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업병 문제 올바른 해결 촉구를 위한
반올림 농성 210일차 이어말하기
- 이야기 손님 : 김조광수 영화감독님
- 사회 : 조대환
- 유투브 영상 : https://youtu.be/WrwQm-oVXT0?list=PL68l6l0ykxTXlpDY1-wm7S4KrudfG9y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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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가운데 농성장 안에서 진행
문) 김조광수 영화감독님 먼저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답) 저는 영화 만들고, 녹색당에서 소수자 인권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필름에서 영화를 제작합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나왔고 영화를 만드는게 꿈이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영화 만드는 일을 게속 하고 있습니다. 영화 만드는 일은 백조 같은 일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만드는 현장의 과정은 정말 노가다입니다.
2012년 영화 찍은 이후 아직 시나리오 쓰고 있는데 그건 내년에도 영화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겁니다.
아무튼 며칠전에 저희 회사에서 있었던 일인데 섬에 있는 곳을 폭파해야 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설치하러 올라간 분이 허리를 다치셨었어요. 아주 크게 다친건 아니었지만, 다치셔서 병원에 갔었고 병원비를 해결을 했죠. 그런데 그때 그렇게 하고 나서 잊었었는데 2년이 지난 올해 그분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는데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그러는거예요. 아니 그럼 그 병원비를 우리에게 달라고 해야지 왜 혼자 처리하고 있었냐고 하니, 애기해도 안줄거 같아서 그냥 말았다고 하더라구요. 영화 찍다 다친것도 산업재해인데, 그리고 저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게 힘든 일이었냐 했더니 그분은 아니 좀 그렇잖아요 그러는거예요 아마도 우리 사회의 현실이 그냥 그래서 였던 것이었는데..아무튼 그런 대화이후에 병원비 해결을 좀 하긴 했는데요. 그 일을 겪고 나서 업무상 재해에 대해서 우리사회가 이렇게 이야기를 못하는 사회구나 우리사회가 이건 정말 큰 문제잖아요 이건 정말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분들이 이야기 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챙겼어야 했는데, 나부터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겠다는 반성이 들었구요 그러면서 삼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몰랐으면 모를까 알고 있으면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텐데, 수백명의 피해자가 존재하고 삼성이 모르지 않는데 아직도 공개적으로 사과도 않고 정확하게 산업재해로 인정하지 않는 것. 그것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구요.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삼성이 그러면 정말 안될 것 같습니다.
사회자) 처음 이 문제가 생겼을 때 삼성은 산재가 아니라고 발뺌했는데 계속 산 증인들이 혹은 죽은 노동자의 가족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이 문제가 커졌거든요.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삼성이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요. 되려 피해자들이 산업재해를 신청하려는 것을 방해하기만 하고. 그러다가 영화가 나오고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응답을 하긴 했는데 아직도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나 세월호 문제와 굉장히 비슷한거 같아요. 돈으로만 해결하려구 하고, 정확하게 진상을 밝히고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하려는 것이 수순인데 그것을 하지 않은채 마치 피해자들이 돈을 바라고 이문제를 접근하는 것으로 매도 하고 돈문제로만 치환해버리잖아요. 기업은 노동자들이 절대 다치지 않게 하는게 기업의 의무이고 만약 소홀히 했다면 그것을 늦게라도 반성하고 고쳐야 하는데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으로 매도하고 돈만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 더군다나 삼성은 “또하나의 가족”이라는 캣치?를 쓰고 있는데 말로만 또하나의 가족이라고 할 뿐, 기본적인 노동자의 대우를 해주지 않잖아요.
김조광수) 삼성에 들어가면 기본적인 안정적 생활을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할텐데, 삼성에 들어가서 목숨을 잃고 큰 병을 얻고 이거는 삼성이 제대로 책임져야 합니다. 그리고 삼성이 그걸 안하려할 때 정부가 나서서 삼성을 견제하고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잖아요. 우리나라의 큰 모순이 이 재벌 문제인거 같아요. 재벌타파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자) 근로복지공단의 문제, 노동부의 문제는 그동안 고 황유미씨 아버지께서 항상 강조해온 문제인데요. 정부의 문제 삼성의 문제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재벌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지잖아요 아이엠에프때 우리가 겪었잖아요. 재벌 때문에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그러면 국민들이 해결하고 그런데 그 위기를 국민이 해결해주면 다시 재벌은 자기들 배불리기에 급급하고 최근에도 조선업종이 큰 구조조정을 한다고 난리인데 오너의 문제를 국민세금으로 막고, 결국 그런데 또 회생이 되면 재벌만 살찌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거 같아요.
