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31. 이어말하기 238일 노숙농성
알바노조 위원장 박정훈 님
사회 : 이종란
유투브 영상 : https://youtu.be/HuZPVy1llpw?list=PL68l6l0ykxTXlpDY1-wm7S4KrudfG9ydu

-알바노조 소개 부탁한다.
알바노조는 미국의 15달러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아큐파이 운동를 보면서, 자본주의의 피해에 저항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느꼈다. 비정규직, 불안하고, 노동법의 보호도 못 받는 알바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겠다 싶었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모이게 되었다. 알바생으로 불린 이들, 같은 노동을 하는 이들을 모여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노조 결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는 예전에는 용돈 벌이였는데, 이젠 생계형인 것 같다.
알바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생애 주기 100세에서 임금 노동 할 수 있는 시기는 20년 정도밖에 안 된다. 30년은 준비 기간이고 정리 해고 등으로 50세 이상은 돈 벌이를 할 수 없다. 단기적인 일자리를 가지는 구조다. 정규직 노동자도 알바도 남의 일이 아니다. 서울역 롯데리아에도 실버 일자리라 해서 노인분이 일하고 있다. 대리 기사도 투 잡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정규직 노동자 역시도 투잡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학생의 알바도 위상이 달라졌다. 학비, 주거비가 높아져서 알바를 해야 한다. 부모들의 일자리와 임금 수준이 낮아져서 젊은 청년들이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다.
-알바 노조를 통해 생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 감내할 수밖에 없다. 산재가 만연, 체불임금도 빈번하지 않나. 부당한 일들이 많지 않나. 알바 노동자의 현주소를 말해 달라.
산업 재해가 벌어지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패스트푸드 업계에 종사자를 조사하니 10명 중의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위험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산재로 주장할 수 없다. 사장은 알바의 부주의를 원인으로 본다. 사고를 칠 줄 알았으면 고용 안 했다고 노동자 탓을 한다. 나이 어리고, 노동법 교육이 없다는 이유(사장 역시 노동법에 무지)로. 상황이 악화된다. 산재는 사장이 내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피해본다고 오해를 한다.
체불 문제도 고용노동부에 걸려도 과태료 내지 않고, 고용 노동부에서 시정조치 하는 게 전부다. 걸려도 별 제재가 없기에 위반하는 게 사장에게 유리하기도 하다.
-잘못 된 일이 반복되는 건 큰 문제라고 본다. 시정은 일시적인 조치와 함께 지속적인 교정인데, 10명 중 8명의 화상이 계속적으로 벌어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책임을 정부에 물어야 할 것 같다. 정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알반노조의 싸움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이직률이 높고, 영세 사업장이 많다. 사장들은 알바 노동자들이 이 곳을 나가봐야 다를 바 없 노동한경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얼마 전 알바 노조는 서울 고용노동청에 들어가서 민원을 했다. 근로 감독관이 제대로 관리 하라고 했다. 임금 체벌 한 사장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는데, 근로 감독관은 그렇게 해도 세상은 변함 없다고 막말 하더라. 체불액이 30만원 정도면 합의하라고도 말하더라. 형사 처벌 받는다는 생각 안 하고 개인과 개인의 민사로 생각한다. 반의사불벌죄로 노동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안 돼 합의를 유도하더라.
-정당한 주장을 지켜야 하는 고용 노동부도 엉터리로 나와 화가 난다. 그런 엉터리 같은 상황이 알려지만 알바하는 분들이 뭉칠 것 같다. 몇 명 정도 되는가
조합원이 1000명이 넘는다.
- 위원장이 열심히 하고, 청년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고용노동부의 엉터리에 조직률이 높아지지 않았나 한다. 농성 하면서 편의점을 들리게 되면, 최저 임금 이상은 받는지, 가끔 물어보고 싶기도 하더라. 지난 번에 알반노조에서 반올림에 연대왔을 때. 6030원 스티커와 팔찌를 이렇렇게 줘서 핸드폰에 붙이고 팔에 차고 있다, 최저 임금이 얼마인지 사람들이 아는지싶다. 강남역에도 밥 한 끼 먹으려면 6000원이 훨씬 넘는다. 알바 노동자들은 밥 한끼 안 되는 돈을 받으면서, 그 마저도 체불이 되면서가지 일하고 있다. 근본적인 변화를 얘기하는 최저임금 1만원 운동을 하고 있는 데 소개해 달라.
