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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2023-01-27
조회수 462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과 관련한 기사를 아래에 모았습니다. 

반복되는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처음 알려진 청소노동자, 전직노동자들의 2세 질환 소식까지. 안타까운 소식들입니다.



“과장은 A 씨의 근황을 묻다가 산재를 신청할 거냐고 떠보더니, 만약 산재를 신청하게 되면 여러모로 불리해질 것이라며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했다. 고과도 안 좋게 될 것이라며 조언인지 경고인지 모를 말도 했다. A 씨는 이를 계기로 산재를 신청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엔 직속 상관의 힐난을 들어야 했다.”

“B 씨는 지난해 11월, 산재 신청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노사협의회를 찾아가서 사원 측을 대표하는 노사협의위원과 상담했다. 그러나 '생각도 하지 말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삼성전자 공장에선 골병 들어도 산재 신청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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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은 노동자들에겐 결코 깨끗한 공간이 아닙니다. 이곳을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암에 걸렸다"며 집단으로 산재를 신청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불산, 황산, 인산 혼산, 그다음에 폴리에천트…클린룸을 철거하는 현장에서 자주 본 이름”

...

“저희는 그런 뭐, 안전도구 같은 것 아무것도 없이…”
“클린룸을 5년 동안 청소한 이모 씨는 화학약품을 닦아내는 청소포를 직접 털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삼성 클린룸 청소노동자, 집단 산재신청 "화학물질 노출돼 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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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사고가 난 직후 "안전 분야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중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그랬는지 취재진이 인도 주정부의 사고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기에는 사고가 난 탱크는 50년도 더 됐고, 2주 전에 이미 사고가 날 조짐이 보였지만 LG화학 측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장이 멈춰 탱크 가동이 중단됐는데도 LG화학이 코로나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탱크를 관리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LG화학, 50년 낡은 탱크 쓰다 가스 참사.. 사고 조짐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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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업체인 KEC 구미공장.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이 공장 내부에서 산업용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 30킬로그램 정도가 유출됐습니다.
...
주로 반도체 부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데, 불이 잘 붙고, 공기 중으로 빠르게 퍼지는 급성 독성물질입니다.
유독 가스가 광범위한 지역에 퍼질 수도 있어, 경북도와 구미시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문자까지 발송했습니다. 그런데 발송시간은 사고 발생 1시간 뒤로, 게다가 경보음이 전혀 울리지 않는 무음 형태의 문자 발송이었습니다.”




["8년 전 악몽이"…구미 반도체공장 또 '유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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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부터 20년간 미국 IBM 반도체 공장 노동자 자녀 50여 명도 암과 선천성 기형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우려한 IBM은 노동자들과 보상에 합의하며 사실상 위험성을 인정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생식 독성 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는 인구 1000명당 아픈 아이를 더 많이 낳았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태아 산재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별 논의없이 폐기됐습니다. 최근 국회에선 산재대상에 자녀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산재보상보호법 개정안들이 다시 발의됐습니다.”






[폐기됐던 '태아산재 법안' 재발의…국회,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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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전 삼성전자 온양공장 노동자 : 4시간 만의 진통 끝에 태어난 아이. 마냥 신기할 뿐이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김은숙 씨는 1991년부터 7년 넘게 삼성전자 온양공장에서 일했습니다.

김은숙/전 삼성전자 온양공장 노동자 : 우리 아들은 대장 전체를 들어낸 '선천성 거대결장'이란 수술을 했어요.

반도체 칩을 보호하기 위해 코팅하는 일을 했는데 임신 3개월째 일을 그만뒀습니다.






[ 아픈 아이 낳은 반도체 노동자들.."엄마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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