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발언문) 기후정의행진

반올림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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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90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에서 받았습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영은입니다. 강남역은 삼성직업병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라고 삼성에 요구하며 3년 넘게 농성을 한 곳이라 익숙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삼성 반도체 공장의 유해한 작업 환경으로 인한 삼성직업병  문제를 제기하며 건강권, 노동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닙니다. 반도체 산업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병들게 하고,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며, 지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온실가스 배출 증가 폭이 가장 큰 기업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거대한 공장을 증설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그 이름은 멋져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노동자와 주민의 삶, 그리고 지구 환경을 희생시키는 무서운 대가가 숨어 있습니다.


삼성은 정의를 뺸  '기후 행동'을 외칩니다.  그저 홍보에 불과합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2050년이라는 목표는 너무 늦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실질적인 행동입니다!


우리는 삼성에 요구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노동자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정부에 요구합니다.  ‘기후위기’와 ‘반도체 산업’을 내세우며 실제로는 기후위기대응과  먼 정책들을 추진하는 '기후워싱'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은 단지 기후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윤보다 생명을, 자본주의보다 대안 체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노동자와 주민을 아프게 하고, 환경과 지구를 병들게 하는 이 체제를 바꾸어야 합니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넘어, 기후 정의를 이루고, 새로운 체제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목소리로,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넘어 기후정의로!

기후정의 찍고 체제전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