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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 2014.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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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가족들의 호소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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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 삼성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절규를 들어라. - 경찰은 故 염호석 님의 유해 탈취에 대해 즉시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노동자인 故 염호석 님이 지난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을 보지 못하겠기에 저를 바친다.”며 “우리 지회가 승리하는 날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지난해 같은 이유로 목숨을 끊은 故 최종범 님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 날, 우리 교섭단의 황상기 대표와 정애정 교섭위원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조합원들도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의 유지에 따르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런데 경찰들이 갑자기 장례식장에 난입했다. 추모객들의 저항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시신을 장례식장 밖으로 꺼내어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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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5월 14일 삼성의 입장 발표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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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삼성의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 -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중이거나 사망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한 점 -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삼성이 소홀했음을 인정한 점 - 직업병 피해자들과 정부 사이의 산재인정소송에 개입해왔던 것을 철회한다는 점 - 보상 뿐 아니라 재발방지대책도 수립하는 등 성심성의껏 해결해나가겠다고 한 점
2. 다만, 제3의 중재기구는 반올림의 의견이 아님을 지난 4월 14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런데도 삼성은 반올림이 중재기구를 제안한 것처럼 또다시 주장하니 유감이다.
3. 그럼에도 우리는 삼성이 이번 발표를 첫걸음 삼아 더욱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이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을 기대한다.
4. 이에 우리는 다음을 제안한다. - 지난 5개월 간 중단되어 있었던 반올림과 삼성의 교섭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라. - 반올림을 교섭의 주체로 분명히 인정하고, 우리의 요구안에 성실히 답하라.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성명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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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삼성전자의 산재소송 보조참가에 대한 취하는 다행이지만 너무 늦은감이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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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성전자는 직접 관여하고 있던 4건의 산재소송에서 일제히 참가 취하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산재소송은 ‘재해노동자’와 ‘근로복지공단’ 간의 행정소송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재해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불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소송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이제까지 산재소송에서 피고인 근로복지공단 측에 ‘보조참가’를 하였습니다. 소송법상 ‘보조참가’란 소송결과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가 한 쪽 당사자를 돕기 위하여 소송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사실 산재소송에서 회사가 ‘보조참가’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산재법상 회사는 노동자의 산재보상에 적극 조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16조).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을 돕기 위해 ‘참가’를 하게 되면 오히려 노동자가 산재보상을 못 받도록 적극 나서는 것이 되므로 산재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입장문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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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에서 알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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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권영화제 <탐욕의 제국>, 인권해설 |
| 7년이나 오래 버텨온 힘이 이거였을까. 웃고 농담하고 안부를 묻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서늘한 집회나 기자회견장에서 만나야 하는 우리에게 “밥은 챙겨먹고 다녀요? 대충~ 아이는 몇 학년 이예요? 1학년, 우리 딸 영어 요즘 영어 배운다고 난리네~ 딸 결혼식이 언제라고? 꽃 피고 좋네~” 이런 일상을 나누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창호 씨(송창호, 삼성 삼성반도체 온양공장는 6년 근무, 악성림프종)는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진 아빠 모습에 낯설어하던 아들이 가장 슬펐다고 한다. 희수 씨는 “고 이윤정 씨의 남편 정희수 씨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민숙 씨는 동료 소식을 ”누가 무슨 병이래, 죽었대” 라고 전해 듣고. 삼성으로부터 사과, 보상, 재방방지대책 마련을 약속 받는 것 말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일상성의 복원이 아닐지. <탐욕의 제국> 홍리경 감독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던 이들의 꿈이 먼지처럼 사라진 세상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 <탐욕의 제국>은 23일(금) 12시, 25일(일) 오후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상영합니다. http://www.hrffseoul.org/timetable 다양한 인권 영화에 대한 정보와 상영시간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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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손들(INVISIBLE HANDS)> 출간 |
|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LCD사업부 뇌종양 피해 노동자 혜경씨가 오래전 어렵게 스카이프 통화를 하면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 인터뷰가 <보이지 않는 손들(INVISIBLE HANDS)>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글을 누르시면 책 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많은 이들이 혜경씨 얘기를 비롯해 건강과 인권을 잃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들(INVISIBLE HANDS)> - 글로벌경제에서 나오는 목소리 편집 코린 조리아(CORINNE GORIA) 칼포나 악터(KALPONA AKTER)
이번 구술사에 참여한 중국의 전자산업 노동자, 아프리카 광부들, 멕시코 의류산업 노동자 인도의 농부들은 글로벌 경제 뒤에 숨어진 인권침해문제를 밝힌다. <보이지 않는 손들>에 참여한 16명의 화자들은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점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다.
혜경(HYE-KYEONG) 10대 때, 세계적인 전자 기업에서 회로판 조립공정 일을 시작했다. 생활비를 벌긴 했지만 젊은 나이에 암이나 뇌종양에 걸린 많은 동료들 중 한 명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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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S정기후원]반올림을 후원해주세요. |
| 반올림은 2007년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에서 출발했습니다. 삼성반도체뿐만 아니라 전자산업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CMS 정기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주민등록번호, 기부금액, 희망이체일(5일,25일 중 선택)을 적어서 이메일 sharps@hanmail.net이나 팩스 02)324-863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이 글을 누르셔서 후원회원 가입서를 내려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CMS 후원회원께는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송해드리겠습니다.