처음 1만원 얘기했을 대 미쳤나 소리까지 들었다. 협상을 위해 높게 불렀나 하더라. 노동 진영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워하더라. 그런데 우리는 단순하다. 임금은 생계비다. 노동자가 충분히 쉬고 일하면 사장에게도 유리하다. 먹고살려면 1만원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주장이다. 근거는 GDP를 보면 노동자가 가져가는 몫은 60프로가 안 된다. 권오현 대표가 가져 가는 돈이 연간 150억이더라. 권오현 대표의 연봉을 1만원으로 나누어도 74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 지난 주에 재벌이 문제야, 재벌이 책임져 공동행동에 함께 하며 행진, 집회도 했는데, 이건희 삼성 전자 주식 배당금만 1700억 원이 훨씬 넘는다. 그돈은 최저임금 노동자가 한 푼도 안 쓰고 12000년을 벌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라고 하더라. 삼성의 사내 유보금이 215조이더라. 삼성 전자가 180조가 넘는다. 최저임금 6030원을 받는 노동자가 얼마나 일해야지 그 정도의 돈을 모으는지, 계산도 못하겠다. 이런 현실을 보면 최저임금을 요구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청년 실업이 많은 이유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청년 고용 할당제의 혜택은 일부일 뿐이다. 청년 실업에서 밑바닥에 있는 청년은 고졸, 지역에 있는 이들에게는 큰 매력이 없다.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든다면, 그것이 양질 일자리다. 임금이 낮기에 공급이 안 되는 건데, 이를 생각하지 않는다. 청년 실업의 해결책 하나도 최저임금 1만원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삼성에 입사하는 이유하는 건 삼성에 돈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결코 많이 받지 못한다. 야간 노동, 시간 외 노동, 특근 노동 해서 다른 업체 보다 많이 받는 거다. 안타깝게 병들고 심각하게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
공장 안에서 일하다 병에 걸리고 죽는 경우를 믿지 않다가 이젠 많이 알더라. 아직 헷갈려 하더라. 위험하긴 하지만 돈은 많이 벌 수 있지 않냐 하는 모순된 상황. 돈 때문에 위험을 선택해야 하는.
최저임금 높이자는 의미는 그런 의미이기도 하다. 근로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기업을 노동자가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기업은 도태되는 데에는 최저임금 1만원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알바노조를 검색하면서 권문석 님. 이라는 분을 알게 되었다. 35세에 생을 마감한 알바노조 원이던데, 권문석 님은 어떤 분이었는지 소개 해달라.
알바노조 생기기 전 알바연대의 대변인이었다. 알바생이 아니라 알바 노동자라고 알린 이다. 혹여 언론이 잘 못 쓰면 일일이 전화 걸려 알바 노동자로 바꿔 달라고 얘기했다. 최저임금 1이 투명인간이었다. 사진도 제대로 나온 게 없더라.
작년에 강남역에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는데, 또 엊그제 같은 사고가 구의역에서 발생했다. 밥을 제 때 챙겨 먹지도 못하고 다니다가, 세상을 떠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4년 내 3건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더라. 이 일도 청년 노동자가 당했고, 이 업무도 정규직이 아니라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로 당했는데,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노동인권 얘기할 때 꼭 스크린 도어 얘기를 한다. 노동자의 목숨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보여주는 사례다. 2인 1조, 돈이 아까워서 1인을 안 썼다. 사람의 목숨이 1인의 노동자의 인건비보다 낮다는 것, 철저히 시장의 논리다 우리 모두가 노동자라면, 우리 모두에 대한 모욕이라는 얘기다. 우리 목숨 값이 그 정도냐며. 외주화를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농성하면서, 페이스북 생중계를 해 주는 분도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분이고, 농성장 지킴이도 분노해서 글을 쓰고 했다, 일을 해 본 이들은 스크린 도어 사망 사고에 분노하더라. 숙련된 노동이 필요한데, 갓 들어온 이에게 위험한 일을 시킨다는 게 화가난다.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본다. 기업이 이윤 몰이에 나설 때 규제를 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규제 완화에 나선다는 게 화난다.