진짜 국민들이 조금더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 재벌문제에 대해서는요. 재벌을 걱정해요 국민들이. 오히려 자기 자신을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 문제는 다시생각해 봐야 합니다. 낙수효과 라고 이야기 하는데 증명이 안되고 있잖아요. 낙수효과가 실패했다고 하는 게 사실이잖아요.
사회자) 영화감독님 이시니까, 영화 또하나의 약속에 대해 어떻게 봤었는지. 이렇게 사회고발적인 영화를 또 제작할 의향은 없으신지요
김조광수) 안보신분들은 또하나의약속 검색해서 보시면 박철민 김규리 이런 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요. 특히 황상기 아버님 이야기를 박철민씨가 연기한 것인데요. 원래 제목을 또하나의가족이라고 하려구 했는데 영화제목을 또하나의약속으로 바꾼 것은 여전히 삼성눈치를 보는 영화관들이 또하나의가족이라고 하면 극장에 못걸릴까봐 너무 많이 걱정해서 그렇게 제목이 바뀐 슬픔이 있구요. 외국 영화중에서는 에린브로코비치라는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영화가 있어요. 줄리아로버츠가 피해자들을 대신해 싸우는 이야기인데, 평범한 아이엄마가 어떤 독극물에 노출된 지역주민들에 문제를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영화이고 헤피엔딩입니다. 그런데 우리 또하나의약속 영화는 헤피엔딩은 아닌데, 실제도 그렇구요.
최근에 유성기업 싸움에도 연대하면 우리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달라 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쌍용차 노동자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아직도 못만들고 있어요.
사실 외국 영화 중에는 그런 싸움을 다룬 이야기들이 제법 많은데요. 일례로 <빌리엘리어트> 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영국의 광산노동자 이야기를 빌리엘리엇이라는 아이 이야기와 잘 엮어서 만들고 있는데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영화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사회자) 부산국제영화제 때에 김꽃비씨가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던 걸 기억하는데요. 김꽃비씨도 이곳에 모셨으면 좋겠으면 좋겠습니다. 사심이 가득한 이야기였나요
김조광수) 네 꼭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어말하기에도 한번 모시고 오겠습니다.
사회자) 성소수자의 문제에 대해서도 김조광수 감독님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왔었는데요. 사실 사생활을 계속 이야기해야 해서 그리 좋은건 아니고 그리고 혐오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고 부담스런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잘 견디는 것 같ㄷ아요. 중학교 3학년때 15살 때 나는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서른이 될 때까지 감추고 부정했어요. 종교에 기대보기도 하고 여자도 사귀어보기도 하고....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들면 주기도문 천번을 외우고 그런식으로 살았는데. 서른이 넘어서 내가 나를 인정한적이 없구나 내가 나를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사회에 대해 인정해달라고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내 후배들은 적어도 나처럼 15년만큼은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존재로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는 것을 좀 보여주고 싶었고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싶습니다. 그런데 ncc라는 기독교 연합체가 있는데, 보수적인 기독교 신자들이 너무 동성애 혐오가 심하니까 제가 초대가 되어서 이야기좀 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는데 그때 기독교 신자들이 결국 행사를 중단시켰고 저를 부른 목사님과 여러분들이 저를 밖으로 끌고 나와서 무마가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멘탈이 강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 공간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나왔는데 긴 한숨이 나오고 사실 힘들었고 힘들다고 이야기하니 조금 풀리긴 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젠 동성애를 인권의 문제로 인식을 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이 정말 말도안되는 혐오를 쏟아내고 있지만 10년 20년안에는 좀 바뀌지 않을ᄁᆞ 싶구요. 제가 좀더 멘탈이 강하고 앞서 겪었으니 제가 좀 더 말을 하면서 바꾸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견디고 버티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혐오라는 것 때문에요. 예전에는 존재 자체가 드러나지 않았더라면 이제는 존재를 부정하려는 때가 온것인데요 한발은 진전 된 것 같습니다.
사회자) 삼성이 부정했던 것에 대해서 유령취급했던 것에서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까지도 우리도 진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서로를 응원하면서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조광수) 다음에 제가 꽃비씨와 한번 다시 오겠습니다.
사회자) 마지막에 따끔한 이야기로 마무리 해주세요.
