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추모성명] 故황유미 19주기 및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1. 반도체 전자산업 직업병 인정 투쟁
2. 삼성반도체 신입연구원 故김치엽 노동자 자살산재 대응
3. 한국니토옵티칼 집단 직업성 암 사건
4. 현장실습생 직업병 투쟁 – 스태츠칩팩코리아, 케이엠텍
5.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환경침해사건 – UN 서한과 삼성의 거짓답변
6. 산재제도 개혁
7. 자녀산재법 개정
8. 산업기술보호법과 알권리투쟁
9. 공급망 책임법(기업인권환경실사법)과 공급망 안전보건
10. 화학물질제도개선 : 화학안전정책포럼과 화학물질감시
11. 반도체특별법 저지 운동
12. 전자산업 안전보건센터
13. 국제연대
14. 국내연대
15. 기록집 – 회로를 이탈하다
16. 다큐멘터리 – 섬섬옥수, 무색무취
17. 자원 활동
18. 홍보
19. 반올림 사무실 이사
20. 2025년 반올림 재정보고


[추모성명] 故황유미 19주기 및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故김치엽, 이대성, 박수정, 이화정 님을 기억합니다.
스물셋 황유미 님과 반도체·전자산업 산재 사망 노동자들을 기억합니다.
죽지 않고 안전하게, 평등하게 일할 권리가 확보되는 그날까지
반올림은 계속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여덟 분의 산재 피해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2025년 3월 26일 삼성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던 김치엽 님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업무스트레스와 성과압박으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에도 병가를 거부당한 절망적 상황 끝에 죽음에 내몰린 서른 살 김치엽 님을 기억하겠습니다.
5월 26일 삼성반도체에서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퇴사한 여성노동자 박수정님이 악성뇌종양을 진단받은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6월 27일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건설현장에서 안전감독자로 배관점검업무를 하던 50대 여성노동자가 8미터 높이에서 추락 사망했습니다. 1년 전과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된 죽음이었습니다.
7월 4일 반도체용 세정액, 현상액으로 사용되는 급성중독물질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를 만들던 50대 하청노동자가 급성중독 심정지로 사망하였습니다.
7월 21일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CCSS룸에서 화학물질 공급 업무를 하던 한양이엔지 소속 이대성 님이 악성뇌종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CCSS는 과거 불산 누출로 인한 급성중독 사망사고, 혈액암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고, 희생자는 모두 협력업체 노동자들이었습니다.
8월 17일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에서 여성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2016년 고작 스물넷의 나이에 악성뇌종양을 진단받고 8년간 투병해 온 박다위 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12월 23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OHT물류자동화 설비점검 중에 60대 하청노동자가 끼임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26년 2월 24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파킨슨병이 발병하여 10년간 투병하여 온 이화정 님이 사망하였습니다.
반올림에 전해진 죽음만 여덟 분입니다. 반올림에 전해진 죽음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반도체·전자산업에서 일하다 세상을 떠난 산재사망노동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6년 3월 6일 오늘은 고 황유미 님의 19주기입니다. 19년간의 직업병 투쟁은 여러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재를 인정받았고, 기업들도 지원보상책을 마련했고, 여러 제도개선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을 부르는 노동현장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고 병든 이들의 제보와 죽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역행했던 산재판정 관행은 아직 뚜렷하게 개선된 것이 없고, 약속한 제도개선도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산재를 입증하고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알권리는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생들의 산재가 반복되고 있지만 반도체·전자산업 인력양성 계획에 안전보건교육은 보이지 않습니다. 점점 더 낮고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외주화되고 있는 위험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싼 임금과 허술한 환경안전보건규제를 찾아 해외로 이전한 사업장들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반올림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안전하고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연대 동지들과 함께 산재피해자와 함께 노동자들과 함께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2026년 3월 6일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반도체/디스플레이 노동자 산재 사망자 약력> 2025. 3. 26. 고 김치엽(95년생, 연구원)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연구원. 입사 후 곧바로 HBM 등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팀으로 일하며 업무스트레스, 성과압박으로 인한 우울증, 수면장애 악화. 용기 내어 신청한 병가를 거부당하고 3월 19일 프로젝트 발표 후 자살로 생을 마감(30세).
