살하기 위한 학살을 의미해요. 이런 엄청난 학살은 국가주도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상징적인 학살은 구조적인 문제를 볼 수 있게 해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왜 일어날까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반올림에서 하는 일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아우슈비츠에서 쓴 포스핀이라는 독가스가 삼성 반도체 노동자에게도 노출된다 하네요.
- 삼성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여전히 이런 독가스물질을 사용하는 것에 삼성의 책임이 있다고 봐요.
유대인 학살, 제노사이드 등이 일어났듯이, 현장에서 우리가 침묵하는 사이에 우리 주변에서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독극물 속에서 일하다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평화를 품은 집이 상당히 이쁠거 같은데요. 어떤 공간인가요?
- 일단 저희는 작은 공간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산중턱에 위치했는데, 하나의 강당 같은데 층이 분리되어서 도서관 강당, 자료실 위안부 인권과 관련한 전시 공간으로 쓰고 있죠.
파주에 가며 꼭 찾아 놀러가 볼게요.
- 평품집에 오시면 제노사이드 사건 전개을 알리는 전시관이 있고 홀로코스트 소개도 있어요. 피해자는 몇 백만 명이나 되는데, 그 무게를 쉽게 상상할 수는 없죠. 그리고 사람들이 힘든 문제니까 그냥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명한명이 가슴으로 느끼는 게 중요해요. 저희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문학을 함께 읽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여기 오면서 삼성이 사과하고 보상하게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삼성의 대책은 글뿐이고 사람은 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농성장에 걸려 있는 피해자 이력과 소개만 봐도 느낄 수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최근에도 보상위원회를 만들어서 아무런 합의 없이 보상하고 내용 없이 사과하는 게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예요.
피해자들이 힘내라고 응원의 한마디 부탁합니다.
- 여기에 올 때 피해자를 만날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함께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이렇게 함께하는 피해자분들 함께 하는 분들을 알아볼 수 있는 시민들이 분명히 있고, 또 늘어갈 거란 생각을 합니다. 시민들도 저처럼 연대할 기회가 있을 때 잡아, 함께 해주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얘기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