김조광수) 삼성은 지금이라도 직업병 책임 인정하고 사과를 반드시 하기 바랍니다. 진심어린 사과가 전제되지 않으면 그 이후 돈으로 보상한다고 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발생했던 일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니 그것이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제를 하지 않으시려고 하는데 그건 정말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저와 같은 요구를 삼성에 해주셔서 삼성이 바뀌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삼성직업병 문제 올바른 해결 촉구를 위한
반올림 농성 210일차 이어말하기
- 이야기 손님 : 김조광수 영화감독님
- 사회 : 조대환
- 유투브 영상 : https://youtu.be/WrwQm-oVXT0?list=PL68l6l0ykxTXlpDY1-wm7S4KrudfG9ydu
위 주소를 누르시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농성장 안에서 진행
문) 김조광수 영화감독님 먼저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답) 저는 영화 만들고, 녹색당에서 소수자 인권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필름에서 영화를 제작합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나왔고 영화를 만드는게 꿈이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영화 만드는 일을 게속 하고 있습니다. 영화 만드는 일은 백조 같은 일입니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만드는 현장의 과정은 정말 노가다입니다.
2012년 영화 찍은 이후 아직 시나리오 쓰고 있는데 그건 내년에도 영화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겁니다.
아무튼 며칠전에 저희 회사에서 있었던 일인데 섬에 있는 곳을 폭파해야 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설치하러 올라간 분이 허리를 다치셨었어요. 아주 크게 다친건 아니었지만, 다치셔서 병원에 갔었고 병원비를 해결을 했죠. 그런데 그때 그렇게 하고 나서 잊었었는데 2년이 지난 올해 그분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는데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그러는거예요. 아니 그럼 그 병원비를 우리에게 달라고 해야지 왜 혼자 처리하고 있었냐고 하니, 애기해도 안줄거 같아서 그냥 말았다고 하더라구요. 영화 찍다 다친것도 산업재해인데, 그리고 저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게 힘든 일이었냐 했더니 그분은 아니 좀 그렇잖아요 그러는거예요 아마도 우리 사회의 현실이 그냥 그래서 였던 것이었는데..아무튼 그런 대화이후에 병원비 해결을 좀 하긴 했는데요. 그 일을 겪고 나서 업무상 재해에 대해서 우리사회가 이렇게 이야기를 못하는 사회구나 우리사회가 이건 정말 큰 문제잖아요 이건 정말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분들이 이야기 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챙겼어야 했는데, 나부터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겠다는 반성이 들었구요 그러면서 삼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몰랐으면 모를까 알고 있으면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텐데, 수백명의 피해자가 존재하고 삼성이 모르지 않는데 아직도 공개적으로 사과도 않고 정확하게 산업재해로 인정하지 않는 것. 그것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구요.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삼성이 그러면 정말 안될 것 같습니다.
사회자) 처음 이 문제가 생겼을 때 삼성은 산재가 아니라고 발뺌했는데 계속 산 증인들이 혹은 죽은 노동자의 가족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이 문제가 커졌거든요.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삼성이 사과를 하지 않고 있어요. 되려 피해자들이 산업재해를 신청하려는 것을 방해하기만 하고. 그러다가 영화가 나오고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응답을 하긴 했는데 아직도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나 세월호 문제와 굉장히 비슷한거 같아요. 돈으로만 해결하려구 하고, 정확하게 진상을 밝히고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하려는 것이 수순인데 그것을 하지 않은채 마치 피해자들이 돈을 바라고 이문제를 접근하는 것으로 매도 하고 돈문제로만 치환해버리잖아요. 기업은 노동자들이 절대 다치지 않게 하는게 기업의 의무이고 만약 소홀히 했다면 그것을 늦게라도 반성하고 고쳐야 하는데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으로 매도하고 돈만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 더군다나 삼성은 “또하나의 가족”이라는 캣치?를 쓰고 있는데 말로만 또하나의 가족이라고 할 뿐, 기본적인 노동자의 대우를 해주지 않잖아요.
김조광수) 삼성에 들어가면 기본적인 안정적 생활을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할텐데, 삼성에 들어가서 목숨을 잃고 큰 병을 얻고 이거는 삼성이 제대로 책임져야 합니다. 그리고 삼성이 그걸 안하려할 때 정부가 나서서 삼성을 견제하고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잖아요. 우리나라의 큰 모순이 이 재벌 문제인거 같아요. 재벌타파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자) 근로복지공단의 문제, 노동부의 문제는 그동안 고 황유미씨 아버지께서 항상 강조해온 문제인데요. 정부의 문제 삼성의 문제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재벌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지잖아요 아이엠에프때 우리가 겪었잖아요. 재벌 때문에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그러면 국민들이 해결하고 그런데 그 위기를 국민이 해결해주면 다시 재벌은 자기들 배불리기에 급급하고 최근에도 조선업종이 큰 구조조정을 한다고 난리인데 오너의 문제를 국민세금으로 막고, 결국 그런데 또 회생이 되면 재벌만 살찌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거 같아요.