2025. 5. 8. 고 박수정(76년생 오퍼레이터), 1994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오퍼레이터로 입사해 2004년 까지 10년간 6라인 식각공장 오퍼레이터로 근무 후 퇴사. 전업주부로 지내다 2019년 만성 화농성 중이염 등으로 치료 후 두통 등에 시달리다가 2025년 2월 뇌종양(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3개월 만에 사망(48세). 2025. 6. 27. 고 000 (50대 여성, 안전감시자/하청)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P4 배관 작업 도중 추락사. 시공사 삼성물산과 배관설치업체(하청)가 안전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해 안전감시자로 일하던 고인이 약8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임.
2025. 7. 4. 고 000(50대 화학물질 생산/하청) 삼영순화 온산공장에서 하청업체노동자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세정액, 현상액으로 사용하는 급성중독물질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을 드럼에 주입하다 인체에 노출되어 심정지(50대 노동자)되었다가 50일 만에 사망. 2025. 7. 21. 고 이대성(42세, 화학물질 공급장치 유지보수/하청) 한양이엔지, 한양씨엠에스 (사내하청업체) 소속으로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CCSS룸에서 화학물질공급업무를 하다 2024년 뇌종양 진단받고 투병 중 사망(42세) 2025. 8. 17. 고 박다위(33세, 오퍼레이터)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에 18세인 2010년 입사. 포토/팹아웃공정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24세 되던 2016년 뇌종양(교모세포종) 진단받고 치료. 잦은 재발, 팔다리/얼굴마비, 운동, 언어,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고통 받다가 2025년 8월 17일 33세의 나이로 별세함. (871일간 역학조사 등 산재판정 지연 끝에 2021년 산재인정) 2025. 12. 23. 고 000(60대, 자동화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하청),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클린룸 내 OHT 물류 자동화설비 점검 중에 끼임 사망. 2026. 2. 24. 고 이화정(61년생 하청 생산직)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여성 사내하청 노동자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업무 수행 중 유해물질, 전자파, 교대근무 등 영향으로 파킨슨병이 발병하여 10년간 투병 중 사망(6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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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성명] 故황유미 19주기 및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1. 반도체 전자산업 직업병 인정 투쟁
2. 삼성반도체 신입연구원 故김치엽 노동자 자살산재 대응
3. 한국니토옵티칼 집단 직업성 암 사건
4. 현장실습생 직업병 투쟁 – 스태츠칩팩코리아, 케이엠텍
5.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환경침해사건 – UN 서한과 삼성의 거짓답변
6. 산재제도 개혁
7. 자녀산재법 개정
8. 산업기술보호법과 알권리투쟁
9. 공급망 책임법(기업인권환경실사법)과 공급망 안전보건
10. 화학물질제도개선 : 화학안전정책포럼과 화학물질감시
11. 반도체특별법 저지 운동
12. 전자산업 안전보건센터
13. 국제연대
14. 국내연대
15. 기록집 – 회로를 이탈하다
16. 다큐멘터리 – 섬섬옥수, 무색무취
17. 자원 활동
18. 홍보
19. 반올림 사무실 이사
20. 2025년 반올림 재정보고
[추모성명] 故황유미 19주기 및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故김치엽, 이대성, 박수정, 이화정 님을 기억합니다.
스물셋 황유미 님과 반도체·전자산업 산재 사망 노동자들을 기억합니다.
죽지 않고 안전하게, 평등하게 일할 권리가 확보되는 그날까지
반올림은 계속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여덟 분의 산재 피해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2025년 3월 26일 삼성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던 김치엽 님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업무스트레스와 성과압박으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에도 병가를 거부당한 절망적 상황 끝에 죽음에 내몰린 서른 살 김치엽 님을 기억하겠습니다.
5월 26일 삼성반도체에서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퇴사한 여성노동자 박수정님이 악성뇌종양을 진단받은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6월 27일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건설현장에서 안전감독자로 배관점검업무를 하던 50대 여성노동자가 8미터 높이에서 추락 사망했습니다. 1년 전과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된 죽음이었습니다.
7월 4일 반도체용 세정액, 현상액으로 사용되는 급성중독물질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를 만들던 50대 하청노동자가 급성중독 심정지로 사망하였습니다.