21세기 합법적인 인신매매가 아닌가 한다. 책임은 인신매매한 중계상이 지는 것도 아니다. 파견법과 간접고용을 선진화된 사업으로 미화하는 건 분노스럽다.
- 외주화된 노동, 청년 노동이 몰리고 있는데, 여기에 알바 노조가 대안을 마련해주고 열심히 뛰어 주었으면 좋겠다. 바쁘신 가운데, 부당함에 호소에도 귀를 열고, 행동에 동참하는 것 봤다. 바쁜 가운데, 반올림 농성장을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미세 먼지와 땡볕에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우린 이렇게 있지 않나. 200명이 넘는 직업병의 고통에 대해 삼성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에 쓴 소리 부탁한다.
최근에 미국 노동자와 얘기 할 기회가 있었다. 삼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고 있더라. 거기에 걸맞는 기업윤리와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나. 한국에서 청년, 노동자들에 예우를 다 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비자와는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본다. 해외 소비자와 다르게 노동자를 대우한다는 건 잘못된 일이다, 언론과 마케팅으로 관리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농성은 지치지 않을 것이고, 여기에 공감하는 이도 많기에.
삼성에 맞선 싸움이 힘들텐데, 이 싸움의 전면에 나서서 감사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
- 힘내서 삼성의 진정한 사과를 받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상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이 제대로 시행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우겠다. 얼마 안 있으면 윤슬기 님의 기일이다. 삼성은 근무기간이 1년이 안 된다 하며 보상에서 배제했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 하지 않도록 산 자들이 열심히 싸워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5.31. 이어말하기 238일 노숙농성
알바노조 위원장 박정훈 님
사회 : 이종란
유투브 영상 : https://youtu.be/HuZPVy1llpw?list=PL68l6l0ykxTXlpDY1-wm7S4KrudfG9ydu
-알바노조 소개 부탁한다.
알바노조는 미국의 15달러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아큐파이 운동를 보면서, 자본주의의 피해에 저항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느꼈다. 비정규직, 불안하고, 노동법의 보호도 못 받는 알바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겠다 싶었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모이게 되었다. 알바생으로 불린 이들, 같은 노동을 하는 이들을 모여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노조 결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는 예전에는 용돈 벌이였는데, 이젠 생계형인 것 같다.
알바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생애 주기 100세에서 임금 노동 할 수 있는 시기는 20년 정도밖에 안 된다. 30년은 준비 기간이고 정리 해고 등으로 50세 이상은 돈 벌이를 할 수 없다. 단기적인 일자리를 가지는 구조다. 정규직 노동자도 알바도 남의 일이 아니다. 서울역 롯데리아에도 실버 일자리라 해서 노인분이 일하고 있다. 대리 기사도 투 잡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정규직 노동자 역시도 투잡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학생의 알바도 위상이 달라졌다. 학비, 주거비가 높아져서 알바를 해야 한다. 부모들의 일자리와 임금 수준이 낮아져서 젊은 청년들이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다.
-알바 노조를 통해 생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 감내할 수밖에 없다. 산재가 만연, 체불임금도 빈번하지 않나. 부당한 일들이 많지 않나. 알바 노동자의 현주소를 말해 달라.
산업 재해가 벌어지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패스트푸드 업계에 종사자를 조사하니 10명 중의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위험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산재로 주장할 수 없다. 사장은 알바의 부주의를 원인으로 본다. 사고를 칠 줄 알았으면 고용 안 했다고 노동자 탓을 한다. 나이 어리고, 노동법 교육이 없다는 이유(사장 역시 노동법에 무지)로. 상황이 악화된다. 산재는 사장이 내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피해본다고 오해를 한다.