# 후원문의 : 02)3496-5067 # 후원계좌 : 국민은행 043901-04-206831(반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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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156-814 서울시 동작구 사당2동 64-140 Tel : 02-3496-5067, Fax : 02-324-8632, E-mail : sharps@hanmail.net cafe.daum.net/samsunglabor 영문블로그 stopsamsung.wordpress.com 후원계좌 : 국민은행 043901-04-206831(예금주 : 반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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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14.5.21.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가족들의 호소문]
<우리는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 삼성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절규를 들어라.
- 경찰은 故 염호석 님의 유해 탈취에 대해 즉시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노동자인 故 염호석 님이 지난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을 보지 못하겠기에 저를 바친다.”며 “우리 지회가 승리하는 날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지난해 같은 이유로 목숨을 끊은 故 최종범 님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 날, 우리 교섭단의 황상기 대표와 정애정 교섭위원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조합원들도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의 유지에 따르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런데 경찰들이 갑자기 장례식장에 난입했다. 추모객들의 저항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시신을 장례식장 밖으로 꺼내어 갔다.
[입장] 5월 14일 삼성의 입장 발표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
1.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삼성의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
-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중이거나 사망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한 점
-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삼성이 소홀했음을 인정한 점
- 직업병 피해자들과 정부 사이의 산재인정소송에 개입해왔던 것을 철회한다는 점
- 보상 뿐 아니라 재발방지대책도 수립하는 등 성심성의껏 해결해나가겠다고 한 점
2. 다만, 제3의 중재기구는 반올림의 의견이 아님을 지난 4월 14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런데도 삼성은 반올림이 중재기구를 제안한 것처럼 또다시 주장하니 유감이다.
3. 그럼에도 우리는 삼성이 이번 발표를 첫걸음 삼아 더욱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이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을 기대한다.
4. 이에 우리는 다음을 제안한다.
- 지난 5개월 간 중단되어 있었던 반올림과 삼성의 교섭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라.
- 반올림을 교섭의 주체로 분명히 인정하고, 우리의 요구안에 성실히 답하라.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성명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입장] 삼성전자의 산재소송 보조참가에 대한 취하는 다행이지만 너무 늦은감이 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직접 관여하고 있던 4건의 산재소송에서 일제히 참가 취하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산재소송은 ‘재해노동자’와 ‘근로복지공단’ 간의 행정소송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재해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불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소송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이제까지 산재소송에서 피고인 근로복지공단 측에 ‘보조참가’를 하였습니다. 소송법상 ‘보조참가’란 소송결과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가 한 쪽 당사자를 돕기 위하여 소송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사실 산재소송에서 회사가 ‘보조참가’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산재법상 회사는 노동자의 산재보상에 적극 조력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16조).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을 돕기 위해 ‘참가’를 하게 되면 오히려 노동자가 산재보상을 못 받도록 적극 나서는 것이 되므로 산재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입장문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올림에서 알립니다.
서울인권영화제 <탐욕의 제국>, 인권해설
7년이나 오래 버텨온 힘이 이거였을까. 웃고 농담하고 안부를 묻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서늘한 집회나 기자회견장에서 만나야 하는 우리에게 “밥은 챙겨먹고 다녀요? 대충~ 아이는 몇 학년 이예요? 1학년, 우리 딸 영어 요즘 영어 배운다고 난리네~ 딸 결혼식이 언제라고? 꽃 피고 좋네~” 이런 일상을 나누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창호 씨(송창호, 삼성 삼성반도체 온양공장는 6년 근무, 악성림프종)는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진 아빠 모습에 낯설어하던 아들이 가장 슬펐다고 한다. 희수 씨는 “고 이윤정 씨의 남편 정희수 씨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민숙 씨는 동료 소식을 ”누가 무슨 병이래, 죽었대” 라고 전해 듣고. 삼성으로부터 사과, 보상, 재방방지대책 마련을 약속 받는 것 말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일상성의 복원이 아닐지. <탐욕의 제국> 홍리경 감독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던 이들의 꿈이 먼지처럼 사라진 세상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 <탐욕의 제국>은 23일(금) 12시, 25일(일) 오후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상영합니다. http://www.hrffseoul.org/timetable 다양한 인권 영화에 대한 정보와 상영시간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들(INVISIBLE HANDS)> 출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LCD사업부 뇌종양 피해 노동자 혜경씨가 오래전 어렵게 스카이프 통화를 하면서 인터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 인터뷰가 <보이지 않는 손들(INVISIBLE HANDS)>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글을 누르시면 책 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많은 이들이 혜경씨 얘기를 비롯해 건강과 인권을 잃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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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코린 조리아(CORINNE GORIA) 칼포나 악터(KALPONA AKTER)
이번 구술사에 참여한 중국의 전자산업 노동자, 아프리카 광부들, 멕시코 의류산업 노동자 인도의 농부들은 글로벌 경제 뒤에 숨어진 인권침해문제를 밝힌다. <보이지 않는 손들>에 참여한 16명의 화자들은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점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다.
혜경(HYE-KYEONG) 10대 때, 세계적인 전자 기업에서 회로판 조립공정 일을 시작했다. 생활비를 벌긴 했지만 젊은 나이에 암이나 뇌종양에 걸린 많은 동료들 중 한 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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