7월 21일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CCSS룸에서 화학물질 공급 업무를 하던 한양이엔지 소속 이대성 님이 악성뇌종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CCSS는 과거 불산 누출로 인한 급성중독 사망사고, 혈액암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고, 희생자는 모두 협력업체 노동자들이었습니다.
8월 17일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에서 여성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2016년 고작 스물넷의 나이에 악성뇌종양을 진단받고 8년간 투병해 온 박다위 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12월 23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OHT물류자동화 설비점검 중에 60대 하청노동자가 끼임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26년 2월 24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파킨슨병이 발병하여 10년간 투병하여 온 이화정 님이 사망하였습니다.
반올림에 전해진 죽음만 여덟 분입니다. 반올림에 전해진 죽음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반도체·전자산업에서 일하다 세상을 떠난 산재사망노동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6년 3월 6일 오늘은 고 황유미 님의 19주기입니다. 19년간의 직업병 투쟁은 여러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재를 인정받았고, 기업들도 지원보상책을 마련했고, 여러 제도개선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을 부르는 노동현장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고 병든 이들의 제보와 죽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역행했던 산재판정 관행은 아직 뚜렷하게 개선된 것이 없고, 약속한 제도개선도 아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산재를 입증하고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알권리는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생들의 산재가 반복되고 있지만 반도체·전자산업 인력양성 계획에 안전보건교육은 보이지 않습니다. 점점 더 낮고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외주화되고 있는 위험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싼 임금과 허술한 환경안전보건규제를 찾아 해외로 이전한 사업장들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반올림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안전하고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연대 동지들과 함께 산재피해자와 함께 노동자들과 함께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2026년 3월 6일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반도체/디스플레이 노동자 산재 사망자 약력>
2025. 3. 26. 고 김치엽(95년생, 연구원)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연구원. 입사 후 곧바로 HBM 등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팀으로 일하며 업무스트레스, 성과압박으로 인한 우울증, 수면장애 악화. 용기 내어 신청한 병가를 거부당하고 3월 19일 프로젝트 발표 후 자살로 생을 마감(30세).
2025. 5. 8. 고 박수정(76년생 오퍼레이터), 1994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오퍼레이터로 입사해 2004년 까지 10년간 6라인 식각공장 오퍼레이터로 근무 후 퇴사. 전업주부로 지내다 2019년 만성 화농성 중이염 등으로 치료 후 두통 등에 시달리다가 2025년 2월 뇌종양(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3개월 만에 사망(48세).
2025. 6. 27. 고 000 (50대 여성, 안전감시자/하청)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P4 배관 작업 도중 추락사. 시공사 삼성물산과 배관설치업체(하청)가 안전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해 안전감시자로 일하던 고인이 약8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임.
2025. 7. 4. 고 000(50대 화학물질 생산/하청) 삼영순화 온산공장에서 하청업체노동자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세정액, 현상액으로 사용하는 급성중독물질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을 드럼에 주입하다 인체에 노출되어 심정지(50대 노동자)되었다가 50일 만에 사망.
2025. 7. 21. 고 이대성(42세, 화학물질 공급장치 유지보수/하청) 한양이엔지, 한양씨엠에스 (사내하청업체) 소속으로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 CCSS룸에서 화학물질공급업무를 하다 2024년 뇌종양 진단받고 투병 중 사망(42세)
2025. 8. 17. 고 박다위(33세, 오퍼레이터)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에 18세인 2010년 입사. 포토/팹아웃공정 오퍼레이터로 일하다 24세 되던 2016년 뇌종양(교모세포종) 진단받고 치료. 잦은 재발, 팔다리/얼굴마비, 운동, 언어,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고통 받다가 2025년 8월 17일 33세의 나이로 별세함. (871일간 역학조사 등 산재판정 지연 끝에 2021년 산재인정)
2025. 12. 23. 고 000(60대, 자동화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하청),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클린룸 내 OHT 물류 자동화설비 점검 중에 끼임 사망.
2026. 2. 24. 고 이화정(61년생 하청 생산직)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여성 사내하청 노동자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업무 수행 중 유해물질, 전자파, 교대근무 등 영향으로 파킨슨병이 발병하여 10년간 투병 중 사망(6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