체불 문제도 고용노동부에 걸려도 과태료 내지 않고, 고용 노동부에서 시정조치 하는 게 전부다. 걸려도 별 제재가 없기에 위반하는 게 사장에게 유리하기도 하다.
-잘못 된 일이 반복되는 건 큰 문제라고 본다. 시정은 일시적인 조치와 함께 지속적인 교정인데, 10명 중 8명의 화상이 계속적으로 벌어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책임을 정부에 물어야 할 것 같다. 정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알반노조의 싸움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이직률이 높고, 영세 사업장이 많다. 사장들은 알바 노동자들이 이 곳을 나가봐야 다를 바 없 노동한경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얼마 전 알바 노조는 서울 고용노동청에 들어가서 민원을 했다. 근로 감독관이 제대로 관리 하라고 했다. 임금 체벌 한 사장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는데, 근로 감독관은 그렇게 해도 세상은 변함 없다고 막말 하더라. 체불액이 30만원 정도면 합의하라고도 말하더라. 형사 처벌 받는다는 생각 안 하고 개인과 개인의 민사로 생각한다. 반의사불벌죄로 노동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안 돼 합의를 유도하더라.
-정당한 주장을 지켜야 하는 고용 노동부도 엉터리로 나와 화가 난다. 그런 엉터리 같은 상황이 알려지만 알바하는 분들이 뭉칠 것 같다. 몇 명 정도 되는가
조합원이 1000명이 넘는다.
- 위원장이 열심히 하고, 청년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고용노동부의 엉터리에 조직률이 높아지지 않았나 한다. 농성 하면서 편의점을 들리게 되면, 최저 임금 이상은 받는지, 가끔 물어보고 싶기도 하더라. 지난 번에 알반노조에서 반올림에 연대왔을 때. 6030원 스티커와 팔찌를 이렇렇게 줘서 핸드폰에 붙이고 팔에 차고 있다, 최저 임금이 얼마인지 사람들이 아는지싶다. 강남역에도 밥 한 끼 먹으려면 6000원이 훨씬 넘는다. 알바 노동자들은 밥 한끼 안 되는 돈을 받으면서, 그 마저도 체불이 되면서가지 일하고 있다. 근본적인 변화를 얘기하는 최저임금 1만원 운동을 하고 있는 데 소개해 달라.
처음 1만원 얘기했을 대 미쳤나 소리까지 들었다. 협상을 위해 높게 불렀나 하더라. 노동 진영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워하더라. 그런데 우리는 단순하다. 임금은 생계비다. 노동자가 충분히 쉬고 일하면 사장에게도 유리하다. 먹고살려면 1만원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주장이다. 근거는 GDP를 보면 노동자가 가져가는 몫은 60프로가 안 된다. 권오현 대표가 가져 가는 돈이 연간 150억이더라. 권오현 대표의 연봉을 1만원으로 나누어도 74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 지난 주에 재벌이 문제야, 재벌이 책임져 공동행동에 함께 하며 행진, 집회도 했는데, 이건희 삼성 전자 주식 배당금만 1700억 원이 훨씬 넘는다. 그돈은 최저임금 노동자가 한 푼도 안 쓰고 12000년을 벌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라고 하더라. 삼성의 사내 유보금이 215조이더라. 삼성 전자가 180조가 넘는다. 최저임금 6030원을 받는 노동자가 얼마나 일해야지 그 정도의 돈을 모으는지, 계산도 못하겠다. 이런 현실을 보면 최저임금을 요구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청년 실업이 많은 이유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청년 고용 할당제의 혜택은 일부일 뿐이다. 청년 실업에서 밑바닥에 있는 청년은 고졸, 지역에 있는 이들에게는 큰 매력이 없다.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든다면, 그것이 양질 일자리다. 임금이 낮기에 공급이 안 되는 건데, 이를 생각하지 않는다. 청년 실업의 해결책 하나도 최저임금 1만원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삼성에 입사하는 이유하는 건 삼성에 돈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결코 많이 받지 못한다. 야간 노동, 시간 외 노동, 특근 노동 해서 다른 업체 보다 많이 받는 거다. 안타깝게 병들고 심각하게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
공장 안에서 일하다 병에 걸리고 죽는 경우를 믿지 않다가 이젠 많이 알더라. 아직 헷갈려 하더라. 위험하긴 하지만 돈은 많이 벌 수 있지 않냐 하는 모순된 상황. 돈 때문에 위험을 선택해야 하는.