진짜 국민들이 조금더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 재벌문제에 대해서는요. 재벌을 걱정해요 국민들이. 오히려 자기 자신을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 문제는 다시생각해 봐야 합니다. 낙수효과 라고 이야기 하는데 증명이 안되고 있잖아요. 낙수효과가 실패했다고 하는 게 사실이잖아요.
사회자) 영화감독님 이시니까, 영화 또하나의 약속에 대해 어떻게 봤었는지. 이렇게 사회고발적인 영화를 또 제작할 의향은 없으신지요
김조광수) 안보신분들은 또하나의약속 검색해서 보시면 박철민 김규리 이런 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인데요. 특히 황상기 아버님 이야기를 박철민씨가 연기한 것인데요. 원래 제목을 또하나의가족이라고 하려구 했는데 영화제목을 또하나의약속으로 바꾼 것은 여전히 삼성눈치를 보는 영화관들이 또하나의가족이라고 하면 극장에 못걸릴까봐 너무 많이 걱정해서 그렇게 제목이 바뀐 슬픔이 있구요. 외국 영화중에서는 에린브로코비치라는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영화가 있어요. 줄리아로버츠가 피해자들을 대신해 싸우는 이야기인데, 평범한 아이엄마가 어떤 독극물에 노출된 지역주민들에 문제를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영화이고 헤피엔딩입니다. 그런데 우리 또하나의약속 영화는 헤피엔딩은 아닌데, 실제도 그렇구요.
최근에 유성기업 싸움에도 연대하면 우리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어달라 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쌍용차 노동자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아직도 못만들고 있어요.
사실 외국 영화 중에는 그런 싸움을 다룬 이야기들이 제법 많은데요. 일례로 <빌리엘리어트> 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영국의 광산노동자 이야기를 빌리엘리엇이라는 아이 이야기와 잘 엮어서 만들고 있는데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영화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사회자) 부산국제영화제 때에 김꽃비씨가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레드카펫에 올랐던 걸 기억하는데요. 김꽃비씨도 이곳에 모셨으면 좋겠으면 좋겠습니다. 사심이 가득한 이야기였나요
김조광수) 네 꼭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어말하기에도 한번 모시고 오겠습니다.
사회자) 성소수자의 문제에 대해서도 김조광수 감독님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왔었는데요. 사실 사생활을 계속 이야기해야 해서 그리 좋은건 아니고 그리고 혐오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고 부담스런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잘 견디는 것 같ㄷ아요. 중학교 3학년때 15살 때 나는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서른이 될 때까지 감추고 부정했어요. 종교에 기대보기도 하고 여자도 사귀어보기도 하고....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들면 주기도문 천번을 외우고 그런식으로 살았는데. 서른이 넘어서 내가 나를 인정한적이 없구나 내가 나를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사회에 대해 인정해달라고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내 후배들은 적어도 나처럼 15년만큼은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존재로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는 것을 좀 보여주고 싶었고 그리고 사회를 바꾸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싶습니다. 그런데 ncc라는 기독교 연합체가 있는데, 보수적인 기독교 신자들이 너무 동성애 혐오가 심하니까 제가 초대가 되어서 이야기좀 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는데 그때 기독교 신자들이 결국 행사를 중단시켰고 저를 부른 목사님과 여러분들이 저를 밖으로 끌고 나와서 무마가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멘탈이 강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 공간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나왔는데 긴 한숨이 나오고 사실 힘들었고 힘들다고 이야기하니 조금 풀리긴 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젠 동성애를 인권의 문제로 인식을 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이 정말 말도안되는 혐오를 쏟아내고 있지만 10년 20년안에는 좀 바뀌지 않을ᄁᆞ 싶구요. 제가 좀더 멘탈이 강하고 앞서 겪었으니 제가 좀 더 말을 하면서 바꾸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견디고 버티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혐오라는 것 때문에요. 예전에는 존재 자체가 드러나지 않았더라면 이제는 존재를 부정하려는 때가 온것인데요 한발은 진전 된 것 같습니다.
사회자) 삼성이 부정했던 것에 대해서 유령취급했던 것에서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까지도 우리도 진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서로를 응원하면서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조광수) 다음에 제가 꽃비씨와 한번 다시 오겠습니다.
사회자) 마지막에 따끔한 이야기로 마무리 해주세요.
김조광수) 삼성은 지금이라도 직업병 책임 인정하고 사과를 반드시 하기 바랍니다. 진심어린 사과가 전제되지 않으면 그 이후 돈으로 보상한다고 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발생했던 일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니 그것이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제를 하지 않으시려고 하는데 그건 정말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저와 같은 요구를 삼성에 해주셔서 삼성이 바뀌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