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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뉴스레터 #3
2014.12.24 16:28 158

 

반올림 카페

#3
2013.9.15

반올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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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은 2007년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에서 출발했습니다. 삼성반도체뿐만 아니라 전자산업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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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을 향한 두 개의 시선

촬영 중인 홍리경 감독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영화로 그린 김태윤, 홍리경 감독을 만나다

                                               최영권/서울대 저널기자, 반올림 자원활동가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다룬 두 개의 영화가 올 가을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김태윤 감독의 ‘또 하나의 가족’과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이다.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은 삼성 백혈병 문제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故 황유미 씨와 그의 아버지 황상기 씨, 그리고 이들을 돕는 사람들을 그린 극영화다.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은 2011년 4월부터 현재까지 직업병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따라다니며 전자산업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다. 막바지 작업에 분주한 두 감독을 만나 각자의 영화에 대해 들어봤다.

::: 영화 전반에 대하여 :::

이번에 촬영한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김태윤 속초에 사는 택시 기사가 딸을 반도체 공장에 취직시켜 보냈는데, 딸이 1년 반 만에 백혈병에 걸려서 돌아와요. 아버지는 딸이 일했던 공장에서 병이 걸렸던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러던 중 딸과 병원엘 갔다가 속초로 돌아오는 자신의 택시 안에서 딸을 보내게 돼요. 딸을 보내면서 아버지는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고 딸과 약속하는데, 그 약속을 지켜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에요.

[로스쿨 실무수습 후기]네 가지 서류들과 함께한 시간

                                김구열/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무석사과정 5기
             
“원고 황상기, 이선원에 대하여 한 각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을 취소한다.”  

인사를 마치고 받은 첫 번째 서류는,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을 취소한다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판결문”이었다.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눈물, 그들과 함께한 이들의 투쟁이 만들어낸 판결문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던 것 같다. 끈질긴 싸움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부터, '앞으로도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까’하는 비관적인 생각까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들의 싸움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여러 자리에서 노동자의 편에 서는 척 ‘이야기’하는 것은 실로 쉬웠으나, 짧은 기간이나마 관련된 ‘일’을 하며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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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이천 반달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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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공동행동 "반도체 노동권을 향해 달리다" 반달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8월 부산, 울산, 수원 공동행동에 이어, 9월 6일 경기도 '이천'으로 고고씽! 이천에는 한국에서 두번째 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있습니다~ 하늘이 조금 어두워지고 살짝 비가 오긴 했지만 다행히 선전전을 하기에 큰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퇴근시간을 기다려 이천 하이닉스 정문앞에서 서명 가판을 설치하고 제보 현수막을 걸고, 선전전을 시작하려니 잠시 소란이 있었습니다. 하이닉스 측 관리자들이 나와서 고함을 지르고 잠시 후 정보과 형사도 등장...'이 곳은 사유지다" "집회 신고를 낸 장소는 이 쪽이 아니다" "삼성 앞에가서 하지 왜 여기서 이러냐!" "홍보하러 온 거 아니냐? 이 물품 치워라!" "월요일에 경찰서에 나와라" 등.  

하이닉스 관리자들은 선전전을 하는 내내 반대편에서 계속 사진을 찍고 감시를 했습니다. 열심히도....삼성 뿐 아니라 하이닉스 관리자들도 노동자 인권과 거리가 먼 행동들을 하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자산업여성노동자건강모임 인터뷰를 준비하며

이선옥 강의

                                                                      문영/보건의료학생 매듭

7/10 모임은 스스로를 기록노동자라 소개하신 이선옥 르포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전자산업여성노동자건강권모임, 이 긴 이름의 모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막막했던 고민들이 조금 더 선명한 방향을 잡는 계기였다고 느낍니다. 인터뷰를 나가서 어떤 방식으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좀 더 잘 들을 수 있는지, 기록자가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지, 그런 조언들을 한진과 콜트콜텍과 관련된 경험담과 함께 이선옥 작가님이 들려주셨습니다. 누군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져버릴 현장의 말들을 잡아내는 것. 아무리 사소해보일지라도 그것들 하나하나가 기록물로써 소중하다는 말씀도 덧붙이셨고요. 뼛속까지 스민 한을 머금은 말들, 힘든 상황에서 피어난 웃음과 그 안의 무거운 희망. 그런 것들을 기록한 영상물을 함께 보고, 인터뷰 자료와 글로 남겨진 기록물들을 읽으며 기록이라는 일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전자산업여성노동자 건강권 모임은 "여성노동자"의 "건강권"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관심있는 이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자산업에 종사한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기록할 예정입니다.

반올림 일정

반달공동행동

9월 일정

* 김태윤 감독의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이 부산국제영화제'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분에 초정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일정이 나오는 대로 반올림 페이스북, 트위터, 카페 등에 공유하겠습니다.ow.ly/ozLhp

+ <또 하나의 가족> 홈페이지 :http://www.anotherfam.com

* 9월 6일로 예정했던 삼성유엔진정 기자회견을 9월 25일(수) 오전11시, 서초동 삼성본관앞에서 진행합니다.

*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반올림 책&영화

CTC 책 서평

CTC(Chanllenging The Chip)

CTC는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과 반도체·전자산업의 성장 뒤에 숨어있던 어둡고 황폐한,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보는 일이다. 짓밟힌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환경의 현실을 직시하자고, 불편하지만 외면하지 말자고 CTC는 제안한다.

누르시면 유투브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Father's Protest

홍리경 감독의 작품. 고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어르신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으로 최근 알자지라에 방송되었다.
한국말, 영어 자막으로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fe_Q9wV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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