최저임금 높이자는 의미는 그런 의미이기도 하다. 근로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기업을 노동자가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기업은 도태되는 데에는 최저임금 1만원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알바노조를 검색하면서 권문석 님. 이라는 분을 알게 되었다. 35세에 생을 마감한 알바노조 원이던데, 권문석 님은 어떤 분이었는지 소개 해달라.
알바노조 생기기 전 알바연대의 대변인이었다. 알바생이 아니라 알바 노동자라고 알린 이다. 혹여 언론이 잘 못 쓰면 일일이 전화 걸려 알바 노동자로 바꿔 달라고 얘기했다. 최저임금 1이 투명인간이었다. 사진도 제대로 나온 게 없더라.
작년에 강남역에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는데, 또 엊그제 같은 사고가 구의역에서 발생했다. 밥을 제 때 챙겨 먹지도 못하고 다니다가, 세상을 떠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4년 내 3건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더라. 이 일도 청년 노동자가 당했고, 이 업무도 정규직이 아니라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로 당했는데,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노동인권 얘기할 때 꼭 스크린 도어 얘기를 한다. 노동자의 목숨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보여주는 사례다. 2인 1조, 돈이 아까워서 1인을 안 썼다. 사람의 목숨이 1인의 노동자의 인건비보다 낮다는 것, 철저히 시장의 논리다 우리 모두가 노동자라면, 우리 모두에 대한 모욕이라는 얘기다. 우리 목숨 값이 그 정도냐며. 외주화를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농성하면서, 페이스북 생중계를 해 주는 분도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분이고, 농성장 지킴이도 분노해서 글을 쓰고 했다, 일을 해 본 이들은 스크린 도어 사망 사고에 분노하더라. 숙련된 노동이 필요한데, 갓 들어온 이에게 위험한 일을 시킨다는 게 화가난다.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본다. 기업이 이윤 몰이에 나설 때 규제를 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규제 완화에 나선다는 게 화난다.
21세기 합법적인 인신매매가 아닌가 한다. 책임은 인신매매한 중계상이 지는 것도 아니다. 파견법과 간접고용을 선진화된 사업으로 미화하는 건 분노스럽다.
- 외주화된 노동, 청년 노동이 몰리고 있는데, 여기에 알바 노조가 대안을 마련해주고 열심히 뛰어 주었으면 좋겠다. 바쁘신 가운데, 부당함에 호소에도 귀를 열고, 행동에 동참하는 것 봤다. 바쁜 가운데, 반올림 농성장을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미세 먼지와 땡볕에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우린 이렇게 있지 않나. 200명이 넘는 직업병의 고통에 대해 삼성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에 쓴 소리 부탁한다.
최근에 미국 노동자와 얘기 할 기회가 있었다. 삼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고 있더라. 거기에 걸맞는 기업윤리와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나. 한국에서 청년, 노동자들에 예우를 다 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비자와는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본다. 해외 소비자와 다르게 노동자를 대우한다는 건 잘못된 일이다, 언론과 마케팅으로 관리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농성은 지치지 않을 것이고, 여기에 공감하는 이도 많기에.
삼성에 맞선 싸움이 힘들텐데, 이 싸움의 전면에 나서서 감사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
- 힘내서 삼성의 진정한 사과를 받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상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이 제대로 시행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우겠다. 얼마 안 있으면 윤슬기 님의 기일이다. 삼성은 근무기간이 1년이 안 된다 하며 보상에서 배제했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 하지 않도록 산 자들이 열심히 싸워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